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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메스의 이름은 고메스

고메스의 이름은 고메스

유키 쇼지 (지은이), 김선영 (옮긴이)
  |  
검은숲
2012-04-24
  |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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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메스의 이름은 고메스

책 정보

· 제목 : 고메스의 이름은 고메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52765000
· 쪽수 : 328쪽

책 소개

일본 스파이 소설의 선구자적인 작품으로 손꼽히는 유키 쇼지의 소설. 1962년, 현대 미스터리의 다양한 갈래를 재조명한다는 기치 아래 기획된 하야카와 서방의 '일본 미스터리 시리즈' 중 네 번째 작품이다. 이후 가도카와 문고, 아키타 서점, 아사히신문사 등 무려 7번의 재출간을 거치며, 40여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일본 현대 미스터리의 한 가지를 대표하는 '걸작'으로 자리 잡았다.

목차

제1장 실종자
제2장 가명은 고메스
제3장 스파이의 본질
제4장 고별

후기 1
후기 2
창작노트
개정판 후기
중앙공론 문고판 후기
해설-야마마에 유즈루
역자 후기

저자소개

유키 쇼지 (지은이)    정보 더보기
본명은 다무라 유키오. 일본 미스터리 역사에 하드보일드 작풍을 도입한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으며, 《고메스의 이름은 고메스》 등으로 일본 스파이 소설의 초석을 세웠다. 1927년 도쿄 시나가와에서 태어나 와세다 전문학교 법률과를 졸업하고 1948년부터 도쿄 지방 검찰청에서 사무관으로 일했다. 폐결핵 발병으로 요양하던 중, 추리소설 작가 후쿠나가 다케히코를 만나 당시 발행 중이던 ‘하야카와 포켓 미스터리’에 탐닉하게 된다. 요양을 마치고 도쿄 지방 검찰청에 복직한 이후 직장을 옮기려 했지만, 지병으로 취직이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자 작가가 되기로 결심한다. 장편 소설을 준비하던 중 1959년, 하야카와 서방에서 개최한 《EQMM 엘러리 퀸 미스터리 매거진》 공모전에서 단편 <한중수영>으로 입선, 이 작품이 잡지에 게재되면서 작가로 데뷔한다. 《EQMM》에 게재된 최초의 일본 작품이었다. 이후 《수염 난 남자들》(1959), 《기나긴 잠》(1960), 《덫 속》(1961) 등의 장편을 부지런히 발표하면서 마스모토 세이초가 이끌었던 미스터리의 전성기 속에서 확실한 개성을 드러내며 중견 작가로 자리 잡았다. 1962년, 하야카와 서방의 편집자 고이즈미 다로(나오키상 수상 작가인 이쿠시마 지로의 본명)가 기획한 ‘일본 미스터리 시리즈’에서 스파이 소설 《고메스의 이름은 고메스》를 발표해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고 경찰 소설, 하드보일드, 범죄 소설, 유머 소설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을 연이어 발표하며 필력을 뽐냈다. 1963년 《밤이 끝나는 때》로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했으며 1966년 발표한 《백주당당》으로 다시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다. 1970년 《군기 펄럭이는 아래》로 제63회 나오키상 수상, 1985년 《종착역》으로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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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를 졸업했다. 방송 등 다양한 매체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했으며 특히 일본 문학을 소개하는 일에 힘쓰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온다 리쿠의 『꿀벌과 천둥』을 비롯하여, 이사카 고타로의 「명랑한 갱 시리즈」 『러시 라이프』 『목 부러뜨리는 남자를 위한 협주곡』 『종말의 바보』, 요네자와 호노부의 「고전부 시리즈」 「소시민 시리즈」 『왕과 서커스』 『흑뢰성』, 그 밖에 『완전연애』 『손가락 없는 환상곡』 『흑사관 살인사건』 『열쇠 없는 꿈을 꾸다』 『꽃 사슬』 『문신 살인사건』 『경관의 피』 『고백』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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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짜오(안녕하십니까).”
나는 남자의 옆을 지나는 순간 뒤돌아 인사를 건넸다.
남자는 흠칫 어깨를 떠는가 싶더니 그대로 뒤도 돌아보지 않고 지나가버렸다.
미행은 내 망상이었나?
나는 개운하지 않은 기분으로 어슴푸레한 가로등 불빛을 등지고 멀어져가는 남자의 그림자를 지켜보았다.
총성이 울린 것은 그 남자의 뒷모습이 어둠속에 묻힌 바로 그 순간이었다. 총성은 두 발 연이었다. 앞쪽에 서 있던 남자의 그림자가 바람에 일렁이는 불빛처럼 흔들리더니 푹 고꾸라지며 사라졌다.
나는 번개처럼 달려갔다.
쓰러진 사람은 역시나 금우에서 본 젊은 남자였다.
“이봐, 괜찮아?”
나는 무릎을 꿇고 남자의 상처를 살폈다. 왼쪽 어깨에서 가슴에 걸쳐, 와이셔츠에 진득한 피가 묻어났다.
총성을 듣고 몰려든 십여 명의 구경꾼들이 나와 쓰러진 남자를 둘러쌌다.
“구급차를 불러!”
나는 점점 불어나는 구경꾼들을 올려다보며 외쳤다.
쓰러진 남자는 내 얼굴을 지그시 바라보더니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입술을 달싹거렸다.
나는 남자의 입가에 귀를 갖다댔다.
“고메스의 이름은…….”
남자는 고통스럽게 헐떡이면서 목구멍에서 쥐어짜낸 목소리로 실낱처럼 말했다. 그 말만 겨우 알아들을 수 있었다.
나는 남자를 바라보았다. 남자는 내 대답을 기다리는 듯했다.
“고메스?”
나는 나직하게 되물었다.
남자가 눈짓했다.
나는 서둘러 머리를 굴려보았다.
하지만 고메스라는 이름을 듣고 떠오르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남자의 눈동자에 실망이 어렸다. 눈이 감겼다. 풀썩 옆으로 떨어지는 얼굴, 두드러진 광대뼈가 바닥에 닿았다. 남자는 두 번 다시 움직이지 않았다.

_제1장 ‘실종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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