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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연기하라

끝까지 연기하라

로버트 고다드 (지은이), 김송현정 (옮긴이)
  |  
검은숲
2013-01-22
  |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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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연기하라

책 정보

· 제목 : 끝까지 연기하라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액션/스릴러소설 > 외국 액션/스릴러소설
· ISBN : 9788952767912
· 쪽수 : 520쪽

책 소개

스티븐 킹마저 두렵게 한 작가, 로버트 고다드의 장편소설. 한때 잘나갔던 배우 토비 플러드는 일주일 남은 순회공연을 마무리 짓기 위해 휴양도시 브라이턴에 도착한다. 하지만 별거 중인 아내에게 뜻밖의 연락을 받고 기묘한 일주일을 맞이하게 된다.

저자소개

로버트 고다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영국 햄프셔 출신으로 현재 영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범죄소설, 역사소설 작가이다. 그는 케임브리지에서 가장 유서 깊은 피터하우스 칼리지에서 역사를 공부한 후, 교사 등의 직업을 거쳐 데본에서 10년가량 지방 교육 공무원으로 일했다. 로버트 고다드가 작가가 된 이유는 당혹스러움 때문이었다고 전해진다. 70, 80년대 대중소설을 읽고 크게 실망한 그는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쓰기로 마음먹는다. 단단한 플롯을 지닌 만족스러운 그런 이야기를. 그 다짐은 1986년 발표한 《Past Caring》으로 현실화됐다. 작품은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그 결과 작가 생활을 지속할 수 있었다. 이후 지금까지 별다른 슬럼프 없이 스무 권 이상의 장편을 발표했고 그중 대부분이 붙박이라 불릴 정도로 <선데이 타임스> 베스트셀러 톱 텐에 거듭해서 올랐다. 특히 《Into the Blue》(1990)는 드라마로 제작돼 특히 많은 인기를 모았다. 영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W. H. Smith thumping good read award’를 제외하면 별다른 수상 경력이 없어서 비평적인 조명은 받지 못했다는 평을 듣곤 했지만, 최근 《Long Time Coming》(2010)으로 에드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로버트 고다드는 영국 지방 도시의 문화와 역사를 배경으로 이야기를 엮어내는데, ‘기발한 반전의 대가’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교묘하게 뒤틀린 플롯으로 이름이 높다. 또 현대 스릴러 작가 중에 가장 아름다운 산문을 구사하는 작가로도 알려져 있다. 스티븐 킹은 그의 작품을 읽고 찬탄한 나머지, 2008년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지에서 그의 작품 전체를 베스트 1위로 선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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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
곧장 가면 병원이 나온다. 거리는 한산했다. 그러니 구급차는 오 분 안에 도착할 것이다. 하지만 그 시간이 한없이 길기만 했다. 나는 기억을 더듬어 응급처치 원칙을 생각해 냈다. 그리고 인공호흡과 흉부 압박으로 데니스를 소생시켜 보려고 했다. 하지만 기술이 불완전해서인지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 스스로가 어리석고 무력하고 절망적으로 느껴졌다. 그리고 책임감. 그렇다. 나는 책임감을 느꼈다.
죽음은 절대적인 것이다. 그리고 지독히 낯선 것이기도 하다. 그래서 우리는 죽음이 도달하는 순간을 명확히 인지하지 못한다. 심장이 고동을 멈춘다. 몸이 움직임을 멈춘다. 그리고 결국 뇌가 천천히 기능을 정지한다. 정확히 언제 데니스 메이플에게 그러한 일이 일어났는지, 몇 분 몇 초에 데니스가 최종적으로 눈을 감았는지 논의하는 것은 무용한 짓이다. 내가 데니스를 발견하기 전이었을까? 아니면, 내가 데니스를 붙들고 헛되이 발버둥 치는 동안이었을까? 아니면, 구급차 안에서? 아니면, 이후 병원에서? 나도 모른다. 영원히 그럴 것이다.
하지만, 사망 선고에 대해서는 분명히 기억한다. 내가 병원 대기실에 있는 동안 간호사가 다가와서 말했다.
“너무 늦어서 환자 분을 살릴 수가 없었어요.”
데니스가 죽었다. 잠정적인 사인은 심장마비였다. 내가 데니스의 심장병에 대해 언급했더니, 의사들이 보기에 인과관계가 분명했던 모양이었다. 이런 일은 허약한 사람에게 쉽게 일어난다. 술, 스트레스, 과로, 혹은 다른 무엇이라도 이러한 결과를 야기할 수 있다. 데니스는 운이 나빠서, 이런 일이 벌어졌을 때 혼자였던 것뿐이다.
운이 나빴다고? 그렇다. 데니스는 확실히 운이 나빴다. 어쩌면 최악의 불운은 내 친구였다는 점일지도 모르겠다. 내가 데니스를 내 대역으로 추천했다. 데니스는 연기자로 복귀하기 위해 손쉬운 방법이 필요했다. 그리고 돈도 필요했다. 그래서 내가 데니스에게 도움을 주었다.
물론, 이번 일은 현실적인 원인으로 발생했다. 어젯밤 공연으로 인한 중압감. 그 후에 휘말린 다툼. 오늘 밤에 벌어진 일들. 이 모든 것이 데니스의 머리를 짓눌렀다. 그리고 심장까지도. 이제 오늘 밤 일에 대해 데니스에게 진술이나 설명을 요구할 수도 없다.
내가 브라이언에게 전화를 걸었던 모양이다. 아니면 전화를 걸어달라고 간호사에게 부탁했는지도 모르겠다. 정확히 어떻게 된 일인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어느 시점부터 브라이언이 병원에 있었고, 멜빈과 조캐스터와 맨디도 함께 있었다. 그들 모두가 그곳에 있었다. 그리고 나도 그곳에 있었다.
하지만 데니스는 없었다. 데니스는 세상 어디에도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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