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누구인가

앞머리에

[향수]
고향의 체취
애타게 부른 남편
노과로 된 늪골
이노무 데는 달라는 것밖에 없구나
용두레 마을
우리는 몇 대?
새마을의 농악무
고향은 어디?
산의 나라
이단자의 체념
앉으나 서나 집 생각

[연변기질]
만주벌의 쌀밥
하늘 아래 첫 동네
6만 3천
연변기질
효와 충의 자리바꿈
순절과 헌신
투사일가
어랑촌 13용사
불멸의 영웅

[의존성향]
배산임수
안으로 파고들기
낮다란 삽짝
널따란 구들
응석받이
중국 장기와 조선 장기
검정덧저고리
하느님과 부처님
고사에 비는 행운

[조선족 여성]
남녀 동고동락
남녀 서로가 동지
신바람 난 '총리'들
낭만이 넘치는 마을
남자도 부엌일
며느리살이
이브의 반역정신
버림받은 심신할매
노인무도장 일각
심리도 못 가고 발병난다
음성양쇠

[삶의 현장]
다같이 잘살자
떠돌이 나그네들
뿌리 깊은 바위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른다
거지
A촌의 기록
외상이면 소도 잡아먹는다
인정의 황무지
효도 충도
서울깍쟁이
잔치바람
너도 한탕 나도 한탕
꿈을 잃은 나그네들
아이구 죽겠다
미치겠네

[나와 우리]
옹기종기
숨바꼭질하는 나
안녕하세요?
선배님께 큰절
죄송합니다
마지막 한 개
무궁화호 열차
설렁탕
상투 자랑
서울의 멋
들뜻 승벽심
'돌림대장' 사고
막개의 생리
사색당쟁

[빠알간 고추장]
자루가 짧은 호미 그리고 비틀린 소나무
난무하는 외국어
서울형님네는 웃고
외제 앞에 선 난쟁이
음식에 깃든 지혜
마경창파에 뜬 쪽배
빠알간 고추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