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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급 슈퍼 영웅

3등급 슈퍼 영웅

찰스 유 (지은이), 최용준 (옮긴이)
  |  
시공사
2012-02-06
  |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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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급 슈퍼 영웅

책 정보

· 제목 : 3등급 슈퍼 영웅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52764225
· 쪽수 : 276쪽

책 소개

세계 문학계에서 신성처럼 떠오르는 작가들을 소개하는 NFF(New Face of Fiction) 시리즈 4권. <SF 세계에서 안전하게 살아가는 방법>의 작가 찰스 유의 단편집이다. 현재도 캘리포니아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찰스 유는 2004년 단편 '3등급 슈퍼 영웅'으로 셔우드 앤더슨 소설상을 받으며 문학계에 처음 이름을 알렸고, 2006년엔 첫 단편집 <3등급 슈퍼 영웅>을 출간하게 되었다.

저자소개

찰스 유 (지은이)    정보 더보기
대만계 미국인으로, 1976년 LA에서 태어났다. UC 버클리에서 생화학을 전공했고, 컬럼비아 로스쿨을 졸업했다. 어릴 적부터 시나 수필을 쓰며 작가의 길을 꿈꾸었으나, 여러 현실적인 문제로 결국 법조인의 길을 택해 2002년부터 법률가로 일했다. 하지만 글쓰기를 향한 열망은 직장에 다니기 시작한 이후에도 사그라지지 않아, 법조인으로 활동하는 동시에 《옥스퍼드 아메리칸》, 《게티즈버그 리뷰》, 《하버드 리뷰》, 《미드-아메리칸 리뷰》, 《미시시피 리뷰》 등에 단편소설을 발표했고, 그 작품들을 모아 2006년 첫 단편집 《3등급 슈퍼 영웅》을 출간했다. 이 단편집의 표제작 <3등급 슈퍼 영웅>으로 2004년에 셔우드 앤더슨 소설상을 받은 바 있다. 2007년에는 전미도서재단에서 선정하는 ‘35세 이하 5인(5 under 35)’ 중 한 명으로 선발되었는데, 이는 이전 해 전미도서상 수상 작가 다섯 명이 각각 35세 이하의 유망주 한 명을 선택해 지원해주는 상이다. 찰스 유를 선택한 사람은 《에코 메이커》로 소설 부문에서 수상한 리처드 파워스였다. 이 상의 지원을 받아 출간한 소설이 첫 장편 데뷔작 《SF 세계에서 안전하게 살아가는 방법》(2010)이다. 이 작품은 타임스 선정 2010 TOP 10 북(소설 부문), 뉴욕타임스 선정 2010 베스트북 100, 아마존 선정 2010 베스트 100에 오른 바 있다. 독특한 소설을 기다려온 전 세계 독자들의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음은 물론이다. 2012년 현재 캘리포니아에서 변호사로 일하며, 또 한 번 세상을 놀라게 할 다음 작품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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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준 (옮긴이)    정보 더보기
대전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천문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미시간 대학교에서 이온 추진 엔진에 대한 연구로 항공 우주 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플라스마를 연구한다. 옮긴 책으로 세라 워터스의 『핑거스미스』, 『티핑 더 벨벳』, 에릭 앰블러의 『디미트리오스의 가면』, 맥스 배리의 『렉시콘』, 아이작 아시모프의 『아자젤』, 마이클 프레인의 『곤두박질』, 마이크 레스닉의 『키리냐가』,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제임스 매튜 배리의 『피터 팬』 등이 있다. 헨리 페트로스키의 『이 세상을 다시 만들자』로 제17회 과학 기술 도서상 번역 부문을 수상했다. 시공사의 〈그리폰 북스〉, 열린책들의 〈경계 소설선〉, 샘터사의 〈외국 소설선〉을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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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매일 아침, 잠에서 깨면 나는 늘 다음 네 가지 생각을 한다.
1) 나는 슈퍼 영웅이 아니야.
2) 나는 출근을 해야 해.
3) 만약 내가 출근을 하지 않아도 된다면, 나는 슈퍼 영웅이 될 수 있을 텐데.
4) 만약 내가 슈퍼 영웅이라면, 나는 출근을 할 필요가 없을 텐데.
[……]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내 이름도 문제이다. ‘습기맨’. 나쁜 놈들에게 가슴이 철렁해지는 공포감을 주는 이름은 절대 아니다.
[……]
내 능력은, 당신이 그걸 능력이라 여길지 모르겠지만, 그리고 난 당신이 그걸 능력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거라고 보지만, 여하튼 내 능력은 공기 중에서 습기를 빨아들여 2갤런에 달하는 물로 바꾼 뒤 물줄기를 쏘거나 부드러운 안개로 뿜어내는 것이다. 또는 공처럼 만들어 던질 수도 있다. 물풍선 던지기 놀이에서는 유용하겠지만, ‘대량 학살’과 ‘무차별 폭력’이 은행 터는 걸 막는 데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랫동안 나는 자기계발에 완전히 몰두해 있었다. 닥치는 대로 책을 읽고 테이프를 들었다. 우편 주문 가능한 건 모두 주문했다. 초능력 천재들이 중력 상수를 어떻게 바꾸는지 알기 위해 물리학을 공부했다. 3등급 슈퍼 영웅들 중 착한 편과 악한 편의 힘의 균형이 어떤지 따위에 대한 역사 서적을 읽었고, 이론을 공부했다. 하지만 내가 조연급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아니, 조연급조차 아니다. 완전히 곁다리이다. 나는 그냥 인간 분수일 뿐이다. (<3등급 슈퍼 영웅> 중, 12~15쪽)


5. A와 B는 마찰이 없는 경사면을 미끄러져 내려오고 있다. 둘은 피할 수 없는 곳을 향해 가속하고 있다. 결혼 생활이다. 어떤 결혼은 사랑에 의해 유지되고, 어떤 결혼은 중력에 의해 유지된다.
6. 3체(三體) 문제
이제 B를 주위로 타원 궤도를 여행하는 A에 대해 만사가 더욱 복잡하게 계속된다. B는 둘의 첫째 아이를 낳으며 고정된 채 있다. 의사와 간호사들이 주기적으로 B의 주위를 궤도를 그리며 돈다. (<자기 연구에 대한 문제들> 중, 99쪽)

감정 통계학이라는 이름으로 가장 잘 알려진 학문 분야에서, ‘어쩌면’은 전문용어이며, 비대칭적 불완전 정보 흐름의 환경 중 위기 분석과 평가 행위라는 맥락, 다시 말해, 21세기 초 미국 북동부의 주요 대도시에 있는 고립된 개인들의 짝짓기 전략, 즉 데이트 상황에서 여자가 남자에게 말했을 때, 그것은 31%와 34% 사이의 어딘가를 나타낸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여자가 남자에게 말했을 때, 그 남자가 사랑할 능력이 있지만 왠지 그 남자의 머릿속에서 사랑이 정말로 무엇인가의 개념이 불분명할 때, 그리고 그 여자는 사랑이 뭔지, 사랑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사랑이 뭘 약속하는지, 사랑이 뭘 약속하거나 고치거나 치료하거나 심지어 의미할 수 없는지 완벽하게 인식하고 있지만, 여자가 그렇게 완벽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혹은 어쩌면 그 사실 때문에, 여자가 사랑받아도 좋다고 자신에게 허락할 수는 없을 때, ‘어쩌면’은 ‘아마도’ 혹은 ‘아마도 아닐 듯’ 혹은 애매하거나 불확실한 뭔가를 의미하지 않는다. ‘어쩌면’이란 표현이 이런 맥락에서 쓰였을 때, 이 표현은 정확히 32.05864991%를 뜻한다.
예를 들어, 이반 G.가 재닌 K.에게 여기서 다시 만나 반갑고 아마도 언젠가 어쩌면 우리가, 아마도 금요일에, 이탈리아 식당이나 어쩌면 중국 식당 정도에서 만나는 것도 좋을 듯한데, 당장 답할 필요는 없으니 어쩌면 그 점에 대해 그냥 생각 좀 해볼 수 있겠는지 그리고 아마도 자기가 전화해도 되겠는지, 라고 한 질문에 대한 재닌 K.가 ‘어쩌면’ 이라고 말했을 때가 그러하다. 이 질문은 어느 평범한 목요일 퇴근 후에, 파스타와 소스가 진열된 통로에서 던져졌고, 재닌 K.는 이반 G.가 일부러 자기와 식료품 쇼핑 일정을 맞춘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었으며, 만일 그렇다면 그게 좋은 일인지, 그리고 만일 그렇지 않다면 그게 좋은 일인지를 생각하고 있었다. 재닌은 진심으로 ‘어쩌면’이라고 말했고, 재닌은 ‘어쩌면’이 더도 덜도 아니고 딱 32.05864991%를 의미한다는 걸 완벽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
이반, 즉 이 순간의 상대적으로 바라는 자에게, ‘어쩌면’은 십중팔구 ‘필시’의 동의어이고, 또한 ‘바라건대’의 동의어이자, 또한 ‘당신은 특별해’이고, 또한 ‘그래’의 동의어이다. 또한 ‘안심해, 세상은 네가 늘 생각해왔던 그대로이고, 대개의 경우 세상은 널 중심으로 돌아가’라는 뜻이다. 재닌에게 ‘어쩌면’은, 확증된 것과 같이, 그냥 32% 남짓을 의미한다. (<32.05864991%> 중, 229~2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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