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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54602594
· 쪽수 : 392쪽
책 소개
목차
제1부 캐비닛
루저 실바리스는 왜? l 심토머 l 은행나무 l 전화를 받으세요 l 하프문과 프린스 l 윌리엄이여, 말해다오 붕붕거리는 이 오후의 무료함을 l 토포러 l 도플갱어 l 권박사 l 메모리모자이커 l 피노키오 l 금요일, 블라인드를 내리다 l 고양이가 되고 싶어요 l 마법사 l 병실 l 캔맥주를 마시다
제2부 천국의 도시
타임스키퍼 l 네오헤르마프로디토스 l 바벨의 시계 l 외계인 무선통신 l 그녀가 먼지 날리는 환풍기 아래서 밥을 먹다 l 저도 여기 있어요 l 다중소속자 l 프락치, 거래 그리고 캐비닛 앞의 암고양이 l 나는 인간이라는 종이 수치스러워 l 샴쌍둥이 l 블러퍼 l 그녀와 저녁을 먹다 l 저도 심토머인가요?
제3부 부비트랩
부비트랩 l 유언집행주식회사 l 푸른 리트머스 종이 l 도시가 낯설어지다 l 악어가 있다 l 섬
* 주의사항
심사평
수상작가 인터뷰
수상소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13호 캐비닛을 뒤적거리며 이토록 이상한 사람들과 섞이기 전까지 솔직히 나는 다른 종류의 삶의 방식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했다. 굳이 이해하려고 하지 않았고, 굳이 이해하지 않고도 잘 살아올 수 있었다. 나의 상식과 인간관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도 납득할 수도 없는 삶의 방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 하지만 우리와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것들이 어느 날 삶의 중심으로 치고 들어와서 정면으로 우리를 노려볼 때가 있다. 우리가 원하건 원치 않건 간에 이질적이고 이종적인 것들은 우리 곁에 어슬렁거리고 있다. 우리는 세계라는 복잡한 플라스크 용기 속에서 그들과 같이 버무려져 있는 것이다. 나는 지금 아름다운 연대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나는 지금 우리의 조건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이다. - 본문 202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