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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콜드 블러드

인 콜드 블러드

트루먼 커포티 (지은이), 박현주 (옮긴이)
  |  
시공사
2013-06-24
  |  
1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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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콜드 블러드

책 정보

· 제목 : 인 콜드 블러드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52769237
· 쪽수 : 536쪽

책 소개

헤밍웨이와 더불어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트루먼 커포티의 소설 세계를 총망라하는 '트루먼 커포티 선집' 4권. 실제 범죄의 생생함과 인간의 연약한 내면을 아름다울 만큼 극명하게 묘사한 범죄 소설이다.

목차

1부 그들이 살아 있던 마지막 날
2부 신원 불명의 범인들
3부 해답
4부 구석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구성된 현실에 관한 진실과 거짓

트루먼 커포티 연보

저자소개

트루먼 커포티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24년 9월 30일 뉴올리언스에서 ‘트루먼 스트렉퍼스 퍼슨스’라는 이름으로 태어났다. 네 살 때 부모의 이혼으로 앨라배마 주 먼로빌의 친척집에 맡겨졌고, 이곳에서 커포티가 어린 시절의 진실한 친구로 표현하는 사촌 ‘숙’과 소꿉친구 ‘하퍼 리’(《앵무새 죽이기》의 작가)를 만났다. 아홉 살 무렵 쿠바인 사업가인 새아버지의 성을 따라 ‘트루먼 커포티’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고등학교 때 문예지 《뉴요커》에서 사환으로 일하며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으나, 사소한 실수로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의 심기를 건드려 해고당했다. 그러나 몇 달 뒤 단편 <미리엄>이 잡지 《마드무아젤》에 실리고 이후 다른 작품들이 연달아 유명 잡지에 발표되면서, 한때 사환이던 스무 살 청년은 순식간에 ‘전후 세대 미국 문단을 이 끌어갈 총아’로 떠올랐다. 1948년 단편 <마지막 문을 닫아라>로 ‘오 헨리 상’을 수상했고, 같은 해 출간한 첫 장편 《다른 목소리, 다른 방》은 독특한 성장소설로 주목을 받으며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어린 시절의 추억을 시적 언어로 그려낸 두 번째 장편 《풀잎 하프》(1951)는 브로드웨이 연극과 뮤지컬, 영화로 제작되어 대중적 인기를 누렸다. 이후, 미국 문학사에서 가장 특이하고 매력적인 여주인공을 창조해낸 《티파니에서 아침을》(1958)로 “우리 세대 가장 완벽한 작가”라는 찬사를 받았고, 이 소설은 오드리 헵번 주연의 동명 영화로도 만들어져 그 유명세를 더했다. 그리고 1966년, 캔자스 홀컴 마을에서 있었던 실제 살인 사건을 수년간 조사한 끝에 완성한 대작 《인 콜드 블러드》를 발표해, ‘논픽션 소설’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함과 동시에 “20세기 소설의 지형도를 바꾸었다”는 찬사를 받았다. 《인 콜드 블러드》의 성공으로 엄청난 부와 명성을 거머쥔 뒤 스타 작가로서 화려한 삶을 살았지만 불행하게도 커포티 개인의 삶은 무너져 내렸고, 1984년 알코올 중독과 약물 중독으로 사망할 때까지 새로운 작품은 출간하지 못했다. 그 후 30여 년이 지난 2014년 뉴욕공립도서관에서 커포티의 10대 시절 단편들이 발견되면서 미국 문단이 들썩였다. 이 작품들은 《내가 그대를 잊으면:트루먼 커포티 미발표 초기 소설집》(2015)으로 출간, 훗날 꽃피는 커포티 문학의 모든 원형과 함께 어린 천재 작가가 어떻게 자신의 재능을 수련했는지 목도할 수 있는 작품집으로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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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옮긴이)    정보 더보기
번역가, 에세이스트, 칼럼니스트, 장르 소설 서평가, 드라마 평론가, 그리고 소설가. 서사 텍스트 해석에 관심이 높아서, 수많은 매체에서 다양한 종류의 평론과 칼럼을 쓰고 있다. 이제까지 쌓아온 경험과 다채로운 관심사를 집약한 연작 미스터리 ‘나의 오컬트한 일상’ 시리즈를 시작으로 하여, 일상과 관계에 집중한 추리소설을 쓴다. 레이먼드 챈들러, 트루먼 커포티, 찰스 부코스키 같은 작가들의 작품을 포함, 많은 추리소설을 번역했으며, 소설 데뷔작 『나의 오컬트한 일상』외에 지은 책으로 장편 『서칭 포 허니맨』. 에세이집 『로맨스 약국』, 『당신과 나의 안전거리』가 있다. 물고기자리, B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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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산맥. 흰 하늘을 맴도는 매.
딕에게 “내가 무슨 생각 하는지 알아?”라고 물을 때마다 페리는 자기가 꺼내는 이야기 때문에 딕이 기분 나빠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래서 곧 스스로 그 화제를 피하게 되었다. 페리는 딕의 말에 동의했다. 그 얘기를 계속 해봤자 뭐 하겠어? 하지만 언제나 참을 수가 없었다. 무력감이 마술처럼 일어나고, “그 당시 일이 기억 속에” 떠오르면?어두운 방 안에서 발하던 푸른 불빛, 커다란 테디베어 인형의 유리 눈알?목소리들이, 특히 몇 마디 단어가 페리의 마음을 끊임없이 들볶았다. “아, 안 돼요! 제발요! 안 돼요! 안 돼요! 안 돼! 안 돼! 하지 마세요! 제발 하지 마세요, 제발!” 그리고 소리가 되돌아왔다. 은화가 바닥을 또르르 굴러가는 소리, 나무 계단을 올라오는 부츠 소리, 숨소리, 성대가 잘려 헉헉대며 신경질적으로 공기를 들이마시던 남자의 숨소리.


“너무 생생했어요, 앨빈. 이 부엌 안처럼요. 꿈속에서 내가 있었던 곳이 여기거든. 여기 이 부엌. 나는 저녁을 짓고 있었는데 갑자기 보니가 문으로 걸어 들어오는 거예요. 보니는 파란 앙고라 스웨터를 입었는데 아주 산뜻하고 예뻐 보였어요. 그래서 나는 말했어요. ‘아, 보니…… 보니…… 그 사건이 일어나고서는 한 번도 못 만났네.’ 하지만 보니는 대답하지 않았어요. 단지 그 특유의 수줍은 태도로 나를 바라보기만 했어요. 그래서 나는 어떻게 계속 말을 이을지 몰랐죠. 그런 상황에서는. 그래서 나는 말했어요. ‘보니, 여기 와서 내가 앨빈에게 줄 저녁 식사로 뭘 만들고 있는지 봐줘. 오크라 수프야. 새우랑 신선한 게살을 넣었어. 이제 막 준비가 끝났거든. 이리 와봐, 한번 맛 좀 봐줘.’ 하지만 보니는 그렇게 하지 않았어요. 가만히 문간에 서서 나를 쳐다보기만 하더라고요. 그때, 정확히 어떻게 말해야 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보니는 눈을 감고 고개를 아주 천천히 젓더니만, 아주 천천히 손을 쥐어짜며 울먹이고 흐느끼는 거예요. 나는 보니가 무슨 말을 하는지 하나도 알아들을 수 없었죠. 하지만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누구도 그렇게 불쌍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죠. 그래서 보니를 안아줬어요. ‘보니, 참! 그러지 마, 얘! 그만해, 보니!’ 하지만 보니를 달랠 수 없었어요. 보니는 고개를 젓고, 손을 쥐어짜기만 했는데, 그때 나는 보니가 무슨 말을 하는지 들었어요. 보니는 이렇게 말하고 있었어요. ‘살해당하는 건 말이지, 살해당하는 건 말이야. 안 돼. 안 돼. 그보다 더 나쁜 건 없어. 그보다 더 나쁜 일은 없어. 없어.’”


“1월 31일 일요일. 딕의 아버지가 딕을 면회하러 오셨다. 내 방 앞[감방 문]을 지나쳐 가시는 게 보여서 인사를 드렸는데도 그냥 지나가셨다. 내 말을 못 들었을지도 모른다. M[마이어] 부인이 그러는데 H[히콕]의 어머니는 너무 슬퍼서 오지 못했다고 한다. 눈이 참 거지같이 온다. 어젯밤 나는 알래스카에서 아빠와 함께 지내던 때의 꿈을 꾸었다. 깨어보니 차가운 오줌에 흠뻑 젖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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