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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52765277
· 쪽수 : 200쪽
책 소개
목차
동물 농장 7
부록
《동물 농장》 편지들 129
《동물 농장》 작가 서문:언론의 자유 141
나는 왜 글을 쓰는가 158
《동물 농장》 우크라이나 판 작가 서문 169
해설_ “오랜 자유의 법칙”을 지키기 위한 싸움 ― 《동물 농장》의 역사적 문맥 읽기 179
조지 오웰 연보 193
리뷰
책속에서
잠시 후 농가 문에서 돼지들이 길게 줄지어 나왔다. 다들 뒷다리로 걷고 있었다. 남들보다 좀 더 잘 걷는 돼지들도 있었고, 약간 불안정한 게 지팡이라도 짚는 게 나을 듯한 돼지도 한두 마리 있었지만, 모두 성공적으로 마당을 한 바퀴 돌았다. 마침내 무시무시하게 짖어대는 개들의 외침과 검은 수평아리의 날카로운 울음과 함께 나폴레옹이 나왔다. 그는 위풍당당하게 똑바로 서서 거만한 눈길을 이리저리 던졌다. 개들이 주위에서 빙빙 돌며 뛰었다. 나폴레옹은 앞발에 채찍을 들고 있었다._118쪽, 《동물 농장》 중에서
결국 자네의 돼지들은 다른 동물들보다 훨씬 똑똑하고, 따라서 농장 운영에 가장 적합한 동물들 아닌가. 사실 그 돼지들이 없었다면 동물 농장은 존재할 수도 없었을 걸세. 그러니 (누군가는 이렇게 주장할 수도 있네) 모자랐던 건 공산주의가 아니라 민중적인 돼지들이라고._139쪽, 〈T. S. 엘리엇이 조지 오웰에게 보낸 거절 편지〉 중에서
《동물 농장》과 관련하여 정보국의 주요 인사가 보인 반응에 대해 말씀드렸었죠. 솔직히 그 의견을 듣고 저는 심각하게 고민했습니다. (……) 이 책을 현 시점에 출판하는 게 상당히 분별없는 행동으로 보일 수 있다는 걸 이제 알겠습니다. 만약 이 우화가 보통 일반적인 독재자나 독재 정치에 대한 것이라면 출판해도 상관없겠죠. 하지만 이제 보니 이 우화는 러시아 소비에트 공화국 연방과 그 두 독재자들의 경과를 너무나 고스란히 따라가고 있어서 (……) 또 하나 문제가 있습니다. 우화 속의 지배계급이 돼지들이 아니었다면 불쾌감이 덜할 것 같아요. 돼지들을 지배계급으로 설정한 것에 분명 많은 사람들이 불쾌해할 테고, 러시아인들처럼 다소 과민한 사람들은 특히 그럴 겁니다._142쪽, 〈케이프 출판사가 조지 오웰에게 보낸 거절 편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