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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곶 미스터리

스페인 곶 미스터리

엘러리 퀸 (지은이), 김예진 (옮긴이)
  |  
검은숲
2012-08-27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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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곶 미스터리

책 정보

· 제목 : 스페인 곶 미스터리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영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52765963
· 쪽수 : 444쪽

책 소개

'국명 시리즈' 완결작. 북대서양 연안에 자리한 스페인 곶, 월스트리트의 거부 고드프리가 살고 있는 저택에서 이상한 사건이 발생한다. 먼저 그의 처남이 거한에게 납치돼 사라지고, 저택에 머물고 잇던 손님 한 명이 다음 날 시체로 발견되는데…

목차

서문
1. 키드 선장의 어처구니없는 실수
2. 실수를 바로잡다
3. 벌거벗은 남자의 문제
4. 세월과 물살은 소름 끼칠 정도로 참을성이 없다
5. 이상한 손님들로 가득한 집
6. 영웅도 보통 사람일 뿐이다
7. 도덕성, 살인자, 하녀에 관한 학위논문
8. 집주인의 호의
9. 검푸른 사냥꾼, 밤
10. 뉴욕에서 온 신사
11. 카론의 뱃삯
12. 협박범이 난처해지는 순간
13. 사악한 짓들은 드러나는 법
14. 가짜 하녀의 이상한 고백

독자에의 도전

15. 방해를 받아
16. 벌거벗은 진실
후기

역자 후기

저자소개

엘러리 퀸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세기 미스터리를 대표하는 거장. 작가 활동 외에도 미스터리 연구가, 장서가, 잡지 발행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엘러리 퀸’은 그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탐정 이름이기도 한데, 셜록 홈스와 명성을 나란히 하는 금세기 최고의 명탐정이다. 엘러리 퀸은 한 사람의 이름이 아니라 만프레드 리(Manfred Bennington Lee, 1905~1971)와 프레더릭 다네이(Frederic Dannay, 1905~1982), 이 두 사촌 형제의 필명이다. 둘은 뉴욕 브루클린 출신으로 각각 광고 회사와 영화사에서 일하던 중, 당시 최고 인기였던 밴 다인(S. S. Van Dine)의 성공에 자극받아 미스터리 소설에 도전하기로 마음먹는다. 그들의 계획을 현실로 만든 것은 《맥클루어스》 잡지의 소설 공모였다. 탐정의 이름만 기억될 뿐, 작가의 이름은 쉽게 잊힌다고 생각해, ‘엘러리 퀸’이라는 공동 필명을 탐정의 이름으로 삼았다. 그들이 응모한 작품은 1등으로 당선됐으나, 공교롭게도 잡지사가 파산하고 상속인이 바뀌어 수상이 무산된다. 하지만 스토크스 출판사에 의해 작품은 빛을 보게 됐는데, 바로 엘러리 퀸의 역사적인 첫 작품 《로마 모자 미스터리》(1929)였다. 이후 엘러리 퀸은 논리와 기교를 중시하는 초기작부터 인간의 본성을 꿰뚫는 후기작까지, 미스터리 장르의 발전을 이끌며 역사에 길이 남을 걸작들을 생산해냈다. 대표작은 셀 수 없을 정도이나, 그가 바너비 로스 명의로 발표한 《Y의 비극》(1932)은 ‘세계 3대 미스터리’로 불릴 만큼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중편 <신의 등불>(1935)은 ‘세계 최고의 중편’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이외 《그리스 관 미스터리》(1932), 《이집트 십자가 미스터리》(1932), 《X의 비극》(1932), 《재앙의 거리》(1942), 《열흘간의 불가사의》(1948) 등은 미스터리 장르에서 언제나 거론되는 걸작들이다. ‘독자에의 도전’을 비롯해 그가 작품에서 보여준 형식과 아이디어는 거의 모든 후대 작가들에게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일본의 본격, 신본격 미스터리의 기반이 됐다. 작품 외에도 엘러리 퀸은 미스터리 장르의 전 영역에 걸쳐 두각을 나타냈다. 비평서, 범죄 논픽션, 영화 시나리오, 라디오 드라마 등에서도 활동했으며, 미국미스터리작가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또 현재에도 발간 중인 《EQMM(엘러리 퀸 미스터리 매거진)》(1941년 시작됨)을 발간해 앤솔러지 등을 출간하며 수많은 후배 작가를 발굴하기도 했다. 미국미스터리작가협회는 이러한 엘러리 퀸의 공을 기려 1969년 ‘《로마 모자 미스터리》 발간 40주년 기념 부문’을 제정하기도 했으며 1983년부터는 미스터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공동 작업에 ‘엘러리 퀸 상’을 수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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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진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학부 영어통번역학을 전공. 옮긴 책으로 ‘약사의 혼잣말 시리즈’, ‘탐정 히구라시 타비토 시리즈’, ‘르부아 시리즈’, 《미국 총 미스터리》, 《스페인 곶 미스터리》, 《노파가 있었다》, 《아름다운 수수께끼》, ‘샘 호손 박사 시리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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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자, 자. 경감님, 그만 놀리시고 도대체 뭐가 매력적인지 좀 알려주시죠.”
“시체 말입니다.”
“아, 알겠습니다.”
엘러리가 히죽 웃었다.
“그러고 보니 제가 듣기로 그 사람은 아도니스 같은 미남자였다고 하더군요.”
“이제 보면 알 겁니다.”
경감이 뚱한 얼굴로 말했다.
“아도니스는 그 친구에 비하면 눈이 한 짝밖에 없는 못난이나 다름없죠. 비록 꽁꽁 언 고등어처럼 죽어 있어도 세상 모든 계집들이 그놈을 훔쳐보고 싶어서 안달을 낼 겁니다. 내가 이십오 년 동안 시체를 다루면서 이렇게 희한한 건 세상에 처음 봅니다.”

죽은 존 마르코는 원형 테라스 탁자 의자에 풀썩 주저앉아 있었다. 오른손에는 여전히 검은 지팡이를 쥐고 있었으나, 그것은 바닥에 깔린 돌 위로 거의 비스듬히 쓰러져 있는 상태였다. 검고 고슬고슬한 머리카락 위로는 검은 중절모가 약간 삐뚜름하게 씌워져 있었으며 무대 의상 같은 검은색 오페라 망토가 그의 어깨 위에 걸쳐져 있었다. 그 망토는 금속 걸쇠와 장식용 술이 달린 고리로 목에 고정되어 있었다. 그 외에는 전부 알몸이었다.
사 분의 삼도 아니고, 반도 아니고, 거의 다 벌거벗은 상태였다. 망토 속의 그는 마치 막 태어난 그날처럼 알몸이었다.
엘러리와 판사는 마치 마을 축제를 구경 나온 시골뜨기들처럼 입을 딱 벌렸다. 엘러리는 눈을 깜박이면서 자기 눈을 확인하려는 듯 다시금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맙소사, 세상에.”
엘러리는 외경심에 휩싸인 채 예술 작품을 정신없이 응시하는 그림 감정가 같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매클린 판사는 목소리도 내지 못한 채 그저 시선을 빼앗기고 있을 따름이었다.


“진실의 산을 결코 헛되이 오르는 일은 없다.”
니체가 한 말이다.
동화 나라를 벗어나면 산기슭에 서서 그냥 산꼭대기에 오르고 싶다는 생각만으로 결코 산을 오를 수 없다. 현실은 냉혹하고 성취를 이루려면 노력이 요구된다. 탐정소설을 읽으면서 가장 충만한 기쁨을 누리기 위해서는 독자 역시 탐정의 발자취를 뒤쫓는 노력을 어느 정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 나의 지론이다. 젖 먹던 힘까지 쥐어짜 그 흔적을 샅샅이 검토하고 생각할수록 독자는 가장 궁극적인 진실에 가까워지고, 독자가 얻을 수 있는 기쁨 역시 커지기 마련이다.
몇 년에 걸쳐 나는 내 독자들에게 도전해왔다. 면밀한 관찰과 정제된 사실들을 적용한 논리 그리고 여러 결론들 사이의 최종적인 상관관계를 검토하는 과정을 거쳐 사건을 해결하라는 도전이었다. 독자들은 수많은 편지들을 보내어 이 도전을 끊임없이 계속할 수 있도록 따스하게 격려해주었다. 단 한 번도 해결하려고 시도한 적이 없다면 나는 진심으로 한번 해보기를 권하고 싶다. 실을 더듬다가 어딘가에서 문제가 생겨 뒤엉킬 수도 있고, 너무 많이 생각한 나머지 오히려 아무런 결론도 내리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성패에 상관없이 그러한 경험을 많이 하다 보면 그 노력들은 한층 더 커진 기쁨으로 충분히 보답받을 수 있으리라.
기술적으로는 아무런 문제도 없다. 존 마르코의 죽음에 얽힌 이야기에 관련된 사실들은 지금 이 시점에서 빠짐없이 모였다. 이 모든 사실들을 하나로 취합하여 당신의 손가락으로 단 하나의 논리적인 선택지 즉, 유일하게 범행이 가능했던 사람을 지목할 수 있을 것인가?

- 독자에의 도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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