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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괜찮아, 미안해

그래, 괜찮아, 미안해

(가슴에 가시가 박힌 사람들을 위로해주는 따뜻한 목소리)

김희재 (지은이)
  |  
시공사
2010-09-17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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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괜찮아, 미안해

책 정보

· 제목 : 그래, 괜찮아, 미안해 (가슴에 가시가 박힌 사람들을 위로해주는 따뜻한 목소리)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심리치유 에세이
· ISBN : 9788952759962
· 쪽수 : 240쪽

책 소개

영화 [공공의 적], [실미도] 등의 시나리오를 집필한 시나리오 작가 김희재의 에세이집. 전작 <죽을 때까지 섹시하기>를 통해서는 부모 세대와의 공감을 이야기했다. 이번 <그래 괜찮아 미안해>에서는 거울 속 자신, 친구, 이웃 등과의 소통, 교감이 무엇인지를 차분하게 보여준다.

목차

프롤로그 : 괜찮아요, 당신 잘못이 아닙니다

늘 퍼주고 살아야 했던 그녀를 위해... 용돈을 주세요.
항상 참고 살아야 했던 그를 위해... 난장판을 벌여주세요.
모든 걸 책임지며 살아온 그녀를 위해... 이름을 불러주세요.
외로움을 참아야 했던 그녀를 위해... 꼭 안아주세요.
앞만 보고 달려온 그를 위해... 함께 놀아주세요.
가꾸는 법을 배우지 못한 그녀를 위해... 옷을 사 주세요.
홀로 떠 있는 스타, 그녀를 위해... 침묵을 선물하세요.
5분 만에 밥을 먹는 그를 위해... 식도락을 가르쳐주세요.
억세게 생색내는 그녀를 위해... 쓸데없는 책을 사 주세요.
슬리퍼로 살아가는 그를 위해... 함께 산책해주세요.
사랑의 손길을 두려워하는 그녀를 위해... 마사지를 해주세요.
언제나 스마일인 그녀를 위해... 존경한다고 말해주세요.
쉽게 화내는 그를 위해... 속아주세요.
지독한 개인주의자인 그녀를 위해... 편지를 보내주세요.
고독한 아버지와 아들을 위해... 사과주스를 만들어 주세요.
다이어트에 목 맨 그녀를 위해... 꽃게 살을 발라 주세요.
까탈 대마왕인 그를 위해... 박수를 쳐주세요.
천하장사인 그녀를 위해... 맥가이버가 돼주세요.
막장 드라마를 좋아하는 그를 위해...이벤트를 선물하세요.
자꾸 직장을 옮겨 다니는 그를 위해... 먹을 것을 나눠주세요.
파견업무 전문이 된 그를 위해... “No!”라고 대신 외쳐주세요.
음치가 되어버린 그를 위해... 화랑 순례를 해주세요.
엄격한 수도사 같은 그녀를 위해... 액션 영화를 함께 봐주세요.

에필로그 - 착한 아이 콤플렉스 그들을 위한 마음의 마사지

저자소개

김희재 (지은이)    정보 더보기
모든 경계를 넘을 수 있는 이야기에 마음을 뺏기고 모든 경계를 넘을 수 있는 이야기 짓는 일에 마음을 다하는 사람. 2004년 영화 <실미도>로 제41회 대종상영화제 각색상을 수상했으며 영화 <공공의 적2>, <한반도>, <국화꽃향기> 외 다수, 소설 <소실점>, <하우스>, <로고스 가디언> 에세이 <나이듦에 대한 변명>, <죽을 때까지 섹시하기>, 드라마 <썸데이>, <더뮤지컬> 외 수많은 작품을 집필했다. 또한 이야기 전문 기업 올댓스토리 대표로서 세상에 이야기의 선한 가치를 전파하며, 추계예술대학교 영상시나리오 주임 교수로서 이야기 분야 후학들을 양성하고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물론 가장 노릇을 하는 그녀로부터 10만 원의 용돈으로 보호자의 자리를 살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당신을 보호하고 싶습니다’라는 당신의 마음은 충분히 전해집니다. 용돈을 받는 순간 그녀도 깨달을 것입니다. 자신이 아주 오랜 시간 그 누구의 보호도 받지 못한 채 살아왔다는 것을, 늘 누군가의 보호자가 되어 살면서 몹시도 피로했다는 것을 말입니다.
아직 보호받아 마땅한 나이에 스스로 보호자가 되었다면, 그렇게 산 세월이 길었다면 그녀는 분명 마음속에 아주 많은 생채기를 안고 있을 것입니다. 그녀에게 재정적 지원을 받는 가족들, 그녀의 경제적 보호 아래 있는 주변 사람들은 알아차리기 어렵고, 아무도 알고 싶어하지 않았던 그녀의 상처들은 그러나 반드시 밖으로 나와 숨을 쉬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그녀 자신이 그 상처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용돈은 그녀로 하여금 자기 상처를 바라보게 하는 첫 번째 스위치가 될 수 있습니다. 동시에 치료도 시작될 것입니다. ‘당신을 보고 있습니다. 당신이 아플 때 지켜주겠습니다. 당신이 쓰러져도 모든 것이 무너지는 게 아닙니다.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그동안, 혼자 애썼습니다.’
천만 원을 버는 그녀에게 10만 원의 용돈이 전하는 메시지입니다.
<늘 퍼주고 살아야 했던 그녀를 위해... 용돈을 주세요> 중에서.


외모를 가꾸는 일에 흥미가 없고 소질이 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자기 자신에게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은 어딘가 아픈 사람일지도 모릅니다. 자기가 누구고, 무엇을 좋아하고,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그것을 알아가고 채워가는 것이 인생이니 말입니다.
그녀에게 옷을 사주는 것은 새 옷을 입으라는 것이 아니라 새 옷을 입고 거울 앞에 서서 자신을 보라는 신호를 주는 것입니다. 거울 앞으로 그녀를 초대하여 스스로를 보게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도와주고 챙겨야 할 다른 사람만 있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이 가꾸고 돌봐야 할 자기 자신도 있다는 것을…… 아홉 살, 햇살 좋은 어느 가을 오후에 했어야 할 공주 놀이를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것입니다.
“거울을 들여다봐. 예쁜 네가 보일 거야.”
<가꾸는 법을 배우지 못한 그녀를 위해... 옷을 사주세요> 중에서


남편은 그녀보다 유능한 구석이 없는 사람이었고, 인격적으로도 나을 게 없는 사람이었지만 그냥 그녀를 무시했습니다. 자기는 한국 사람이고, 그녀는 중국 사람이라는 이유로. 자기는 한국에서 나고 자라 한국말을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지만 그것으로 잘난 척을 했고 그녀의 어눌한 말을 비웃기도 했다고 합니다. 마치 그렇게 예정이 되었던 것처럼 그녀는 이혼을 했습니다. 이혼의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서 있는데 그냥 소변이 죽 흘러내리더라구요.”
30대에 느닷없이 요실금이 찾아올 만큼 그녀의 정신적 충격은 컸다고 합니다.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신에게 맡겨진 유일한 가족인 딸을 위해 그녀는 미치도록 삶에 매달렸습니다.
“그냥 웃었어요. 웃지 않으면 미칠 것 같았거든요. 정말 일부러 소리를 내며 웃어요. 지금도 힘든 일이 있으면 그렇게 해요.”
이혼 후 그녀는 미용사 자격증을 땄고,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돈을 모아 딸과 함께 살 수 있는 작은 집도 장만했습니다. 그녀는 다른 누구보다 새로운 미용 기술을 배우는 데 열심입니다. 사람들의 외모를 가꿔주고, 그래서 손님들이 기분 좋게 가게를 나서는 모습을 보는 게 좋다고 합니다. 그녀의 삶은 외롭고 고단합니다. 그래도 소리 내서 웃는 것으로 행복을 초대할 만큼 지혜롭고 긍정적인 사람입니다. 그런 그녀를 여전히 아프게 하는 것은 남편과 같은 사람들입니다.
<언제나 스마일인 그녀를 위해... 존경한다고 말해주세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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