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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내리는 산장의 살인

별 내리는 산장의 살인

구라치 준 (지은이), 김은모 (옮긴이)
  |  
검은숲
2011-11-16
  |  
1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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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내리는 산장의 살인

책 정보

· 제목 : 별 내리는 산장의 살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52763419
· 쪽수 : 472쪽

책 소개

본격 미스터리 소설의 꽃이라고도 할 수 있는 ‘눈 속의 산장’을 테마로 삼고 있다. 눈이 내리는 산장 마을, 차단된 교통, 갇힌 사람들, 발생하는 살인 사건. 거기에 펼쳐지는 탐정의 논리적인 추리. <별 내리는 산장의 살인>에서는 화려한 설정과 무지막지한 트릭으로 무장한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독자의 눈을 현혹하는 별다른 장치는 찾을 수 없다.

저자소개

구라치 준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2년 시즈오카 현에서 태어나 니혼대학교 예술학부 연극학과를 졸업했다. 1994년 ‘네코마루 선배 시리즈’의 첫 번째인 『일요일 밤에는 나가고 싶지 않아』를 통해 정식으로 소설가로 데뷔했다. 1997년 눈으로 격리된 산장에서 일어난 연쇄 살인 사건을 다룬 『별 내리는 산장의 살인』으로 제50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장편 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2001년 한적한 지방 도시에서 일어난 묻지마 연쇄 살인을 다룬 『항아리 속의 천국』으로 제1회 본격미스터리 대상을 수상했다. 그 밖의 작품으로는 『지나가는 녹색바람』, 『점쟁이는 낮잠 중』, 『환수둔주곡幻?遁走曲』, 『방과 후 탐정대』, 『슈크림 패닉』, 『가타키리 다이사부로와 XYZ의 비극』, 『황제와 권총과』, 『작가들』 등이 있다. 본격 미스터리와 일상 미스터리를 넘나들며 ‘미스터리계의 교과서’로 불리는 구라치 준은 ‘좀처럼 일을 안 하기로 정평이 난 작가’라는 농담이 떠돌 정도로 과작인 편이지만, 유머러스하고 친근한 작풍에 치밀한 논리, 기상천외한 수수께끼와 트릭으로 언제나 놀라움을 선사한다. 국내에 세 번째로 소개되는 작품인 『두부 모서리에 머리를 부딪혀 죽은 사건』은 그만의 기발하고 폭넓은 작품 세계를 한껏 즐길 수 있는 미스터리 작품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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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모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일본 문학 번역가. 1982년 대구에서 태어나 경북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일본어를 공부하던 도중 일본 미스터리의 깊은 바다에 빠져들어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직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우타노 쇼고의 ‘밀실살인게임’ 시리즈를 비롯해, 고바야시 야스미의 『앨리스 죽이기』, 『클라라 죽이기』, 『도로시 죽이기』, 유키 하루오의 『방주』, 미야베 미유키의 『비탄의 문』, 이마무라 마사히로의 『시인장의 살인』, 『마안갑의 살인』, 미치오 슈스케의 『투명 카멜레온』, 『달과 게』, 『기담을 파는 가게』, 소네 케이스케의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야쿠마루 가쿠의 『우죄』, 이케이도 준의 『변두리 로켓』, 히가시노 게이고의 『사이언스?』, 아시자와 요의 『아니 땐 굴뚝에 연기는』, 『죄의 여백』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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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아까 전까지 텔레비전에 나오던 남자가 몸을 돌려 가즈오와 고사카 부장을 맞이했다. 혼자 앉아 있는데도 꽃미남은 카메라 앞에서와 마찬가지로 폼 나게 다리를 꼬고 있었다. 거미처럼 길고 가느다란 다리였다.
“이야, 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모니터로 봤는데 오늘은 한층 멋지시던데요. 정말이지 로맨틱하더라고요. 보고 있는 저희까지 별하늘에 빨려 들어갈 것 같았습니다.”
고사카 부장이 간살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럼요, 그게 제 일이니까요. 잠깐이나마 여러분을 현세의 잡다한 일에서 해방시켜 혼을 공상의 세계로 놓아주는 것이죠.”
대리석 조각상 같은 꽃미남은 속에서 올라올 정도로 느글거리는 소리를 하더니 하얀 이를 내보이며 웃었다. 한눈에 홀딱 반해버릴 것 같은 미소였다. 메이크업 담당 아가씨의 혼을 쏙 빼놓은 미소다.
“아, 그렇지. 선생님, 얘는 스기시타라고 합니다. 앞으로 선생님의 수습 매니저로 일할 예정이니 잘 부탁드립니다.”
고사카 부장의 소개가 끝난 후 ‘얘’는 고개를 꾸벅 숙였다. 동화 속의 귀공자 같은 꽃미남은 부드러운 눈빛으로 이쪽을 바라보았다. 더는 뭐라고 표현할 길 없이 단정한 얼굴을 똑바로 대하고 있자니 가즈오는 마음이 편치 않았다. 남자인 가즈오조차 얼굴이 붉어질 것만 같았다. 과연 이러니 여자한테 인기가 있을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가슴을 쾅 때렸다.


“스기시타 씨, 이 발자국 말인데요. 잘 봐요, 세 줄 있지요.”
호시조노는 차분하고 깊은 멋이 있는 목소리로 말했다.
“예.”
아까도 본 발자국이다. 발자국 세 줄이 산장과 눈을 쓸어낸 왼편 길을 똑바로 잇고 있었다.
“어느 것이 올 때 생긴 발자국이고, 어느 것이 돌아갈 때 생긴 발자국인지 알겠습니까?”
“아니요. 이래서는 모르겠는데요.”
가즈오는 그렇게 대답했다. 풍화되어 퍼석퍼석해진 발자국은 거의 타원형의 구덩이로밖에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크기나 신발의 특징은커녕 앞뒤 구별조차 할 수 없었다. 범인은 아마 아침이 오면 이렇게 되리라는 것을 예상하고서 태연하게 발자국을 남기고 간 것이 틀림없다. 냉정한 녀석이다.
“모르겠다……. 그렇지요. 즉 이것은 우리가 이 참상을 발견하기 훨씬 전에, 그러니까 어젯밤 늦게 생긴 발자국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새 발자국은 더 선명하게 찍혀 있지만 이건 아니에요.”
호시조노는 자신의 장기인, 손가락 하나를 얼굴 앞에다 세워 하늘을 가리키며 겉멋을 잔뜩 부리는 포즈를 취하며 말했다.
“저기, 선생님. 그거, 저랑 둘이서만 있을 때는 그만두시지 않겠습니까? 영업할 필요 없으니까요.”
“어, 무슨 말이지요?”
“아니, 그러니까 그거요.”
가즈오는 하늘로 향한 손가락을 가리키며 말했다. 호시조노는 허둥지둥 손가락을 거두며 쑥스러운 듯이 말했다.
“미안해요. 버릇이라서 나도 모르게.”
“직업병이로군요.”
“그래요. 무심결에 폼을 잡고 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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