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좋은 여행

좋은 여행

(만화가 이우일의 추억을 담은 여행책)

이우일 (지은이)
  |  
시공사
2009-06-29
  |  
10,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좋은 여행

책 정보

· 제목 : 좋은 여행 (만화가 이우일의 추억을 담은 여행책)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세계일주여행 > 세계일주여행 에세이
· ISBN : 9788952755544
· 쪽수 : 292쪽

책 소개

장난기를 쏙 빼낸 담백한 그림으로 말하는 이우일식 여행론. 누구나 가지고 있을 법한 여행의 소소한 기억을 담백한 그림과 글로 풀어놓았다. 식상한 도시 여행 에세이에서 탈피해 여행의 의미를 되짚는 책이다. 만화가의 그림 하면 떠오르는 클리셰에서 완전히 벗어난 성숙한 그림이 작가의 차분한 글과 함께 어우러진다.

목차

프롤로그_여행을 떠나는 삶

여행 가방 꾸리기
여행, 찍을 것인가 담을 것인가
나쁜 여행
꿈꾸는 여행
유통기한이 있는 추억
장롱면허로 여행하기 1
장롱면허로 여행하기 2
출장과 휴대전화
만화가 진짜 출장을 가다
싸구려 서핑을 배우다
그리스 식 결혼에 참석하다
낮잠
여행자로 남기

산책하는 기분으로
둘이서 여행하기
맛있는 도시 도쿄
쓰키지에서 아침을
세컨 핸드를 찾아서
베트남 기차 여행1
베트남 기차 여행2
응급실로 향하다
여행에 초대받다
서울 촌놈 정글에 가다
거미 먹기
앙코르와트를 내려다보다
캄보디아를 떠난 후

에필로그_좋은 여행 되라고 말해줘

저자소개

이우일 (캐릭터)    정보 더보기
홍익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한 만화가입니다. 세대를 이어가며 꾸준히 사랑받는 어린이의 필독서 ‘노빈손’ 시리즈, ‘용선생’ 시리즈 외 수많은 어린이책과 어른을 위한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우일우화』, 『옥수수빵파랑』, 『좋은 여행』, 『고양이 카프카의 고백』, 『이우일 선현경의 신혼여행기』, 『퐅랜, 무엇을 하든 어디로 가든 우린』, 『하와이하다』, 『파도 수집 노트』 등이 있습니다. 그림책 작가인 아내 선현경, 딸 은서, 고양이 떫보와 함께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며 살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i00111
펼치기

책속에서

이렇게 저렇게 필요한 물건을 가방에 꾸역꾸역 집어넣고 가방의 지퍼를 억지로 잠그다 보면 뭔가 이건 아니다싶은 생각이 절로 든다. 훌쩍 떠나는 것이 애당초의 목표였는데 무슨 야반도주하는 이의 그것처럼 가방이 뚱뚱해져 있다. 다시 가방을 열고 필요 없는 것들을 솎아 내려 한다. 하지만 아무리 봐도 필요 없는 것은 없다. 모두 다 없으면 큰일 날 것 같은 물건들뿐이다. 결국 그 여행 가방에서 빠지는 것은 애꿎은 팬티 한 장과 티셔츠 한 장 정도다. 생각해 보면 여권과 비행기표를 빼고 나면 여행 가방 속에 반드시 들어 있어야 하는 것이 과연 있기는 한 걸까? 언젠가 그런 것은 애당초에 없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 그땐 나도 정말 좋은 여행을 떠날 수 있을 것만 같다.
- ‘여행 가방 꾸리기’ 중

여행지에서 카메라를 들이대고 그림을 만들기 위해 나는 너무 많은 시간을 낭비해왔다. (중략)아내와 딸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 남기기보다는 당장 그곳에서 그들과 눈을 맞추고, 마주보고 웃고, 손을 잡고 이야기를 많이 했더라면 하는 후회가 들었다. 그렇게 하기에도 여행의 시간은 결코 길지가 않다. 앞으로는 카메라에 필름 한 통만 달랑 넣어 여행을 떠나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하면 사진도 더 정서 들여 찍을 수 있고, 여행 속의 아름다운 것들을 가족이 함께 만끽하며 맘 속에 더 많이 담아올 수 있을 테니까.
-‘찍을 것인가 담을 것인가’ 중


내 방안에는 추억이 서린 그런 물건들이 너무 많다. (중략)새로운 여행의 추억이 우리 집으로 들어오려면 더 오래된 낡은 추억들이 자리를 비켜주어야 한다. 말 그대로 추억의 포화상태. 그제서야 나는 깨달았다. 이게 다 욕심 때문인 것을. 과거의 향수, 여행의 추억. 삶의 흔적에 대한 집착 때문이라는 것을. 나는 여행의 기억들을 음미할 시간도 갖지 못하고 새로운 여행의 추억을 만들기에 급급했던 것이다. 이렇게 추억만 만들다 떠난다면 그것을 누가 추억해 줄까? 우리가 모은 그런 것들을 들여다보며 추억할 수 있는 사람은 우리 자신뿐인데 말이다. (중략)그러니 추억보다는 당장의 시간, 이 순간들을 즐겨야지. 흘러간 시간은 이미 기간이 다 한 통조림 같은 것인지도 모르니까. -‘유통기한이 있는 추억’ 중

낯선 여행지에서 낮에 잠들었다가 눈을 뜬다는 것. 그건 어떤 여행지의 특별한 곳을 찾아가 보고, 감동하는 것만큼 독특한 설렘이 있는 일이다. 그냥 잠들었다가 깨어나는 것일 뿐이지만. 그렇게 눈을 뜨면 다시 처음부터 여행을 시작하는 기분이 된다. 새로운 것에 대한 열망이 처음부터 다시 솟는다. 무엇이든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이 생긴다. 그리고 내가 깨어난 그곳, 그 나라를 사랑하게 된다. 나만의 시간을 사랑하게 된다. 그동안의 나쁜 기억, 힘든 기억은 모두 잊게 되고 머리 속은 텅 비워진다. 그 안에 뭔가 더 좋은 것, 아름다운 것을 채울 수 있을 것만 같다.
-‘낮잠’ 중


멋진 여행가를 보면 언제나 부럽다. 바람에 흩날리는 긴 머리카락, 건강하게 그을린 피부, 아무렇게나 입은 것 같은 셔츠, 나달나달한 거대한 배낭. 무엇보다 그들의 눈이 대단하다. 사람의 속을 들여다보는 것 같은 투명에 가까운 여행가의 눈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이지 그 검은 눈동자에 풍덩 하고 빠질 것만 같다. (중략)현실과 꿈. 그것이 만나는 곳에 여행이 있다. 여행을 통해서 깨달음을 얻을 수도 있고, 뭔가 값진 것을 손에 넣을 수도 있다. 하지만 반드시 자신에게 구체적인 무언가를 준다고 해서 그 여행이 좋은 것은 아니다. 잠시 삶을 되돌아볼 수 있다는 것, 아니면 그저 삶의 달리기를 멈추고 한 숨을 돌릴 수 있다는 것으로 여행의 가치는 충분하다. (중략)언젠가 온전한 여행자의 눈빛으로 세상을 떠돌고 싶다.
-에필로그 ‘좋은 여행 되라고 말해줘’ 중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