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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이브

미래의 이브

오귀스트 빌리에 드 릴아당 (지은이), 고혜선 (옮긴이)
  |  
시공사
2012-12-31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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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이브

책 정보

· 제목 : 미래의 이브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과학소설(SF) > 외국 과학소설
· ISBN : 9788952767998
· 쪽수 : 500쪽

책 소개

'세계문학의 숲' 30권. 책 속 구절이 애니메이션 [이노센스]의 오프닝으로 인용되어 유명세를 탄 고전, 그간 과학소설의 기원을 다룬 각종 문헌에서 중요 작품으로 언급되던 고전 <미래의 이브>(1886)가 드디어 국내 최초로 번역, 출간되었다.

목차

독자에게

제1권 에디슨 씨
제2권 계약
제3권 지하의 에덴동산
제4권 비밀
제5권 아달리
제6권 ……그리고 그림자가 있었다

해설 이상을 향한 꿈
오귀스트 빌리에 드 릴아당 연보

저자소개

오귀스트 빌리에 드 릴아당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38년 조셉-투생 빌리에 드 릴아당 후작과 마리-프랑수아즈 르 네프부 드 카르포르의 외동아들로 브르타뉴 지방의 생브리외에서 출생했다. 아버지의 사업 실패에 따른 잦은 이사로 브르타뉴 각지에서 학교를 다녔고, 학교를 다니지 못하는 기간에는 집에서 수도사에게 교육을 받았다. 1857년부터 극작가들과 어울리기 시작했고, 이듬해 《시에 관한 두 개의 글》을 처음 집필하고 1859년 출간했으나 주목받지 못했다. 이후 꾸준히 집필 활동을 이어가며 장편소설 《이지스》(1862), 비극 《엘렌》(1865)과 《모르간》(1866) 등을 출간했다. 상징파인 스테판 말라르메, 고답파인 카튈 망데스, 폴 베를렌, 테오도르 드 방빌 등 당대의 문인들과 교류했고, 1867년에는 그들이 참여한 주간지 《문학과 예술》의 편집장을 맡기도 했다. 1869년, 소(小) 뒤마가 단막극 <반항>을 추천하여 짐나즈 극장과 보드빌 극장에서 상연되었으나 반응이 좋지 않아 조기 종연되었다. 이처럼 집필 활동으로는 이렇다 할 생계비를 벌지 못했기에 귀족임에도 불구하고 가축 수송칸의 감독관, 복싱 코치, 장의사 등으로 일하며 글을 썼다. 1876년에는 미국 독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열린 희곡 콩쿠르에서 《신세계》(1880)가 1위 없는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이후 프랑스의 대표적인 환상문학 작가로서, 단편집 《잔혹한 이야기》(1883), 장편소설 《미래의 이브》(1886)와 《트리불라 보노메》(1887), 희곡 《악셀》(1890년 사후 출간) 등 많은 작품을 남겼다. 빌리에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미래의 이브》는 집필 9년 만에 완결된 역작으로, 전신은 1877년부터 쓰기 시작한 <꼭 닮은 사람>이라는 풍자적인 이야기다. 이 이야기는 <새로운 이브>로 제목이 바뀌고 확장되어 일간지 <르 골루아>와 <프랑스의 별>, 주간지 《현대적 삶》의 연재를 거쳐 《미래의 이브》로 태어났다. 안드로이드보다 인간에 가까운, 진정한 의미의 인조인간인 ‘안드레이드’를 본격 소재로 삼은 최초의 소설로, 상징주의가 가미된 SF 환상문학의 진수를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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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혜선 (옮긴이)    정보 더보기
프랑스어문학 번역가, 몬트리올 세종학당 한국어 강사.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 대학원에서 빌리에 드 릴아당의 환상 문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고, 캐나다 퀘벡의 맥길 대학교 불문학과 대학원에서 미셸 트랑블레의 환상 문학 연구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옮긴 책으로 빌리에 드 릴아당의 『잔혹한 이야기』 『미래의 이브』, 페테르 센디의 『주크박스의 철학-히트곡』(공역)이 있고, 지은 책으로 『키위드로 풀어보는 퀘벡 이야기』(공저), 『퀘벡의 장소들』(공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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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녀의 아름다움도 똑같이 그대로인, 또 하나의 여자를 만드는 것입니까? 그 육체도, 그 음성도, 그 걸음걸이도, 요컨대 그 자태 그대로의 여자를 만드는 것입니까?”
“‘전자기’와 ‘발광 물질’을 사용하면 어머니의 마음이라 해도 속습니다. 하물며 사랑하는 남자의 정열쯤이야 말할 것도 없지요. 괜찮으십니까! 제가 이렇게 만들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12년이 지난 뒤, 그녀가 조금도 변화하지 않은 이상적인 자기의 복제를 보았을 때, ‘시기’와 공포에 질린 나머지 눈물을 흘리지 않고는 바라볼 수 없을 정도로 말입니다.”
잠시 뒤, 에왈드 경은 생각에 잠긴 듯이 중얼거렸다.
“하지만 그와 같은 것을 창조하려고 하는 것은 어쩐지 ‘신’을 시험해보는 일이 될 것만 같은 기분이 드는군요.”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승낙을 해달라고는 말씀드리지 않았습니다.” 에디슨이 낮은 목소리로 아주 간단히 대답했다.
“거기에 어떤 종류의 지성 같은 것이 불어넣어집니까?”
“‘어떤 종류’의 지성이냐고요? 아닙니다. 지성 그 자체를 불어넣을 것입니다.”
이 거창한 말을 듣고, 에왈드 경은 발명가 앞에서 돌이 된 것같이 잠시 꼼짝도 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묵묵히 서로를 바라보았다.
하나의 내기가 제안되었고, 내기에 건 것은 과학적으로 말해서 하나의 정신이었다.


“자, 그러면 이것은 어떻습니까?” 에디슨이 미소를 띠며 말했다.
“이 마녀 같은 여자는 도대체 누구입니까?” 에왈드 경이 다시 물었다.
“같은 여자입니다. 단지 이쪽이 ‘진짜’이지요. 앞서 본 여자의 겉모습 속에 있던 여자입니다. 에왈드 경! 제가 보고 판단하기에 아무래도 당신은 현대의 ‘화장 기술’의 발전을 잘 알고 계시지 못한 것 같군요!” 에디슨은 침착하게 말했다.
그러더니 다시 열광적인 목소리로 돌아와서 이렇게 외치는 것이었다.
“‘에케 푸엘라(Ecce puella)’! 이것이 저 빛나는 이블린 하발 양이 마치 나무에서 송충이를 떼어낸 것처럼, 매력적 치장들을 벗어던진 모습입니다! 정말 사람들이 저 모습을 욕망하다 죽을 만하지 않습니까! [……] 그러나 ‘화장’이라고 하는 것은 도대체 어떤 것일까요. 여자들은 요정처럼 솜씨 좋은 손가락을 가지고 있어요! 게다가 일단 첫인상이 생기고 나면, ‘착각’이 끈기 있게 달라붙어 가장 가증스러운 결점까지도 마냥 좋아하며 몰두하고, 마침내는 그 망상의 손톱으로 추악함까지 붙들고 늘어지게 되는 것이지요. 비록 그것이 ‘어느 것보다도’ 더 봐주기 힘든 추악함일지라도요.


우리의 신들도 우리의 희망도, 이미 ‘과학적인 현상’에 지나지 않게 되었는데, 사랑 역시 과학이 되지 못할 이유가 뭐가 있겠습니까? 잊힌 전설, 과학에 의해 경멸당한 전설에 나오는 이브 대신에, 저는 과학적인 이브를 드리겠습니다. 이 이브야말로 당신들이 제일 먼저 비웃는 감상주의의 잔재로 여러분이 아직도 ‘심장’이라고 부르고 있는 저 시들어버린 내장 기관에 유일하게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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