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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참치여자

나, 참치여자

사비나 베르만 (지은이), 엄지영 (옮긴이)
  |  
시공사
2011-11-21
  |  
1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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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참치여자

책 정보

· 제목 : 나, 참치여자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스페인/중남미소설
· ISBN : 9788952763464
· 쪽수 : 424쪽

책 소개

‘멕시코 희곡상’ 4회, ‘후안 루이스 알라르콘 문학상’ 4회, ‘멕시코 언론상’ 2회 수상에 빛나는 화려한 경력을 가진 사비나 베르만의 소설. <나, 참치여자>는 자연스러운 이야기 전개가 돋보이는 소설로 마치 잘 만든 영화 혹은 연극 한 편을 보는 듯한 만족감을 준다.

저자소개

사비나 베르만 (지은이)    정보 더보기
나는 멕시코시티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임상심리학과 문학을 공부했다. 이야기하는 것, 그것이 내가 하고 있는 일이다. 사실을 있는 그대로, 상세하게 풀어낸 이야기. 나는 이를 저널리즘이라고 한다. 이미 일어난 사건에 마땅히 있어야 할 내용을 덧붙인 이야기. 나는 이를 소설이라고 한다. 그리고 종이 위에 인쇄되거나, 무대 혹은 스크린을 통해 상연되어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이야기도. 바다는 항상 나에게 즐거움과 열정을 불러일으킨다. 이런 점에서 나는 두 발로 걸어 다니며 생각하는 “스탠더드한” 인간이다. 햇빛으로 반짝이는 바다는 동물의 신경계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나는 생애의 절반을 바다 부근이나 바닷속에서 보냈다. 내가 이 지상에 존재하는 것은 우연의 일치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존재한다는 것은 참으로 멋진 일이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라고 데카르트는 주장했다. 그러나 내 생각은 다르다. “나는 존재한다, 고로 (때때로) 나는 생각한다.” ‘멕시코 희곡상’을 네 번이나 수상한 유명 극작가다. 대표작 <판초 비야와 벌거벗은 여인 사이에서>는 1992년 사비나 베르만이 공동 감독을 맡아 영화로도 만들어졌는데,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나, 참치여자》(2010)는 극작가, 시인, 각본가, 영화제작자, TV 토크쇼 진행자, 칼럼니스트로서 문화·예술 각계에서 활약해온 그녀가 처음으로 발표한 장편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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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과 스페인 콤플루텐세대학교에서 라틴아메리카 소설을 전공했다. 옮긴 책으로 클라우디아 피녜이로 《엘레나는 알고 있다》, 페르난다 멜초르 《태풍의 계절》, 사만타 슈웨블린 《입속의 새》, 마리아나 엔리케스 《침대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은 위험하다》, 오라시오 키로가 《사랑 광기 그리고 죽음의 이야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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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데카르트가 단지 인간의 사유 형식에 대해서만 글을 쓴 건 아니다. 다행히 나는 읽지 않았지만 그는 과학을 연구하는 방법에 관한 책도 여러 권 썼다. 또한 말년에 그는 인간의 행복에 관한 주제로 얇은 책을 쓴 적도 있다. 나도 읽어보았지만 불행하게도 사람들에게 그리 많이 알려지지는 않은 것 같다.
25페이지 정도에 이런 말이 나온다. “행복은 감각의 문제다. 즉 보고, 듣고, 만져보고, 혀로 맛보는 것.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이다.” 그 후에도 데카르트는 무수히 많은 말로 지면을 채워놓았다. 하지만 지면 위에 빼곡히 적힌 그 많은 말들을 보면서 착잡해지는 기분을 억누를 수 없었다. 왜냐하면 25페이지에서 그는 이미 진리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그의 말이 옳다. 가장 소박하면서도 진정한 행복은 우리의 감각으로 느끼는 것, 다시 말해 눈으로 보고, 피부와 혀, 그리고 코와 귀로 느끼면서 생각하는 것이다. (p. 179)


어쩌면 내 인생에서 가장 길게 느껴졌지만, 또한 가장 조용하게 보내던 그때, 이모와 나는 아주 조심스럽게, 살아가는 데만 전념했다.
살아간다는 것. 내게 있어서 그것은 조급한 마음을 버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긴장을 풀고 심장이 원래의 리듬대로 뛰도록 만들어주어야 한다. 덥다는 생각을 하지 말고, 태양의 열기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 설령 아무것도 먹고 싶지 않다 해도 배가 고프면 먹어야 한다. 그리고 밤이 오고 온 세상에 어둠에 잠겨 잠이 오면 무조건 몸의 요구에 따라야 한다. 세상 사물들도 어둠 속에서 쉬어야 할 테니까.
다시 태어난 기분으로 이 세상을 살아야 한다. 그런 마음으로 살고, 또 봐야 한다. 내가 이 땅에 살아 있는 동안 모든 걸 있는 그대로 볼 줄 알아야 한다. 당장 내일 이 세상에 없을지도 모르는 일이니까 말이다. (p. 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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