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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책읽기/글쓰기 > 글쓰기 일반
· ISBN : 9788953331495
· 쪽수 : 200쪽
책 소개
목차
● 들어가는 말
● 축구 선수가 쓴 일기
● 과학자가 쓴 편지
● 소아과 의사가 쓴 기사문
● 변호사가 쓴 논설문
● 경찰관이 쓴 기록문
● 요리사가 쓴 설명문
● 프로게이머가 쓴 소설
● 초등학교 선생님이 쓴 묘사하는 글
● 뮤지컬 배우가 쓴 감상문
● 프로그래머가 쓴 광고문
● 디자이너가 쓴 조사 기록문
● 제빵사가 쓴 기행문
● 작곡가가 쓴 시
● 피아니스트가 쓴 위인전
● 대통령이 쓴 연설문
● 공무원이 쓴 인터넷 글
● 아나운서가 쓴 인터뷰 글
● 간호사가 쓴 나만의 이론
● 군인이 쓴 회의록
● 작가가 쓴 자기 소개서
책속에서
나는 호텔에서 한식 조리사로 일하고 있어요. 교대로 일하기 때문에 출근 시간에 따라 퇴근 시간도 달라지는데 오늘은 아침에 출근하는 날이에요.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아침 식사가 마무리되는 시간이라 손님은 많지 않아요. 주방도 한가한 편이에요. 나는 우선 옷을 갈아입은 뒤 청소를 깨끗이 했어요. 주방은 위생이 가장 중요하거든요. 음식을 만들기 전에 청소하고, 음식을 만들면서 청소하고, 음식을 만든 뒤에도 청소를 해야 해요.
"점심에 한정식 30명 예약 있습니다."
"으악!"
입에서 저절로 비명이 나왔어요. 한정식은 그 복잡한 결혼 피로연 준비보다 몇 배나 손이 많이 가기 때문이에요. 물론 한정식 전문 식당에서야 금세 준비하겠지만, 작은 호텔 주방에서는 쉽지 않은 일이에요. 하나씩, 하나씩 요리가 만들어지기 시작해요. 한 접시, 한 접시, 정성껏 장식을 해서 마무리를 하지요.
"와, 정말 먹음직스럽다."
"감탄만 하고 서 있으면 어떡해?"
"아, 죄송합니다."
일반 손님을 위해서 평소에 잘 나가는 메뉴도 준비해야 해요. 호텔 주방은 역할이 나뉘어 있어서 자신이 맡은 일만 잘하면 돼요. 하지만, 눈길은 계속 조리장님의 움직임을 좇아야 해요.
"와, 정말 맛있겠다. 저 요리는 저렇게 만드는구나."
내 꿈은 언젠가 나만의 한식 전문점을 차리는 거예요. 그러려면 모든 음식을 두루두루 잘해야 해요. 하지만 아직은 직접 만들 수 있는 요리가 많지 않아요. 나는 올해 봄부터 새로운 공부를 시작했어요. 언젠가 식당을 직접 운영할 때 필요할 것 같아 마케팅과 재무 관리를 배우고 있어요.
"음, 역시 공부는 어려워!"
학교에 가면 한식은 물론 양식, 제과 분야에서 이름난 스타 셰프도 만날 수 있어요.
수업이 없는 날에는 곧바로 집으로 가요. 그리고 그날 만들었던 요리를 떠올리며 글을 써요.
"난 머리가 나쁜가 봐. 글로 써 놓지 않으면 금세 잊어버려."
새로운 생각을 덧붙여 나만의 요리도 만들어 봐요.
"이것도 글로 써 둬야 해."
이렇게 쓴 글은 나의 가장 소중한 보물이랍니다.
<스팸치즈 밥버거 만들기> 레시피
(중략)
<설명문을 차근차근 쓰는 법>
설명문은 어떤 지식이나 대상을 알기 쉽게 풀어서 설명하는 글이에요.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쓰지 않고 객관적인 사실을 간결하게 쓰지요. 먼저 설명하려는 대상에 대해 짧게 소개해요. 그다음 대조, 비교, 분석, 예시, 분류, 정의 같은 방법으로 대상을 설명하면 돼요. 이때 읽는 사람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불필요
하게 꾸며 주는 말이나 어려운 말은 쓰지 않는 게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