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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막

오리막

유강희 (지은이)
  |  
문학동네
2005-12-16
  |  
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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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막

책 정보

· 제목 : 오리막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54600682
· 쪽수 : 135쪽

책 소개

1996년 첫 시집 <불태운 시집>에서 깊이 있는 서정성의 시세계를 보여준 유강희 시인이 십 년 만에 선보이는 두 번째 시집. 서울을 떠나 밤골에서 때까우, 기러기, 토끼, 닭, 강아지와 함께 생활하며 써낸 60편의 시를 수록했다. 시인은 동물과 식물, 생물과 무생물에 상관없이 주위 모든 것들을 정겹고 애틋한 단어들로 표현한다.

목차

1부
억새꽃
토란
우렁이
감나무가 있는 빈집
오리막1
오리막2
오리막3
콩잎
살구나무 할아버지
여승ㅡ귀신사에서
간고등어 장수
백하
굴뚝새 그 집
밤골 할매의 까치밥
산취
외딴집
돌확
식은 고구마를 먹으며
토끼가 머물다 간 자리

2부
그리운 호박벌
세 개의 무덤
버드나무 우물
오소소 오소리
미 오시는데
오리막4
이슬의 집
거시랑불
가물치
구신사 검은 대나무
저쪽
풀장
버럭지 복숭아
어미쥐
볏짚 속의 고양이 귀룽나무는 하늘로 오르는 귀롱나무
까치집
중태기
동요조
개 물그릇
난 곰이고 싶지
원평 장날

3부
공기밥꽃
빈 마당
사흘 봄비
이장님 댁 외양간
벼 말리는 사람
큰외숙
개똥을 치우며
외딴집
대숲
장뻘 국밥집
계룡댕이 수퍼
밤벌레
밤골 할아버지
참깻대
어떤 묘비명
겨울 송사리
귀 한 잎
저녁똥
12월

- 해설 : 검은 눈빛의 서정 / 오형엽
- 시인의 말 : 잃어버린 시의 우물을 찾아서

저자소개

유강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7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동시집 『오리 발에 불났다』 『지렁이 일기 예보』 『뒤로 가는 개미』 『손바닥 동시』 『무지개 파라솔』 『달팽이가 느린 이유』, 시집 『불태운 시집』 『오리막』 『고백이 참 희망적이네』, 산문집 『옥님아 옥님아』를 내고, 『어린이 손바닥 동시』를 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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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오리막2

이 달근달근한 호박 고는 냄새
오리막 할머니가 마당귀에 솥 걸고
쇠물팍 진주차리 참빗나무 오갈피
듬벙듬벙 썰은 배 속 긁어낸 누르둥한 호박 넣어
땀 뻘쭉뻘쭉 흘리며 장작불 몰아넣어 끓이는 냄새

오리막 문은 열렸다
오리는 더이상 물을 그리워하지 않는다고
할머니는 오리의 出家를 걱정하지 않는다

대신 쥐 파먹은 날갯죽지를
청승스럽게 오그려붙이고
난봉난 다리까지 쩔뚝거리며
암탉 한 마리 마당을 쏘댕긴다

할머니는 불을 뺐다 넣었다 하며
호박 고는 데만 넋을 놓고 있다

서울 사는 딸네미가 뱃살 때는 덴
호박이 특효라고 한 말을 꿍쳐두었다가
보내기 위해 배에 주름이 꾸덕꾸덕한
할머니가 호박을 벌서 몇 시간째 고고 있다

마당가에 널어논
껍질 벗긴 토란대가 눈 시린 볕에
할머니 주름살처럼 말라가고
오리막의 로리 울음 떼 소름 돋듯 깜깜한 검댕이의
아궁이 속으로 활활 타들어가고 있다
오리 울음도 그렇게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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