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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문화/예술/인물 > 음악/미술/예체능
· ISBN : 9788953549784
· 쪽수 : 116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나오는 사람들
하쿠나마타타
영화는 과학에서 태어났다 _ 영화의 탄생
조니, 필름 속으로 빠지다 _ 영화의 구조
엑스트라가 되다! _ 영화 제작 과정
내가 좋아하는 영화 찾기 _ 여러 가지 영화 장르
영화 공장, 미국의 헐리우드 _ 블록버스터와 영화 산업
세상에는 없지만 영화 속에는 있는 것 _ 특수 효과와 영화 기법
만화 영화가 애들만 보는 거라고? _ 애니메이션
영화를 더 사랑하는 법! _ 영화제와 영화 상
더 넓은 영화 세상 _ 여러 나라의 영화 엿보기
아리랑에서 괴물까지 _ 세계 속의 우리나라 영화
카르페디엠!
영화 더욱 재미있게 보기
책속에서
조니는 또 육십 점을 받았다. 조니는 이 점수를 엄마가 아는 것보다 같은 반 친구 혜나가 알까 봐 더 걱정이었다. 혜나는 조니가 가장 좋아하는 반 친구이고 공부를 아주 잘한다.
조니 엄마는 혜나가 공부를 잘 하는 것이 영화를 많이 봐서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조니한테도 주말마다 혜나와 함께 회관에서 상영하는 어린이 영화를 보도록 했다. 조니는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혜나와 함께 영화를 본다는 건 생각만 해도 행복한 일이었다. 하지만 조니는 지금까지 영화를 끝까지 한 번도 본 적이 없어, 혜나와 영화를 잘 볼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다.
드디어 혜나와 영화를 보는 날이 되었다. 영화가 시작되고 십 분쯤 지났을 때 조니는 그만 잠이 들었다. 잠든 조니를 낯선 아저씨들이 막 깨웠다. 아저씨들은 몇백 년 전에 영화를 처음 만든 뤼미에르 형제였다. 뤼미에르 형제는 가끔 유령이 되어 요즘 영화를 보러 다닌다며 조니한테 영화 역사 이야기를 해 주었다.
조니는 더는 졸지 말자고 다짐을 했지만 눈꺼풀은 또다시 자꾸 내려왔다. 그때 누군가 잠에 빠진 조니의 뒤통수를 내리쳤다. 그 사람은 바로 조니가 보고 있는 영화의 악당이었다. 악당은 잔뜩 화가 난 얼굴로 화면 밖으로 손을 쭉 뻗어 영화관에 앉아 있는 조니를 번쩍 들어 영화 필름 속으로 데려왔다. 조니는 그만 영화 필름 속에 갇히고 만 것이다.
조니는 영화를 정말 재미있게 봐야만 영화 필름 속에서 나올 수 있는 마법에 걸렸다. 영화 속을 떠돌며 영화 여행을 하던 조니는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여자 친구의 별명인 피오나가 나오는 애니메이션 '슈렉'을 보게 된다. 슈렉을 보는 조니한테서 정말 재미있다는 말이 나오자마자 조니는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다시 영화관의 혜나 옆자리로 돌아왔다.
조니는 아주 특별한 영화 여행을 하고 난 뒤 영화를 아주 좋아하는 아이로 변했다. 영화 이야기만 나오면 기죽던 조니가 아니라 먼저 영화 이야기를 꺼내는 아이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