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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52764683
· 쪽수 : 444쪽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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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워츠의 경험으로 미루어보건대, 라커 룸은 벙커와 방공호처럼 항상 지하에 있었다. 라커 룸은 갈 곳 없이 흔들릴 적에 피난처가 되어준다. 게임 직전이나 직후 같은 때가 그랬다. (풋볼의 경우에는 전반이 끝났을 때도 포함된다.) 게임 직전에는 세상과 마주하려고 입었던 유니폼을 벗어던지고 적과 마주하기 위한 유니폼으로 갈아입는다. 그 사이에는 모든 측면에서 벌거벗은 상태이다. 경기가 끝나면, 경기 중에 느낀 감정을 세상에다 옮겨놓으면 안 된다. 그러다가는 스스로 수용소에 갇히는 꼴이 되고 만다. 그래서 지하로 들어가 그런 감정을 정화하는 것이다. 라커 룸에서는 비통에 빠져 있건 기쁨에 들떠 있건 간에, 소리를 지르고 물건을 집어던지며 라커를 두들긴다. 동료와 포옹을 나누거나, 동료를 갈구거나, 얼굴에 주먹을 날리기도 한다. 무슨 일이 일어난다고 해도 라커 룸은 안식처로 남는다. (1권 196쪽)
슈워츠의 경험으로 미루어보건대, 라커 룸은 벙커와 방공호처럼 항상 지하에 있었다. 라커 룸은 갈 곳 없이 흔들릴 적에 피난처가 되어준다. 게임 직전이나 직후 같은 때가 그랬다. (풋볼의 경우에는 전반이 끝났을 때도 포함된다.) 게임 직전에는 세상과 마주하려고 입었던 유니폼을 벗어던지고 적과 마주하기 위한 유니폼으로 갈아입는다. 그 사이에는 모든 측면에서 벌거벗은 상태이다. 경기가 끝나면, 경기 중에 느낀 감정을 세상에다 옮겨놓으면 안 된다. 그러다가는 스스로 수용소에 갇히는 꼴이 되고 만다. 그래서 지하로 들어가 그런 감정을 정화하는 것이다. 라커 룸에서는 비통에 빠져 있건 기쁨에 들떠 있건 간에, 소리를 지르고 물건을 집어던지며 라커를 두들긴다. 동료와 포옹을 나누거나, 동료를 갈구거나, 얼굴에 주먹을 날리기도 한다. 무슨 일이 일어난다고 해도 라커 룸은 안식처로 남는다. (1권 19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