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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국내 여행에세이
· ISBN : 9788952766908
· 쪽수 : 248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_캠핑의 사계
1장 아버지의 캠핑, 나의 캠핑
아버지는 말없이 모든 것을 가르쳐주셨다
흐르는 강물처럼
내 아이에게 물려주고 싶은 캠핑 장비
창을 걷어 바람을 느낀다
2장 소중한 사람과 함께한 첫 캠핑, 어땠나요?
캠핑이 처음이라면 랜턴부터 준비하세요
사랑에는 온기가, 동계에는 난로가 필요합니다
캠핑 좋아하는 남편
캠핑 싫어하는 아내
어느 노인의 캠핑 이야기
내일은 맑음
캠핑 가면 월요일이 참 좋아요
3장 나는 캠퍼다. 때론 홀로 텐트를 친다.
그를 만나러 캠핑을 떠났다
홀로 떠나는 캠핑에 앞서 이해하고 포기하기
나는 코쿤족이기를 거부하겠다
캠퍼의 이중생활
뷰파인더 속에 봄 담기
나는 내가 대견한가?
4장 캠핑 이웃, 값진 인연에 감사하기
친구의 발견
콘크리트 속으로 사라지던 나의 이웃
옆 텐트에 아가씨가 있다
그해 여름 미천골
첫 번째 에필로그_ 내 아버지와 나눈 얘기들
두 번째 에필로그_캠퍼의 대화법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해마다 여름이면 아버지는 식구들을 데리고 산으로 계곡으로 향하셨다. 캠핑이라는 단어조차 모르던 그때가 요즘 들어 자주 떠오른다. 캠핑의 참맛을 몸으로 실감한 그 소년은 이제 아버지가 되었다. 본능적으로 자기 아이에게 그때의 행복감을 전해주고 싶다. 아버지에게서 아들로. 캠핑은 언제까지나 없어지지 않을 멋진 교감이다.
- 아버지의 캠핑, 나의 캠핑
어릴 적 캠핑을 가면, 아버지는 그 시절 소위 ‘먹어주는’ 캠핑 장비인 로열버너에 가장 많은 정성을 쏟으셨다. 지금의 버너들과 달리 그 당시 버너는 예열 과정이 필요해서, 손이 많이 가는 장비였다. 잘 닦아놓지 않으면 청색 녹이 오르는 터라 아버지는 캠핑을 가기 전이나 다녀와서 항상 버너를 곁에 두고 만지셨다. 버너 자체에 애착이 큰 것도 많은 시간을 들여 관리한 이유일 것이다. 하지만 코펠에 밥 지으시는 아버지의 모습을 옆에서 쭈그리고 앉아 신기하게 지켜보는 우리 형제들 앞에서 아버지 역할을 담대히 해낼 수 있게 해주는 고마운 도구라는 생각에 그렇게 공을 들이셨을 것이다.
(중략)텐트를 뚝딱뚝딱 멋지게 치셨던 아버지, 우리와 물장난하셨던 아버지, 게다가 환하게 웃어주셨던 아버지, 물에 빠진 사람까지 구할 정도로 수영을 잘하셨던 아버지, 그 일을 일기에 써가며 아버지를 자랑스러워했던 우리 형제. 가족의 캠핑이 시작되고 나서야 새로이 ‘발견’할 수 있었던 아버지에 대한 기억들이다.
- 흐르는 강물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