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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류의 아이 러브 베이스볼

김석류의 아이 러브 베이스볼

(초보가 베테랑이 되는 상큼한 야구 다이어리)

김석류 (지은이)
  |  
시공사
2010-05-10
  |  
12,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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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류의 아이 러브 베이스볼

책 정보

· 제목 : 김석류의 아이 러브 베이스볼 (초보가 베테랑이 되는 상큼한 야구 다이어리)
· 분류 : 국내도서 > 건강/취미 > 구기
· ISBN : 9788952758521
· 쪽수 : 300쪽

책 소개

날카로운 인터뷰로 프로야구 선수들을 긴장시키는 야구 아이콘 김석류 아나운서. 그녀가 3년 전만 해도 야구의 ‘야’도 모르는 왕초보였다는 사실을 아는지? 초짜에서 시작해 <KBS N SPORTS 아이 러브 베이스볼> 단독 진행을 맡는 전문 아나운서가 되기까지, 현장을 뛰어다니며 배운 생생한 야구 지식과 프로야구 뒷이야기를 최초로 공개한다.

목차

프롤로그

Part 1 아이 러브 베이스볼
김병현 선수가 3점 홈런을?
금녀의 땅에 상큼한 바람이 불다
야구의 야자도 모르는 X
‘모텔 베테랑’이 되다
시구의 여왕? 굴욕의 여왕!
야구선수와 연애는 NO!
팬들이 안겨준 추억들
일본 야구의 추억 꺼내기
석류의 인터뷰 다이어리

Part2 야구와 싸우다 정들다
야구를 글로 배웠습니다
그라운드에 선 9인조 ‘짐승돌’
야구장에도 룩LOOK이 있다
매니큐어 바르는 남자, 그 이름은 투수
직구는 뭐고, 변화구는 뭘까?
0.4초의 미학, 타격에 도전하다
투수와 타자의 수 싸움을 읽어라
몸이 곧 기록인 사나이들
홈런, 관중석에 꽃을 피우다
2루를 훔치려던 이치로가 ‘위치로’된 사연
왼손잡이는 야구 귀족
알쏭달쏭 야구 룰
야구선수의 하루, 야구선수의 1년 엿보기

Part3 한국 야구 28년 따라잡기
나와 궁합이 맞는 팀은 어디일까?
역대 한·일전 명승부
역대 한국시리즈 명승부
잊을 수 없는 그때 그 시절의 라이벌

번외편
한국 프로야구 28년사
경기만큼 재미있는 야구 어록
야구 상식 퀴즈

에필로그

저자소개

김석류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3년 8월 25일생. 겉보다 속이 예쁜 사람이 되라며 할아버지가 석류라고 이름 지어주셨다. 2002년 한양대학교 생활과학부에 입학해 2005년 교환학생으로 일본 와세다대학교를 1년간 다녔다. 2007년 KBS N 스포츠 아나운서로 입사했고, 2009년 일간스포츠 ‘재미씨는 김석류다’ 코너를 통해 에세이와 인터뷰 기사를 썼다.
펼치기

책속에서

내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했지만 야구는 어렵다. 아직도 모르는 게 너무나 많다. 그렇지만 한번 손이 닿은 이상 뒤로 물러나지 못하게 하는 묘한 힘이 있다. 그게 야구의 치명적인 마력이다. 연애로 치면 '나쁜 남자'라고 할까? 야구장에 드나든 이후 부모님은 내게 “남자친구 생겼냐”고 묻지 않으신다. “그래요, 연애보다 야구가 좋아요. 나, 야구랑 연애할래요.”
- 프롤로그 중에서


나는 중계 제작진 지시 사항을 들을 수 있도록 이어피스를 귀에 꽂고 있었다. 그때, 누군가의 목소리. “연장 승부인데 질문이나 제대로 할까? 야구의 야자도 모르는 X을 왜 데려오고 그래? 저렇게 무작정 방송하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가 없어.” 그 뒤에는 들어도 무슨 말인지 모를 상소리가 이어졌다. 태어나서 처음 듣는 욕설에 온몸이 부들부들 떨리고 눈물이 주르르 흘렀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LG가 역전승을 거뒀고, 당시 김재박 LG 감독과 인터뷰를 할 차례였다. 한바탕 눈물을 쏟아낸 빈자리엔 출처를 알 수 없는 용기가 생겼다. 내겐 '캔디 콤플렉스' 같은 게 있다. 그러니까 이제 그만 울고 씩씩해져야지. 나도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지. 보통 질문 3개면 인터뷰가 끝나지만 네 번째 질문을 내 맘대로 해버렸다. 너무 민감해서 이전에는 미뤄놨던, 번트에 대한 질문이었다. “요즘 박경수 선수가 굉장히 잘 치고 있는데요. 이상하게 박경수 선수 타석에 번트 상황이 자주 나옵니다.” 침을 꿀꺽 삼켰다. 감독의 작전에 관한 질문은 해설위원이나 베테랑 기자도 조심스럽게 하는 것이 이곳의 관례다. 야구도 모르는 주제에 아는 척했다가 혼쭐나기 십상이다. 게다가 김재박 감독은 평소 '번트는 소극적인 공격법'이라는 의견에 좀처럼 동의하지 않는다. “아니에요. (마음껏) 때리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지만, 그보다는 팀 승리가 먼저죠. 박경수 선수도 이를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김재박 감독이 의연하게 답해주어서 너무 고마웠다. 한편으로는 내가 건방진 것 같아서 죄송한 마음도 들었다.
- Part 1 야구의 ‘야’자도 모르는 X 중에서


왼손 신데렐라 KIA 양현종
-2009년 12승5패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했어요. 지난 2년간 성적이 1승7패였는데 정말 대단한 성장이에요.
"(윤)석민이 형이 선발로 나가는 날마다 커다란 플래카드가 걸려요. 너무 부럽더라고요. 전 패전 처리였으니까 언제나 관중들의 뒷모습을 봐야만 했죠. 그때 다짐했어요. 지금 뒤돌아가는 저분들이 언젠가 나를 보러 야구장에 찾아오게끔 잘 해야겠다고 말이죠. 그때 서러움이 제게 좋은 경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2009년 올스타전도 본인이 직접 가고 싶다고 말했죠?
"동기인 김광현이나 임태훈이 주목받는 걸 보면서 항상 부러웠어요. 골든글러브 시상식에도 꼭 가보고 싶어요. 그래서 선배들한테 어떻게 해야 후보가 될 수 있냐고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쓸데없는 말 하지 말고 집에 있어라'고 하셨어요. 또 석민이 형이 작년에 페어플레이상을 받았는데 저도 받고 싶어요.
-그래요? 그럼 심사위원들에게 한마디 해보세요.
"석민이 형 말로는 심판들에게 어필을 안 하면 받을 수 있대요. 그래서 어필 하지 않고 열심히 던지기만 했어요. 심판 선생님, 사랑합니다! 작년처럼 집에서 간식 먹으면서 골든글러브 시상식 보기는 싫어요.”
++내겐 직업병이 생겼다. 매일 인터뷰를 하다 보니 소개팅에 나가서도 끊임없이 질문만 쏟아낸다(그래서인지 소개팅이 끝나면 일이 끝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또 사람 표정을 유심히 살피는 버릇도 생겼다. 가뜩이나 눈치 보며 살아왔는데 여러 사람을 만나며 몸짓과 표정을 보게 되니까 적중률이 꽤나 높아졌다. 2008년 어느 날. 양현종 선수가 마운드에 올라왔다. 보기 안쓰러울 만큼 안타를 많이 맞았다. 그의 얼굴에 쓰여 있는 불안, 초조, 좌절. 어린 선수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졌다. 그런데 2009년 봄에 본 양현종 선수는 완전히 달랐다. 내가 투구의 발전을 알아볼 수준은 아니지만 표정은 분명 그랬다. 투구 동작마다 자신감에 넘쳤고, 순한 눈빛이지만 강한 의지가 느껴졌다. 안타를 맞아도 흔들리지 않았다. 양현종 선수는 1년 만에 KIA의 왼손 에이스가 됐다. 젊은 선수들의 무서운 성장을 지켜보는 것 또한 일의 재미다. 골든글러브 얘기할 때는 귀여운 소년 같았는데, 마운드에서는 어떻게 저리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을까. 그를 보며 나를 반성할 기회를 얻었다.
마흔에 흘리는 눈물 KIA 이종범
-이종범 선수가 더 오래 야구하기를 바라는 팬이 많은데요. '내가 이것만은 이루고 은퇴하겠다'고 정해놓은 시기가 있나요?
“제가 일본에서 4년을 뛰었기 때문에 개인 통산 기록을 세울 수는 없어요. 제 꿈은 하루하루 정말 열심히 야구하는 것입니다. 하루가 모여 한 달, 한 달이 모여 1년이 되면 그 자체로 기록이 되고 의미가 되겠지요. 지금 유니폼을 입고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요. 은퇴하는 날까지 내가 아닌 팀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종범 선수에게 야구란 무엇인가요?
“야구로 성공했고 실패도 했어요. 행복할 때도 아쉬울 때도 난 야구장에 있었습니다. 야구를 통해서 사회를 배우고 인생을 배웠어요. 그래서 제게 야구는 너무나 소중하고 또 간절합니다.”
++내가 야구 아나운서를 시작한 뒤 얼마 안 돼서 이종범 선수의 은퇴 문제로 시끄러웠다. 야구를 모르는 나도 알 만큼 그는 대단한 선수다. 많은 기록과 영광을 이뤘는데 도대체 왜 힘든 선수 생활을 계속하려는 것일까. 연봉도 많이 깎인다는데 말이다. 이종범 선수와 인터뷰해보니 조금은 알 것 같다. 그에게 야구는 단지 직업이 아니다. 인생 그 자체다. 젊은 시절만큼 빠르지는 못하겠지만 뛸 수 있는 데까지 뛰고 싶은 것이다. 또 마지막으로 우승을 맛보고 싶어서, 타이거즈가 원래 강한 팀이라는 것을 후배들과 함께 증명하고 싶어서일 것이다. 2009년 한국시리즈 우승 후 뜨거운 눈물을 쏟아내던 이종범 선수를 보며 나도 찔끔 울었다. 내 기준으로 그의 야구를 직업처럼 생각해선 안 되는 것이었다. 이종범 선수에게 미안했다. 나도 내 일을 저렇게까지 사랑할 수 있을까.

- Part 1 석류의 인터뷰 다이어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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