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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랫 패러의 비밀

브랫 패러의 비밀

조세핀 테이 (지은이), 권영주 (옮긴이)
  |  
검은숲
2012-12-05
  |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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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랫 패러의 비밀

책 정보

· 제목 : 브랫 패러의 비밀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영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52767363
· 쪽수 : 392쪽

책 소개

영국 고전 미스터리를 대표하는 조세핀 테이의 대표작. 조세핀 테이는 미스터리의 황금기를 대표하는 작가로 도로시 세이어즈, 애거서 크리스티, 마저리 앨링엄 등에 버금가는 명성을 누렸다. <브랫 패러의 비밀>은 고전적인 모티프 위에 자리한 이야기이다.

저자소개

조지핀 테이 (지은이)    정보 더보기
스코틀랜드 인버네스 출신으로 본명은 엘리자베스 매킨토시이다. 인버네스 로열 아카데미를 수료하고, 버밍엄의 앤스티 체육 전문학교를 졸업한 후 영국과 스코틀랜드의 여러 학교를 오가며 체육 지도를 담당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병 수발을 위해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그때부터 본격적인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초기에는 시나 소품 등을 창작했지만 첫 작품 《The Man in the Queue》(1929)는 미스터리였다. 이 작품은 시리즈 캐릭터인 스코틀랜드 야드의 앨런 그랜트 경감이 처음으로 등장하며, ‘고든 대비어트’라는 남자 이름으로 발표됐다. 이후 ‘고든 대비어트’라는 필명으로는 역사 희곡을, ‘조세핀 테이’라는 필명으로는 미스터리를 발표하며 두 분야 모두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조세핀 테이는 역사를 다루는 데 탁월한 재능이 있었다. 희곡 《Richard of Bordeaux》는 런던 공연 시 500일이 넘는 롱런을 기록했고, 18세기 유괴 사건에서 소재를 따온 《프랜차이즈 저택 사건》은 영화를 비롯해 TV 드라마로는 세 번이나 리메이크될 정도였다. 그녀의 작가적 명성은 고전 사기극 《브랫 패러의 비밀》(1949)와 리처드 3세의 이야기를 다룬 《시간의 딸》(1951)로 절정에 달했는데, 미스터리 역사상 언제나 베스트로 꼽힌다. 작가로서 최고의 위치에 올라설 바로 그 무렵, 조세핀 테이는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는다. 쉰다섯의 안타까운 죽음이었다. 그녀는 작품 속 앨런 그랜트 경감처럼 한평생 독신으로 보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세핀 테이의 장편 미스터리는 단 8편에 불과하다. 모두 우아하고 탁월한 문장으로 쓰였으며 여성의 심리가 세밀하게 묘사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순수할 정도로 논리적인 추리가 뒷받침돼 있어, 시간을 넘어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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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주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온다 리쿠의 《나와 춤을》《유지니아》《에피타프 도쿄》《달의 뒷면》 등을 옮겼으며, 특히 《삼월은 붉은 구렁을》로 일본 고단샤에서 주최하는 제20회 노마문예번역상을 수상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오자와 세이지 씨와 음악을 이야기하다》《애프터 다크》《잠》, 미야베 미유키의 《세상의 봄》, 미쓰다 신조의 《미즈치처럼 가라앉는 것》, 오가와 이토의 《초초난난》 등 다수의 일본 문학은 물론, 《데이먼 러니언》《어두운 거울 속에》 등 영미권 작품도 활발하게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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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
로딩은 잠시 침묵하더니 이윽고 차분하게 물었다.
“이거 봐, 내 이야기를 믿기는 해?”
“당신 이야기라뇨?”
“내가 누군지, 내가 클레어란 마을 출신이고 그곳에 자네랑 똑같이 생긴 사람이 있다는 내 말 믿어? 그건 믿겠어? 아니면 내가 그저 자네를 집으로 끌어들이려고 이런 소리를 하는 것 같아?”
“아뇨, 그런 생각은 안 해봤습니다. 당신 이야기를 믿어요.”
“최소한 그건 다행이로군.”
로딩은 한쪽 눈썹을 치올리며 말했다.
“내 외모가 예전 같지 않다는 건 알지만 내가 만약 그렇게 탐욕스러운 인상을 준다면 충격이 클 거야. 어쨌든 그럼 그건 됐고, 자네가 애시비하고 똑같이 생겼다는 내 말은 믿어?”
술잔을 한 바퀴 빙 돌리도록 대답이 없었다.
“글쎄요.”
“왜지?”
“당신 말에 따르면 그 사람을 본 지 한참 된 것 같던데요.”
“애시비가 되란 말이 아니야. 그냥 그 친구 비슷하게 보이기만 하면 돼. 정말 닮았다니까! 정말 얼마나 똑같이 생겼는지 몰라. 나도 내 눈으로 직접 본 게 아니었으면 안 믿었을 거야. 이런 일은 책에서나 일어난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자네한테 한 재산 가져다줄 거라고. 자네는 그냥 손을 내밀어서 갖기만 하면 돼.”
“오, 그건 아니죠.”
“말하자면 그렇다는 거야. 그거 모르겠어? 대략 첫 해만 제외하면 자네 이야기가 곧 진실이야. 그냥 자기가 살아온 이야기를 하면 된다고. 아무리 확인해도 문제없지.”
로딩의 어조가 장난기를 띠었다.
“아니면 혹시 있는 건가?”
“아닙니다. 그건 틀림없어요.”
“그럼 됐고. 자네는 디에프로 당일치기 여행을 가는 대신, 아이라 존스호를 몰래 타고 웨스트오버를 떠나기만 하면 돼.”
“그 무렵 웨스트오버에 아이라 존스란 배가 있었다는 건 어떻게 알죠?”
“‘그 무렵’이라고? 나한테 너무 인색하군, 친구. 그 애가 실종된 바로 그날, 웨스트오버에 그 불쾌한 이름의 배가 있었어. 그날 거의 종일 그 배를 그리고 있었으니 내가 알아. 그림을 그렸다는 뜻으로. 내가 다 그리기도 전에 떠나더군. 채널 제도로 가는 화물선이었어. 내가 그리는 배들은 왜 늘 그림을 다 마치기 전에 떠나는지 몰라.”
잠시 침묵이 흘렀다.
“패러, 자네 무릎 위에 놓여 있는 거나 다름없어.”
“놓여 있는 건 제 냅킨이죠.”
“한 재산이라고. 근사한 토지에, 보장, 그리고…….”
“지금 ‘보장’이라고 했습니까?”
“물론 처음엔 도박을 해야지.”
로딩은 태연하게 말했다.
그를 얼핏 바라본, 색이 옅은 눈에 재미있어 하는 빛이 스쳤다.
“로딩 씨한테 도박이란 생각은 안 해보셨습니까?”
“나?”
“로딩 씨는 지금 저한테 배신할 기회를 주는 겁니다. 전 로딩 씨의 가르침을 받아 시험에 합격하고 로딩 씨를 잊어버리면 그만입니다. 그래도 로딩 씨는 어떻게 할 길이 없죠. 이보다 더 쉬운 배신이 있을까요? 대체 어떻게 절 감시할 생각이셨죠?”
“그런 생각은 안 해봤어. 애시비가의 외모를 가진 사람은 배신자일 리 없거든. 애시비가 사람들은 무시무시하게 청렴결백한 인간들이라고.”
청년은 맥주잔을 옆으로 밀어냈다.
“그 때문에 더더욱 사기꾼이 된다는 게 내키지 않는 모양입니다. 점심 잘 먹었습니다, 로딩 씨. 무슨 일로 절 점심에 초대하셨는지 제가 알았다면 아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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