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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파니에서 아침을

티파니에서 아침을

트루먼 커포티 (지은이), 박현주 (옮긴이)
  |  
시공사
2013-06-24
  |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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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파니에서 아침을

책 정보

· 제목 : 티파니에서 아침을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52769220
· 쪽수 : 176쪽

책 소개

'트루먼 커포티 선집' 3권은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 원작 소설이다. 뉴욕의 화려한 사교계 주변에서 ‘플레이걸’로 살아가는 홀리 골라이틀리. 미국 문학사상 가장 무모하고 매력적이며 쓸쓸한 여주인공, 홀리 골라이틀리를 탄생시킨 작품이다.

목차

티파니에서 아침을
옮긴이의 말 비정한 도시의 사랑스러운 여행자, 홀리 골라이틀리 / 트루먼 커포티 연보

저자소개

트루먼 커포티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24년 9월 30일 뉴올리언스에서 ‘트루먼 스트렉퍼스 퍼슨스’라는 이름으로 태어났다. 네 살 때 부모의 이혼으로 앨라배마 주 먼로빌의 친척집에 맡겨졌고, 이곳에서 커포티가 어린 시절의 진실한 친구로 표현하는 사촌 ‘숙’과 소꿉친구 ‘하퍼 리’(《앵무새 죽이기》의 작가)를 만났다. 아홉 살 무렵 쿠바인 사업가인 새아버지의 성을 따라 ‘트루먼 커포티’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고등학교 때 문예지 《뉴요커》에서 사환으로 일하며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으나, 사소한 실수로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의 심기를 건드려 해고당했다. 그러나 몇 달 뒤 단편 <미리엄>이 잡지 《마드무아젤》에 실리고 이후 다른 작품들이 연달아 유명 잡지에 발표되면서, 한때 사환이던 스무 살 청년은 순식간에 ‘전후 세대 미국 문단을 이 끌어갈 총아’로 떠올랐다. 1948년 단편 <마지막 문을 닫아라>로 ‘오 헨리 상’을 수상했고, 같은 해 출간한 첫 장편 《다른 목소리, 다른 방》은 독특한 성장소설로 주목을 받으며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어린 시절의 추억을 시적 언어로 그려낸 두 번째 장편 《풀잎 하프》(1951)는 브로드웨이 연극과 뮤지컬, 영화로 제작되어 대중적 인기를 누렸다. 이후, 미국 문학사에서 가장 특이하고 매력적인 여주인공을 창조해낸 《티파니에서 아침을》(1958)로 “우리 세대 가장 완벽한 작가”라는 찬사를 받았고, 이 소설은 오드리 헵번 주연의 동명 영화로도 만들어져 그 유명세를 더했다. 그리고 1966년, 캔자스 홀컴 마을에서 있었던 실제 살인 사건을 수년간 조사한 끝에 완성한 대작 《인 콜드 블러드》를 발표해, ‘논픽션 소설’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함과 동시에 “20세기 소설의 지형도를 바꾸었다”는 찬사를 받았다. 《인 콜드 블러드》의 성공으로 엄청난 부와 명성을 거머쥔 뒤 스타 작가로서 화려한 삶을 살았지만 불행하게도 커포티 개인의 삶은 무너져 내렸고, 1984년 알코올 중독과 약물 중독으로 사망할 때까지 새로운 작품은 출간하지 못했다. 그 후 30여 년이 지난 2014년 뉴욕공립도서관에서 커포티의 10대 시절 단편들이 발견되면서 미국 문단이 들썩였다. 이 작품들은 《내가 그대를 잊으면:트루먼 커포티 미발표 초기 소설집》(2015)으로 출간, 훗날 꽃피는 커포티 문학의 모든 원형과 함께 어린 천재 작가가 어떻게 자신의 재능을 수련했는지 목도할 수 있는 작품집으로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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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옮긴이)    정보 더보기
번역가, 에세이스트, 칼럼니스트, 장르 소설 서평가, 드라마 평론가, 그리고 소설가. 서사 텍스트 해석에 관심이 높아서, 수많은 매체에서 다양한 종류의 평론과 칼럼을 쓰고 있다. 이제까지 쌓아온 경험과 다채로운 관심사를 집약한 연작 미스터리 ‘나의 오컬트한 일상’ 시리즈를 시작으로 하여, 일상과 관계에 집중한 추리소설을 쓴다. 레이먼드 챈들러, 트루먼 커포티, 찰스 부코스키 같은 작가들의 작품을 포함, 많은 추리소설을 번역했으며, 소설 데뷔작 『나의 오컬트한 일상』외에 지은 책으로 장편 『서칭 포 허니맨』. 에세이집 『로맨스 약국』, 『당신과 나의 안전거리』가 있다. 물고기자리, B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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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 아파트에 일주일 남짓 살았을 무렵, 문득 2호 아파트 우편함의 이름 칸에 끼어 있는 기이한 카드를 보았다. 카르티에 식으로 정중하게 인쇄된 명함에는 “홀리데이 골라이틀리 양”이라는 이름이 있고, 그 아래 모서리에는 “여행 중”이라고 적혀 있었다. 그 글씨는 왠지 노랫가락처럼 내 마음속에서 빙빙 돌았다. “홀리데이 골라이틀리 양, 여행 중.” [......] 나는 복도로 나가 눈에 뜨이지 않을 정도로만 난간 밖으로 몸을 내밀었다. 여자는 아직도 계단에 서 있었다. 이제는 계단참에 다 올라, 소년처럼 짧고 색깔이 뒤섞인 머리카락이 보였다. 간간이 섞인 황갈색 머리카락, 알비노처럼 하얀 금발과 노란 머리채가 복도 불빛에 비쳤다. 여름에 가까운 따뜻한 저녁이었고, 여자는 날씬하고 시원한 검은 드레스에 검은 샌들을 신었으며, 진주 초커를 걸고 있었다. 세련되게 마른 몸매였지만 아침 식사용 시리얼처럼 건강하고 비누와 레몬처럼 청결한 분위기를 풍겼으며, 거친 분홍빛이 뺨을 짙게 물들였다. 커다란 입에 위로 들린 코. 검은 선글라스가 눈을 가렸다. 유아기를 넘어선 얼굴이었지만 아직 어른 여성의 이편으로 넘어왔다 할 수는 없었다. 나는 여자가 열여섯에서 서른 사이 어디쯤이리라고 짐작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열아홉 살 생일이 고작 두 달밖에 남지 않았을 때였다.


나도 홀리에게 줄 선물을 준비했다. 내 주머니에 든 작은 포장은, 빨간 리본이 묶여 침대에 떡 하니 놓여 있는 것을 보았을 때 한층 더 작게 느껴졌다. 아름다운 새장이었다.
“하지만, 홀리! 이건 너무하잖아요!”
“내 말이 바로 그 말이에요. 하지만 자기가 갖고 싶어 했잖아.”
“돈이 얼만데! 자그마치 350달러야!”
홀리는 어깨를 으쓱했다. “화장실에 몇 번만 더 갔다 오면 되는걸. 하지만 내게 약속해요. 살아 있는 건 결코 그 안에 넣지 않겠다고 약속해요.”
나는 홀리에게 입을 맞추려 했지만, 홀리가 한 손으로 막았다. “나도 줘요.” 홀리는 주머니 속에 불룩한 것을 톡톡 두드렸다.
“약소할까 걱정되네요.” 나는 말했고, 실제로 약소했다. 성 크리스토퍼의 메달이었다. 하지만 적어도 티파니에서 산 것이었다.


“벨 아저씬 야생 동물은 절대 사랑하지 마요.” 홀리가 충고했다. “그게 바로 닥의 실수였죠. 그는 항상 집에 야생 동물들을 안고 들어왔었어. 날개를 다친 매라든가. 한번은 다리가 부러진 다 자란 살쾡이를 데려왔지 뭐예요. 하지만 야생 동물에겐 마음을 주면 안 돼. 마음을 주면 줄수록 걔들은 더 강해지니까. 강해져서 숲 속으로 도망가버려. 아니면 나무 위로 날아가든가. 그다음에는 더 큰 나무로 날아오를 거고. 그다음에는 저 하늘로. 그렇게 끝나는 거예요, 아저씨. 야생 동물을 사랑하게 되면. 나중에는 결국 하늘만 바라보며 끝.”
“얘, 취했군.” 조 벨이 내게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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