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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52764621
· 쪽수 : 239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나 중심적으로 살기
-독립을 지르다
-천하에 쓸데없는 짓, 연애 상담
-또 택시냐?
-참을 수 없는 집안일의 버거움
-모두 대화하고 계십니까?
-지금 하고 싶은 것=지금 해야만 하는 것
-넌 좋아하는 일을 하잖아
-사과가 늘었어
-일중독엔 약도 없다
-행복을 위한 쇼핑
-콤플렉스라는 이름의 개성
진짜 미인이 되고 싶어
-미용실에 지분 있는 여자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지요
-휴가의 시작은 병원으로부터
-명품 백과 속옷
-화장은 예의다
-다이어트의 진실 혹은 거짓
-입을 옷이 없어!
-근성 있는 여자
-굿바이 정크푸드
-장례식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되면 한다, 에서 하면 될 거야,로
-나도 모르는 내 버릇
-TV, 안 보고도 살아져요
-일단 버려!
-토덜거리기보다 제대로 말하기
-안타까운 여자사람들
-분노의 마트질
-진정한 효도는 부모님과 떨어지는 것
-연애를 몇 년 쉬었습니까?
-월급의 3퍼센트를 모르는 사람에게 쓰자
-제2의 지인 꾸리기
-스마트폰 말고 스마트홈
모든 건 마음의 문제
-불행의 3단계 '생각→고민→걱정'
-1.5개의 매력을 가진 남자
-우울 권하는 시대
-쉬운 여자
-빈말과 식상함의 소중함
-혼자가 되는 시간
-고양이와 결혼의 상관관계
-일도 사람이 하는 거더라
-상처상대성 이론
-진정한 용서는 잊어주는 것
-마음, 안티에이징하다
에필로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되는 일은 하나도 없고 관계는 계속 꼬이고
나는 점점 더 바보 같아지는데
이런 나 걱정해주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들 때 이 한 마디를 떠올린다.
네 잘못이 아니야(It's not your fault). - 영화 <굿 윌 헌팅>
나는 잘 살고 있다.
그럴 땐 그냥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 거지
내가 잘못해서는 아니다.
나 중심적으로 살기 도입부 중에서
나를 한없이 황홀하게 하는 대신 한층 더 가난하게 만드는 그 ‘행복 쇼핑’의 앞뒤엔 늘 변명이 따라붙는다. 우리가 하기 싫은 일을 하면서 돈을 버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거고. 노동의 대가로 얻어낸 재화를 보다 질 높게 누리는 일도 어쩌면 우리의 의무라고. 그 변명은 자기 합리화로 이어진다. 세상에 필요에 의한 쇼핑만을 하는 사람이 어디 있다고. 만약 있다고 해도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며, 어차피 계속 그렇게 살 거면 적어도 죄책감은 조금씩 줄여가야 한다고. 누가 행복을 돈으로 살 수 없는 거라고 했나. 나는 아로마 향초라는 행복을 일시불로 긁었는걸.
그래도 일말의 양심과 한정된 경제력을 가진 사람이기에 그 행복 쇼핑의 빈도를 최소한으로 줄여보려고 노력한다. 보다 더 저렴한 행복은 없는지도, 어디서 더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지도 따져본다. 행복을 아무런 대가 없이 손에 넣겠다는 요행(!)도 바라지 않는다.
이미 써버린 돈에 대해서는 아쉬워하지 말 것.
대신 그것이 주는 쾌감은 알뜰하게 즐길 것.
언젠가 다가올 또 한 번의 기회를 위해 하기 싫은 일도 견뎌 나갈 것.
행복을 위한 쇼핑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