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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이 되어서도 가슴에 남을 열 살 여행

서른 살이 되어서도 가슴에 남을 열 살 여행

(평범한 엄마가 아들을 위해 준비한 13박 14일 생각키움 여행기)

황윤정 (지은이)
  |  
지식채널
2010-11-30
  |  
12,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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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이 되어서도 가슴에 남을 열 살 여행

책 정보

· 제목 : 서른 살이 되어서도 가슴에 남을 열 살 여행 (평범한 엄마가 아들을 위해 준비한 13박 14일 생각키움 여행기)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일본여행 > 일본여행 에세이
· ISBN : 9788952760241
· 쪽수 : 283쪽

책 소개

우리 시대 워킹맘에게 놓인 최대의 과제는 바로 자녀와의 관계이다. 자녀가 있는 직장여성은 아이와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하기 어렵다. 교육은 둘째 치고 서로 대화하는 시간조차 부족한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저자 황윤정 씨 역시 이런 고민을 이유로 아이와 둘만의 여행을 계획했다.

목차

책머리에 엄마와 아들, 여행을 떠나다

여행을 시작하며 13박 14일 지원이와 ‘생각여행’을 준비하며
아이 그리고 나, 우리의 여행
여행 전, 생각의 폭 넓혀주기
때로는 아이가 부모를 이끈다

에피소드① 낯선 곳, 아이의 속마음을 챙기다
호기심으로 시작하는 여행의 첫걸음
첫째 날, 엄마와 아들의 시선 맞추기
둘째 날, 아이 스스로 찾는 여행의 가치
셋째 날, 여행 속 ‘배움의 현장’을 이용하자

에피소드② 같은 곳을 바라보는, 내 인생 최고의 친구를 얻다
넷째 날, 매순간 생각하고, 매순간 즐겨라
다섯째 날, 여행의 동반자가 된 엄마와 아들
여섯째 날, 소소한 이벤트로 활력을 불어넣다
일곱째 날, 아이의 멘토는 세상이다
여덟째 날, 세상을 관찰하는 상상력을 키워라
아홉째 날, 작은 발걸음에 맞춰 잠시 쉬어가기
열째 날, 평범한 것도 아이에게는 삶의 길잡이
열한째 날, 공감과 관심으로 아이의 태도가 바뀐다

에피소드③ 여행의 끝자락. 2주간의 수업보다 더 가치 있는 여행
열두째 날, 작은 호기심도 그냥 지나치지 말자
열셋째 날,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고백
열넷째 날, 대화를 시작한 열 살, 아직도 열려 있는 열두 살

여행을 마치며 아이와 단둘이 하는 일본여행 이렇게 준비하자

저자소개

황윤정 (지은이)    정보 더보기
『베스트 베이비』,『베이비』,『맘&앙팡』 같은 큰 육아 잡지 회사에서 10년 넘게 기자와 편집장으로 일했습니다. 가톨릭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독서 교육을 전공한 선생님은 뒤늦은 학구열을 불태우고 있는 열혈 엄마이기도 합니다. ‘무조건 좋은 엄마’보다는 ‘친한 친구 같은 엄마’가 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 간섭하기보다는 아이가 스스로 깨닫고 성장하도록 지원해 주는 엄마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첫 책『취학 전 완성하는 첫 사교육』은 2008년문화관광부 추천 우수 도서로 선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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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이번 여행길의 내 숙제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세상에 대한 지원이의 시선을 보다 깊고 넓게 만들어주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좀 더 많은 것을 공부해야 했다. 바로 이것이 여행 전, 더 열심히 가이드북과 자료를 찾아 읽게 된 이유였다. 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려면 일단 그 나라에 대한 궁금증을 최대한 많이 불러일으켜줘야 한다. TV에서 하는 여행 다큐멘터리를 찾아서 같이 보거나, 도서관에 가서 그 나라를 소개하는 책을 빌려와 아이와 함께 읽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읽으라고 강요하기보다는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해 스스로 골라보게 하는 게 좋다. 간단한 인사말을 가르쳐주는 것도 호기심을 키우는 방법이다. 떠나기 전에는 말을 배우면서 그 나라에 대한 친근감을 높일 수 있고, 현지에서는 아이가 그 나라말로 인사를 함으로써 무뚝뚝하던 외국인들의 태도를 친절하게 바꿀 수 있다.
- ‘여행을 시작하며’ 중에서


여행을 하면서 지원이는 작은 것에도 호기심을 보이고 욕심을 부렸다. JR패스를 직접 역무원에게 보이겠다고 하거나, 자동판매기에서 지하철표를 직접 끊겠다며 동전을 달라고 손을 내밀었다. 코인로커를 사용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어른의 기준이라면 여행 중 이런 자투리 시간은 최대한 줄여야 하지만, 반대로 어린 지원이게는 이런 작고 사소한 일들이 더 큰 재미로 다가가는 모양이었다. 길에서 보낸 시간은 결코 헛된 시간이 아니었다. 지원이는 작은 일들을 직접 처리해가면서 조금씩 더 자랐다. 한국에서는 지하철표도 혼자서 끊어보지 못했던 지원이는 일본에 와서야 스스로 표를 끊고 자신의 표를 챙기며 자기가 해야 할 몫을 찾아나갔다.
- ‘에피소드1-낯선 곳, 아이의 속마음을 챙기다’ 중에서


“엄마의 뼈를 먹어보니 슬픔의 맛이 난다.”
지원이가 불쑥 말을 꺼냈다. 대화라기보다 자신도 모르게 외워진 문장을 내뱉듯이.
“뭐라고?”
“박물관에서 들었던 설명 중에 이런 말이 나왔어요. 엄마의 뼈를 도시락에 넣었는데 과자처럼 사그락사그락 소리가 나고, 엄마의 뼈를 맛보니 슬픔의 맛이 난다고요.”
안내기에서 엄마가 죽고 시체를 화장해서 도시락에 넣어다녔다는 설명을 듣고 지원이는 무척 충격을 받은 것 같았다. 이야기를 듣고서야 나는 아이가 받은 인상의 깊이를 가늠할 수 있었다. ‘안내기를 괜히 들으라고 했나?’ 살짝 후회가 됐다. 전쟁에 대한 바른 시각을 키워주고 싶다는 욕심에 오히려 아이를 충격과 혼란에 빠뜨린 것은 아닌가 싶었다. 유난히 설명에 귀를 기울였던 지원이었다.
“엄마, 엄마가 왜 메탈기어솔리드 게임을 하는 걸 반대하는지 알겠어요.”
밖으로 나와서도 한동안 전시물의 잔상이 남아 있는 듯 지원이는 ‘히로시마가 정말 싫다’며 도리질쳤다. 그러고는 다시 말이 없어졌다. 묵직한 돌이 가슴을 누르듯, 안개 같은 답답함이 머리를 가득 채우고 가슴이 아프리라. 나도 가슴이 아팠다.
“지원아, 전쟁은 정말 무섭고 안 좋은 거야. 그렇지? 너는 장난으로 전쟁게임을 하잖아. 총도 갖고 놀고. 그런데 전쟁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다치고 죽는데. 전쟁 때문에 소중한 생명들이 아무 이유 없이 죽는 거야. 그래서 엄마는 전쟁이 싫어. 네가 전쟁게임을 하는 것도 싫고.”
내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이던 지원이는 일본에 원자폭탄이 떨어진 이유가 궁금한 것 같았다.
“그런데 일본에 왜 원자폭탄이 떨어진 거예요? 일본이 나쁜 짓을 해서요?”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렇듯 지원이는 어느 쪽이 좋은 편이고 어느 쪽이 나쁜 편인지 궁금해했다. 과연 누가 잘못했지? 다들 편하게 말하듯이 “맞아, 일본이 잘못했어.”라고 하면 쉽게 설명이 되겠지만, 나는 지원이에게 그런 식의 단편적인 판단 기준을 만들어주고 싶지는 않았다. 특히 전쟁이란 ‘절대 선(善)’을 가릴 수 없는 복잡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 ‘에피소드1-낯선 곳, 아이의 속마음을 챙기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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