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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쓸쓸한 곳에는 시인이 있다 (시인의 풍경)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54600347
· 쪽수 : 223쪽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54600347
· 쪽수 : 223쪽
책 소개
이기철 영남대 교수의 산문집이 출간됐다. 문인으로 보낸 삼십여 년 동안 만났던 스물한 명의 시인들과의 평범하지만 소중한 경험들을 전한다. 시인들의 자그마한 일상과 사건, 문단의 이야기들을 마치 학생들에게 전하듯 편안하게 들려준다.
목차
반(反)시인의 시인 - 유치환
청솔같이 꼿꼿한 시인 - 조향
영원한 소년 시인 - 신경림
큰 그릇 - 고은
청동언어를 빚는 시인 - 황동규
서정적 모더니스트 - 박남수
절대고독을 탐구한 시인 - 김현승
언어의 피륙 - 박목월
천사를 만나러 간 시인 - 김춘수
철사인간 - 김규동
목숨의 시인 - 신동집
선병질적 시인 - 박재삼
현대의 음유시인 - 조병화
설악의 시인 - 이성선
수선화 같은 시인 - 이해인
웃음을 선사하는 시인 - 황금찬
들판에서 평화를 발견한 시인 - 정진규
조선의 여인 - 유안진
다변 속에 숨은 진실 - 임영조
여행, 학문 그리고 시 - 오세영
해학의 넓은 길 - 오탁번
저자소개
책속에서
칠포해수욕장, 나보다 앞 차로 해수욕장에 도착한 고은 시인은 벌써 얼굴에 주기가 돌고 있었고 손에는 소주병이 들려 있었는데 벙거리를 쓴 시인이 모래 위에 놓인 평상에 앉아 있는 정공채 시인과 나에게 다가오더니 느닷없이 놋쇠 술잔에 소주를 주르르 부어 내 코앞에 내밀었다. 아마도 내가 너무 진지한 표정으로 앉아 있었던 탓이리라.
나는 손을 저어 술을 사양했는데, 시인은 한술 더 떠, 나에게 한 주먹을 다른 손에 넣어 내밀어 보이는 소위 '쑥떡'을 먹이는 것이었다. 나는 우습고 황송해 벌떡 일어나 소주잔을 받았다. 그리고 시인이 내미는 초장에 찍은 낙지 다리를 받았다. - 본문 54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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