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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초등5~6학년 > 과학/수학/사회
· ISBN : 9788953539587
· 쪽수 : 61쪽
책 소개
목차
보물을 찾아 나서다
지도에 미쳐 사는 사내
어린 김정호의 다짐
흥선군을 만나다
어려운 고비를 넘기다
마침내 세상을 담아 내다
보물도 찾고 동무도 얻다
<대동여지도>는 어떻게 만들었을까?
책속에서
병주와 효주는 오두막에 앉아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얘기를 듣는다. 할아버지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병주는 승기를 찾아간다. 그러고는 마을 뒷산에 일본군이 숨겨 놓은 보물이 있다고 말하며 찾아보자고 말한다. 승기는 병주와 떨어져 혼자 땅속으로 이어진 굴로 들어간다. 그러다 지도책을 발견한다. 승기가 지도 위에 올라서자 지도는 승기를 태우고 어디론가 훨훨 날아간다.
승기 엄마는 장에서 돌아오는 길에 징검다리를 건너다 발을 헛디뎌 발목을 삔다. 승기는 이 일이 돈도 안 벌고 지도에 푹 빠져 사는 아빠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화가 난 승기는 땅거미가 질 때까지 집에 안 돌아온다. 그러자 아버지 김정호는 산속으로 가서 승기를 찾는다. 나무 뒤에 숨어 있는 승기한테 김정호는 스무 해 전 일을 얘기한다.
김정호가 열한 살 때 그는 아버지와 함께 고깃배를 타고 나갔다가 프랑스 함선을 만난다. 프랑스 군인들은 총을 겨누고 정호 아버지에게 조선 지도를 구해 오라고 명령한다. 아버지는 정호를 대신 보내며 돌아오지 말라고 말한다. 정호는 가짜 지도를 프랑스 군인에게 갖다 주지만 프랑스 사령관은 아버지를 안 풀어 준다. 그날 밤, 정호와 아버지는 바닷속으로 뛰어들어 도망친다. 하지만 정호 아버지는 어깨에 총을 맞고 끝내 눈을 감는다. 아버지의 죽음을 지켜보던 정호는 나라를 지키고 백성들한테 보탬이 되는 지도를 만들겠다고 다짐한다.
흥선군 이하응은 금위영대장 신헌에게 조선을 지키려면 군사 지도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신헌은 이하응에게 김정호를 소개하고, 김정호는 조선의 산과 들을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는 군사 지도를 만들기로 한다. 그러면서 아들 승기한테도 지도 그리는 방법을 알려 준다. 김정호는 승기가 엄지손가락을 치켜 드는 모습에서 지도를 단순하게 그리는 방법을 떠올리고, 아내가 빨래를 개는 모습에서 접어서 책처럼 들고 다닐 수 있는 모양을 생각해 내어 지도책을 완성한다.
지도를 목판에 새기기 전에 김정호는 승기와 함께 지도가 잘못된 점이 없는지 살펴보려고 방방곡곡을 누비고 다닌다. 김정호가 만든 <대동여지도>를 본 흥선군은 감탄하며 그 지도를 규장각에 넣어둘 것을 지시한다. 그러고 나서 김정호를 찾지만 이미 그는 사라졌다는 소식을 듣는다. 한편 김정호는 아버지의 무덤을 찾아가 자신이 만든 대동여지도를 바친다. 그리고 식구들과 함께 먼 길을 떠난다.
산속에서 길을 잃었던 승기 곁으로 마을 어른들과 병주, 효주가 나타난다. 미안해 하는 병주에게 승기는 진짜 보물을 찾았다며 <대동여지도>를 보여 준다. 둘은 서로 사이 좋게 지내기로 하고 손을 맞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