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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초등5~6학년 > 과학/수학/사회
· ISBN : 9788953539594
· 쪽수 : 61쪽
책 소개
목차
우금치 고개에서 생긴 일
옥에 갇힌 아버지
활빈당을 찾아 나서다
판아를 들이치다
활빈당이 된 까닭
의병 운동에 나서다
씩씩한 사람이 되다
조선에서 가장 큰 지하 조직, 활빈당
책속에서
동학 농민군이 일본군과 목숨을 걸고 싸웠던 우금치 고개. 아이들이 내려 점심을 먹는데 강보가 정수를 놀린다. 김밥을 먹던 지누는 강보를 생각하는 마음에서 강보한테 왜 당하기만 하냐고 말한다. 그러자 강보가 어디론가 휙 돌아서 가 버린다. 우금치 고개 꼭대기에서 지누는 강보를 찾고 서로 얘기를 하는데 엄청난 회오리바람이 불어와 둘을 휘감는다.
강보 식구는 세금을 견디다 못해 고향을 떠나 이리저리 떠돌며 산다. 먹을 것을 구하러 마을에 내려간 아버지가 안 돌아오자 강보는 아버지를 찾아 나선다. 마을로 간 강보는 아버지가 최부자한테 붙잡힌 것을 본다. 성격이 사납기로 이름이 높은 최부자는 강보 아버지가 자신의 떡을 훔쳤다며 관아로 끌고 가게 한다. 그날 밤, 강보는 아버지가 며칠 뒤 처형장으로 갈 것이라는 말을 듣는다. 그 뒤 용두암에 있는 활빈당 비밀 산채를 찾아간 강보는 활빈당 두령 맹감역을 만나 아버지 얘기를 꺼낸다. 그러자 맹감역은 최부자를 혼내 줄 계획을 세운다.
다음 날, 최부자 막내아들 지누가 최부자한테 문안 인사를 드리러 방을 들어서는데 어디선가 쌩하고 화살이 날아든다. 돈 오천 냥을 가지고 나오라는 활빈당의 협박 편지였다. 최부자는 영산 고을 수령인 맏아들한테 일러 관아를 지키는 군사들을 최 부잣집으로 오게 한다. 최 부잣집 안팎에는 군사들로 겹겹이 에워싸서 싸울 준비를 하지만 활빈당은 최 부자의 예상과 달리 관아로 들이친다. 그들은 강보 아버지를 구하고 창고에 가득 쌓인 곡식을 꺼내 영산 장터로 가서 백성들한테 골고루 나눠 준다.
그 뒤 강보는 맹감역과 가까이 지내면서, 맹감역이 활빈당을 만든 까닭을 듣는다. 원래 농사꾼이었던 맹감역은 너무 가난하여 세금을 제대로 내지 못하다가 아버지를 떠나 보내고 딸마저 잃고 만다. 이 일을 겪은 뒤 맹감역은 둘레 사람들을 모아 홍길동이 되자고 마음먹는데 이렇게 해서 만든 모임이 활빈당이었다. 한편 강보 아버지 역시 활빈당이 되고 강보는 아침마다 장터로 내려가서 활빈당 소식을 듣는다.
그러던 어느 날, 강보는 최 부잣집 막내아들 지누한테서 고을 수령과 군사들이 상인으로 위장하고 활빈당 산채를 들이칠 거라는 계획을 전해 듣는다. 강보는 그 길로 활빈당 산채로 달려가 이 소식을 전한다. 덕분에 활빈당은 아무 탈 없이 무사히 살아남는다.
그런데 바로 그때, 활빈당 사람들은 일본과 조선이 을사조약을 맺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맹감역은 이제부터 일본군과 싸우는 의병이 될 것이라고 외친다. 강보는 아버지 손을 꼭 잡으며 자신도 활빈당 사람들처럼 세상에 맞서 싸우는 훌륭한 사람이 될 것이라고 다짐한다.
강보와 지누가 돌아가는 길에 정수가 그 앞을 막아 선다. 이번에는 강보가 정수 앞에서 큰 소리로 말하며 맞서자 정수는 펄쩍풀쩍 뛴다. 당당히 걸어가는 강보 뒤를 지누가 쫓아가 어깨동무를 한다. 두 친구는 서로 마주보며 큰 소리로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