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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강

반딧불 강

미야모토 테루 (지은이), 허호 (옮긴이)
  |  
문학동네
2006-04-17
  |  
12,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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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강

책 정보

· 제목 : 반딧불 강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문학 > 일본문학
· ISBN : 9788954601290
· 쪽수 : 214쪽

책 소개

일본 작가 미야모토 테루의 소설집. 아쿠타가와 상 수상작인 '반딧불 강'과 다자이 오사무 상 수상작인 '흙탕물 강', 강가라는 장소를 배경으로 하는 두 편의 이야기가 실렸다. 전쟁의 상처가 채 가시지 않은 서민들의 생활이 때묻지 않은 소년의 시선으로 그려낸 작품들이다.

저자소개

미야모토 테루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7년 일본 고베에서 태어났다. 대학 졸업 후 광고회사 카피라이터 생활을 거쳐 1977년 <흙탕물 강>으로 다자이오사무상을 받으며 데뷔, 이듬해 <반딧불 강>으로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하며 작가로서 입지를 다졌다. 1987년에는 <준마優駿>로 요시카와에이지문학상 역대 최연소 수상자가 되었고, 2003년에는 《약속의 겨울》로 예술선장문화과학대신상(문학 부문)을, 2009년에는 《해골 빌딩의 정원》으로 제13회 시바료타로상을 수상하는 등 발표하는 작품마다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대표작으로는 ‘강 3부작’으로 불리는 <흙탕물 강><반딧불 강><도톤보리 강>을 비롯해 《등대》《금수》《유전의 바다》《환상의 빛》《생의 실루엣》《풀꽃들의 조용한 맹세》 등이 있으며, 특히 《환상의 빛》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상미 넘치는 영화로도 제작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작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아름다운 생의 순간을 담기 위해, 일흔이 훌쩍 넘은 지금도 직접 발로 뛰어 취재하며 성실한 집필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8년 작가의 모교인 오테가쿠인 대학에서는 ‘미야모토 테루 뮤지엄’을 개관, 작가의 다채로운 문학적 궤적을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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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호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54년 서울에서 출생했다. 수원대학교 명예교수로, 바이코가쿠인대학 문학박사다. ≪일본 명단편집≫ 2차분에는 비교적 읽기 쉽고 재미있는 내용의 단편을 선정했다. 다니자키 준이치로와 호리 다쓰오의 작품을 선택했는데, 다니자키 준이치로는 젊은 시절부터 즐겨 읽었던 작가이고, 호리 다쓰오는 비교적 뒤늦게 심취하게 된 작가다. 역자는 학창 시절 <오후의 예항(午後の曳航)>이라는 영화를 보고 원작자 미시마 유키오(三島由紀夫)에게 이끌려 일본 문학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게 됐다. 국내에서는 개봉되지 않은 <오후의 예항>은 크리스 크리스토퍼슨과 세라 마일스가 주연한 영국 영화로서, 원작 소설의 맛을 거의 완벽하게 영상으로 재현한 뛰어난 작품이었다. 그 이후로 일본 유학 중에는 문학평론가 히라오카 도시오(平岡敏夫)와 시인 기타가와 도루(北川透)의 영향을 받아 비교적 탐미적 경향의 작품들에 관심을 갖게 됐다. 연구 논문으로는 <황순원과 미시마 유키오 비교 연구> <다니자키 준이치로 작품 연구> <미시마 유키오 대표작 연구> <호리 다쓰오 작품 연구> <미시마 유키오와 엔도 슈사쿠 비교 연구> <미시마 유키오와 오에 겐자부로 비교 연구> <나쓰메 소세키 작품 연구> <다자이 오사무와 미시마 유키오 비교 연구> 등이 있다. 번역 작품으로는 ≪금각사≫ ≪인간실격≫ ≪포로기≫ ≪산시로≫ ≪노르웨이의 숲≫ ≪고목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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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가까이서 보니 반딧불이는 몇 굽이의 파도처럼 완만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떨리듯이 빛을 발하는가 싶더니 탈진한 듯이 수그러든다.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그 점멸의 반복이 몇만 몇십만 마리나 모여서, 지금 애절하고 적막한 한 덩어리의 생명체를 형성하고 있었다. - '반딧불 강' 중에서


그때 강 하류 쪽에서 도요타 형제가 자전거를 타고 오는 것이 보였다. 노부오는 새끼를 몸으로 가렸지만 형제는 잽싸게 알아차렸다. 그러고는 새끼를 내놓으라고 윽박질렀다. 예전에 기르던 비둘기가 도망쳐서 여기에 둥지를 틀었는데 그 비둘기가 낳은 거니까 새끼는 자신들의 소유라는 것이었다. 기이치는 새끼를 가슴에 안고 도망치려 했지만 금방 붙잡히고 말았다. 형제는 기이치의 머리를 쥐어박으며 말했다.
"너네 엄마는 창녀지? 너 같은 녀석이 우리 동네에 있다는 게 기분 나빠서 참을 수가 없어."

... 노부오는 울었다. 피투성이가 된 기이치의 얼굴에 가만히 시선을 고정시킨 채 하염없이 울었다.
"울지 마, 응? 노부오. 울지 마. 다음에 내가 복수할 테니까 이제 울지 마."
얻어맞고 발로 차인 것은 기이치였다. 그렇기에 노부오는 자신이 왜 울고 있는지 몰랐다. 기이치가 놀림받고 무시당했기 때문에 슬픈 것도 아니었고, 기이치가 비둘기 새끼를 죽여서 슬픈 것도 아니었다. 정체불명의, 그러면서도 몸 둘 바를 모를 깊은 슬픔이 노부오의 몸 속을 관통한 것이었다.
노부오는 비둘기 새끼의 시체를 호주머니에 넣고, 기이치의 찌르는 듯한 시선을 느끼며 혼자 집으로 돌아갔다. - '흙탕물 강'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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