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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52761637
· 쪽수 : 248쪽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셸리의 인사
1장 위대한 승리의 순간
2장 1932년 9월, 시련이 시작되다
3장 선택
4장 세일즈맨 빌 포터입니다
5장 포틀랜드 판매왕의 탄생
6장 어머니의 죽음
7장 혼자가 아니야
8장 사고의 연속
9장 '장애'라는 말은 존재하지 않는다
10장 나를 넘어서다
빌 포터에게 보내는 편지
빌 포터가 보내는 편지
감사의 글
리뷰
책속에서
처음 방문하는 고객의 집 앞에서 초인종을 누를 때 빌은 물 만난 물고기처럼 살아 있음을 느낀다. 고객이 어떤 사람일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고객의 심리상태가 어떤지 전혀 알 수 없는 그 순간이야말로 가장 짜릿한 긴장감과 도전의식을 불러일으킨다. 그렇지만 그 순간 빌의 마음을 가장 설레게 하는 것은 ‘과연 판매에 성공할까’하는 기대감이다.
빌이 자신의 장애를 어떻게 생각했는지, 즉 다른 아이들과 달라서 열등감을 느꼈는지는 빌 자신만이 안다. 빌은 자신의 장애를 부정적으로 생각한 적이 없다고 했다. (…) “태어날 때부터 뇌성마비였어. 어머니 말씀으로는 의사가 사용했던 겸자라는 기구 때문에 출산할 때 뇌의 일부가 손상되었다는군. 앞으로 더 나빠지지도 더 좋아지지도 않을 거야. 보다시피 이런 상태로 계속 가는 거지. 별거 아니야. 내 과거일 뿐이지. 그것 때문에 특별히 힘든 것도 없고, 뇌성마비 때문에 문제될 것은 아무것도 없어. 나는 마음먹은 일은 뭐든지 할 수 있으니까.”
설령 과거로 돌아가서 내 인생을 바꿀 수 있다 해도 나는 그러지 않을 것이다. 좋든 싫든 내 인생에서 일어난 모든 일로 오늘의 내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가끔 힘든 날도 있다. 그럴 때면 과거의 행동패턴으로 회귀하는 내 모습을 발견한다. 그럴 때면 나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스스로 변명한다. 몸이 피곤하다거나 오늘 하루가 너무 힘들었다거나 집안이 엉망이라든가 하는 핑계거리를 찾는다. 그러나 최근에는 달라졌다. “여기까지 어떻게 왔는지 또는 지금 현재 내가 어떤 위치에 서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 것은 오직 내가 지금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느냐는 것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