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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기초과학/교양과학
· ISBN : 9788954438896
· 쪽수 : 304쪽
책 소개
목차
한국의 독자들에게 …… 13
들어가는 말 …… 15
첫 번째 문: 우리 몸을 지키는 먹거리의 과학
· 가장 달콤한 물질 …… 21
· 케이크의 비밀 …… 26
· 새우 크래커를 만들 때 …… 29
· 달걀흰자가 불투명해지는 이유 …… 33
· 훈제 요리는 요리일까 …… 38
· 차가운 빵은 맛이 없다 …… 41
· 매운 양념들 …… 45
· 비스킷인가, 케이크인가 …… 50
· 병, 와인, 그리고 산소 …… 54
· 양파 속의 최루 물질 …… 58
두 번째 문: 가전제품과 주방용품의 과학
· 식탁 위를 바꾸어놓은 발명품 …… 65
· 칼로리의 대혼란 …… 70
· 차를 흘리지 않고 따르는 법 …… 74
· 주방 저울과 킬로그램 …… 77
· 과학을 이용한 요리 …… 81
· 전자레인지에 관한 잘못된 믿음 …… 85
· 완벽한 토스터는 없다 …… 89
· 커피 얼룩의 수수께끼 …… 92
· 컵 안의 얼음은 특별하다 …… 96
· 양초 내부의 엔진 …… 99
세 번째 문: 집 안팎에 숨어 있는 놀라운 과학
· 천천히 밝아지는 빛 …… 107
· 계단을 내려가는 슬링키 …… 111
· 어둠 속을 보는 눈 …… 114
· 유리가 거울로 바뀔 때 …… 118
· 배수구로 빠지는 물의 방향 …… 121
· 아인슈타인과 휴대폰 …… 125
· 연기 감지기의 종류 …… 131
· 작아지는 트랜지스터와 무어의 법칙 …… 135
· 시계 속에서 진동하는 수정 …… 139
· 배터리가 다 되었을 때 …… 143
· 비눗방울 터뜨리기 …… 148
· 병으로 만든 옷 …… 153
· 양털의 비밀 …… 157
· 신선한 공기는 정말 몸에 좋다 …… 162
네 번째 문: 인간이라는 독특한 존재의 과학
· 맛에 관한 근거 없는 믿음 …… 169
· 손가락 꺾기와 50년간의 실험 …… 174
· 오감을 넘어선 지각 …… 178
· 머리카락 위의 화학적 저글링 …… 183
· 불소로 치아를 단단하게 …… 187
· 목욕할 때 손이 쭈글쭈글해지는 이유 …… 192
· 당신의 발가락은 얼마나 차가운가요 …… 199
· 꿈을 기억할 확률 …… 203
· 지독한 땀 냄새 …… 208
· 새로운 팔다리를 얻는 법 …… 213
다섯 번째 문: 우리 주변을 둘러싼 과학
· 백금으로 덮인 도로 …… 221
· 미끄러운 얼음의 수수께끼 …… 226
· 전기의 변환 …… 230
· 자동차 좌석이 일으키는 전기 …… 234
· 온실을 따뜻하게 …… 239
· 창문에 서린 김 없애기 …… 243
· 부메랑이 돌아오게 하는 법 …… 246
여섯 번째 문: 정원의 과학
· 사과를 아삭거리게 하는 접착제 …… 255
· 퇴비 만들기 …… 259
· 빛의 유혹 …… 264
· 나무 그늘은 왜 시원할까 …… 268
· 거미가 거미줄에 걸릴 수도 있을까 …… 272
· 불가능한 잔디 …… 276
· 가을의 색 …… 280
· 먼 곳에서 들려오는 천둥소리 …… 284
· 나만의 무지개 …… 289
감사의 말 …… 297
옮긴이의 말 …… 299
리뷰
책속에서
빵의 저장 기간을 늘리고 싶다면 영하 20도 정도에서 얼리면 된다. 냉장고 안에서 굳은 빵, 특히 전분에서 수분이 다 빠져나가지 않았을 때는 살짝 데우면 다시 부드러워지는 경우도 많다. 빵을 오븐에 넣고 5분만 데우면 바삭바삭해질 뿐만 아니라 맛도 좋아진다. 물론 상온에서 보관하면 냉장할 때보다 훨씬 빨리 곰팡이가 생기니, 곰팡이와 딱딱함 중 무엇을 선택할지는 여러분에게 달렸다.
눈물 문제에 대한 과학적 해결책이 하나 더 있다. 2008년, 뉴질랜드의 생물학자 콜린 이디와 그의 팀원들은 양파를 유전적으로 변형시켜 최루 물질 합성 효소의 생산을 차단하는 방법을 찾아냈다. 효소가 없으면 최루 물질도 생성되지 않고, 따라서 눈물도 나지 않는다. 또한 이들은 최루 물질을 생성하지 않기 때문에 양파 내부에 맛을 내는 화학물질들이 그대로 남아 양파가 더 맛있어진다고 주장했다. 아직은 초기 단계이므로 진짜 눈물이 나지 않는 양파를 슈퍼마켓에서 구입할 수 있으려면 몇 년 더 기다려야 할 것이다. 그때까지는 계속 고글을 쓰고 바람을 쐬면서 재빨리 양파를 써는 방법밖에 없다.
컵 안의 얼음이 뜨거나 가라앉는 것이 사소한 일처럼 보일지 모르겠다. 하지만 물이 가진 이러한 특성은 우리가 사는 세상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물의 특성 덕분에 북극곰과 북극여우가 살고 있는 거대한 북극의 빙원도 바다 속으로 가라앉지 않고 물 위에 떠 있기 때문이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 북극의 빙하가 가라앉는다면 어떻게 될까. 바다 아래쪽에 얼음이 천천히 축적되면서 이것이 그 위의 물과 공기를 차갑게 하고 그 결과 얼음이 더 많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 그런 식으로 바다 전체가 얼어버리면 전 세계가 거대한 눈덩이로 변해 우리 모두 목숨을 잃게 될 것이다. 물론 이것은 살짝 과장된 상상이기는 하다. 하지만 최소한 모든 호수와 강 아래에 가라앉은 얼음들이 그 속에 살고 있는 곤충과 갑각류를 죽이리라는 것은 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