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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52760371
· 쪽수 : 268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지금 행복하지 않은 내가
과연 이따가는 행복할 수 있을까?
집 나간 마음을 찾습니다 ㅣ 2167 ㅣ 스물아홉 번째 크리스마스 ㅣ 행복병 ㅣ 꼬마놀이 ㅣ 1리터의 눈물 ㅣ 슬픔에 대처하는 그녀들의 자세 ㅣ 오늘도 웃는다 ㅣ 마음 비우기 연습 ㅣ 엄마, 나 오늘 좀 늦을 거야 ㅣ 새봄맞이 ㅣ 굳은살 1 ㅣ 인생은 복불복 ㅣ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ㅣ 리허설이 더 감동적인 이유 ㅣ 혼자 걷는 길 ㅣ 서른에 대한 환상 ㅣ 작가는 상처받지 않는다 ㅣ 첫차 ㅣ 인생 드라이브
그냥 너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막상 얼굴도 기억해내지 못하는 그냥 내가 좋아하는 사람
언제부터였을까? ㅣ 너의 이런 점이 좋았다 ㅣ 아무리 생각해도 ㅣ 친구와 애인 사이 ㅣ 처음처럼 ㅣ 시소 ㅣ 농담 ㅣ 선택의 순간 ㅣ 알파 센타우리 ㅣ 비나리 ㅣ 너에게 간다 ㅣ 화분 ㅣ 연애란 ㅣ 남자들의 무심함이란 ㅣ 앵무새 ㅣ 나를 연애하게 하라 ㅣ 벽
네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차오던 그런 날들이 있었다
이제는 과거형으로 밖엔 말할 수 없는 그런 날들이 존재했었다
잘 지내 ㅣ 빈 집 ㅣ 마음이 덥다 ㅣ 과거진행형 ㅣ 사랑에 대한 정의 ㅣ 경험이 사랑을 망친다 ㅣ 봄봄 ㅣ 사랑한단 말이야 ㅣ 우리 카페나 할까? ㅣ 시청역입니다 ㅣ 그날 ㅣ 배고프다 ㅣ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ㅣ 오늘의 날씨 ㅣ 굳은살2 ㅣ 이별후유증 ㅣ 작지만 확실한 행복 ㅣ 당신의 뒷모습 …… (중략)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친구 결혼식 날 아침, 누운 채로 10분을 멍하니 있었다.
그때 귓속으로 또르르 흘러들어온 눈물-
나는 스무 살 우리의 대화를 떠올리고 있었다.
“넌 너라는 사람이 좋아? 맘에 들어?”라는 친구의 물음에
분명한 목소리로 “좋아!”라고 대답하는 내가 보인다.
오늘 다시 그 질문을 받는다면 나는 뭐라고 답해야 할까?
마음이 콱 막혀 당장이라도 쏟아내지 않으면
그대로 꼴까닥 넘어갈 것 같은 순간의 연속-
방안에 틀어박힌 채, 하얗게 새어나오는 모니터 불빛에 의지해
손이 시원스레 닿지 않는 등 대신 키보드를 두드렸다.
며칠 비워둔 방안에도 금세 먼지가 쌓이는데
돌보지 않은 마음 구석이야 더할 나위가 있을까. /8~9p ‘프롤로그’ 중에서
비상등에 빨간 불은 이미 오래 전에 켜졌는데,
STOP 표지판을 무시해버리고 줄곧 달리기만 했다.
‘달리다보면 그래도 웃는 날이 올 거야.’
포기할 수 없으므로 그냥 그렇게 믿었다.
하지만 덕분에 나는 목이 탔고
몸 안에 가득 찬 모래는 씻어도, 씻어도 계속 나왔다.
그렇게 나는 나를 돌보는 법을 잊어 갔다.
내 안의 아이는 수시로 칭얼댔지만
나는 ‘이따가 사탕 줄게’라는 말만 주문처럼 중얼대고 있었다.
그런데 지금 행복하지 않은 내가
과연 이따가는 행복할 수 있을까? /24p ‘행복병’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