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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초등 한국사
· ISBN : 9788953539396
· 쪽수 : 61쪽
책 소개
목차
경복궁에 가다
왕의 자리에 오르다
여론 조사를 하다
마침내 비가 쏟아지다
백성들은 더 고달파지다
왕의 꿈이 이루어지다
잊지 못할 시간 여행
숨 가쁜 하루를 보낸 임금, 세종 대왕!
책속에서
연수에게는 시간 약속을 잘 안 지키는 버릇이 있다. 엄마 아빠와 경복궁에 가기로 한 그날도 연수는 십 분이 늦어 한바탕 법석을 치르고 나서야 겨우 경복궁에 이른다. 경복궁 강녕전에서 왕의 하루를 체험하려는 때 하얀 옷을 입은 이상한 할아버지가 나타난다. 할아버지는 이끌고 조선 시대로 데려간다.
왕세자였던 충녕은 아버지 태종으로부터 왕위를 물려 받아 조선의 4대 임금이 된다. 왕이 된 세종은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새벽 다섯 시에 일어나 아침을 먹고 나서 닷 세에 한 번씩 열리는 조회에 나가 고위 관리들에게 업무 보고를 받는다. 보고가 끝나면 왕실의 어르신들한테 일일이 문안인사를 드리고, 실무 관리들을 만나 실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 오후가 되면 나랏일에 대해 이야기하고 밤 늦게까지 상소문을 읽는다. 세종이 식사하는 시간과 잠자는 시간을 뺀 나머지 시간들은 고스란히 나랏일을 하는데 쓰인다.
하지만 세종은 백성 걱정에 잠을 줄일 수도 없고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다. 늦은 밤 잠을 줄이며 농민들의 탄원서를 읽던 세종은 가난하고 굶주린 백성을 위해 세금 제도를 바꾸고자 결심한다. 하지만 여론조사 결과 백성들이 반대하자 세종은 혼란스러워한다.
경복궁 뒤뜰에 논밭을 만들어 머리가 복잡할 때마다 호미질을 하던 세종은, 좁다란 고랑에 물이 고여 흐르는 것을 보고 집현전의 젊은 학자인 정초 대감과 새로운 농사법을 적은 책을 만든다. 나라의 여러 농사 방법을 모아 좋은 방법을 기록한 <농사직설>이 백성들에게 알려지자 수확이 배로 늘어난다. 그 힘을 모아 세종은 세금제도를 바꾸기 위해 다시 여론조사를 한다. 대신들은 여전히 반대했으나 백성들이 찬성하여 세금 제도는 바뀐다. 마침내 '밥은 백성의 하늘'이라는 세종의 꿈이 이루어진 것이다.
연수를 데리고 시간 여행을 떠난 하얀 옷을 입은 할아버지는 세종 대왕의 상선 내관이었다. 연수는 하루하루를 오로지 백성과 나라를 위해 시간을 바쳤던 세종 대왕을 본 뒤 시간을 아끼고 소중히 여기겠다고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