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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화두를 마시다

푸른 화두를 마시다

(차인 이근수의 녹차 이야기)

이근수 (지은이)
  |  
문학동네
2008-01-25
  |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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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화두를 마시다

책 정보

· 제목 : 푸른 화두를 마시다 (차인 이근수의 녹차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요리/살림 > 술/음료/차 > 다도/차
· ISBN : 9788954604550
· 쪽수 : 224쪽

책 소개

차(茶)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정을 담아 쓴 산문집. 국내외에 한국의 차문화를 알리는 활동을 계속해온 회계전문가 이근수 교수가 썼다. 정겨운 차인들과의 인연에서부터 숨겨진 차의 명소를 탐방하는 산사 여행기, 올바른 차문화와 다례(茶禮)에 관한 고민과 성찰을 담았다.

목차

책머리에

제1부 산사의 서정
정으로 내는 차, 정으로 쓰는 글
아직도 오히려 사랑할 줄 아는
다섯번째 향기
가을의 기도
풀잎 외로움 하나에도 고요한
금정암의 여승들
남도기행 1
남도기행 2
또하나의 해인이 있는 곳
수종사의 가을차
11월에 부르는 노래
차인의 자유

제2부 그리운 사람, 그리운 하늘
차인의 향기
시인과 나무
바람에 휘는 나무를 보면
보고 싶은 너
산초마을에 피는 꽃
뉴욕의 가을
새벽들판에 햇살이 바느질하듯
뉴욕 대학 학생들의 녹차체험
코넬 대학에 뿌려진 우리 차의 씨앗
맨해튼과 포트리 그리고 정들었던 대학을 떠나며
낙수다방의 추억

제3부 차에 관한 사색
짬과 틀과 겨를
차의 미, 차인의 미
삶의 위로가 되는 차와 무용
춤에서 본 다례
차심을 주제로 뉴저지에서 열린 그림전
시인과 농부
찻잔에 어린 역사
다심, 시심 그리고 불심
한국 차문화에 대한 몇 가지 오해
한국 차정신의 표상
한류문화속에서의 전통녹차의 미학
동아시아 녹차문화권의 형성을 바라보며

저자소개

이근수 (지은이)    정보 더보기
지리산자락에 차밭을 갖고 있을 만큼 차를 사랑하고 세계에 한국 차 문화를 보급하기 위해 힘쓰는 ‘차인茶人’이며, 20여 년간 무용공연을 관람하고 비평해온 ‘문화예술인’이다. 『차인』, 『차의 세계』, 『미디어 조계사』 등에 차에 관한 산문을 연재하는 한편, 『몸』, 『예술세계』, 『서울문화투데이』, 『댄스포스트코리아』 등 무용 전문 매체에 매달 무용평론을 기고하고 있다. 대학에서도 전공과목 외에 ‘차 문화의 과학과 미학’, ‘차 문화의 미적 경영’ 등 차 관련 교양과목 및 ‘문화예술경영론’, ‘예술텍스트와 평론’ 의 예술과목을 개설하고 강의하면서 무용과 차의 대중화를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충남 예산에서 태어나 경희대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대학에서 회계학석사, 성균관대에서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2년부터 2012년까지 경희대학교 경영대학 회계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경영대학원장, 경희사이버대 부총장을 지내고 현재 경희대 명예교수로 있다. 한국과 미국의 공인회계사 자격을 갖고 있으며, 한국회계학회 회장, 공인회계사회 국제연구위원장과 감사인증기준위원장을 역임했고, ㈜KAIT 캐피탈의 비상임감사로 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 및 페어리디킨슨대학, 포틀랜드대학 등에서 객원교수를 지낸 바 있다. 저서로 회계학술서 『현대회계감사』, 『현대회계학원론』, 차에 관한 산문집 『풀잎에 띄우는 연서』, 『푸른 화두를 마시다』, 『시간 사람 나 그리고 사랑』, 무용 평론집 『무용가에게 보내는 편지』, 『누가 이들을 춤추게 하는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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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처서가 지나고 여름장마를 연상케 하는 지루한 비가 며칠을 계속 내린 후 아침저녁으로 서늘해지더니 추석 지나서는 완연한 가을빛이 산야를 물들이고 있다. 더위가 한창이던 여름철, 계절의 마실 거리로는 새물에 담가놓았던 수박 덩이를 조랑 떡국처럼 썰어넣은 수박화채나 얼음을 동동 띄운 수정과가 제격일 듯하여 더운 차를 멀리하고 싶었음에도 이열치열이라고 뜨거운 녹차그릇을 나누어 마시던 기억이 아직도 새롭다.

아마도 뜨거운 녹차 잔은 그 체(體)는 뜨거우나 질(質)은 차가운 것이기에 여름 건강에는 더욱 좋았을 듯하다. 그러나 어느덧 만산에 가득 찬 단풍처럼 이 계절은 자연스럽게 다시 녹차를 찾게 만드는 때인 것 같다. 차봉지를 열고 나서 잘 간수하지 못해 장마철을 지나는 동안 눅눅해지는 경우가 흔하지만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초봄에 갓 덖어 낸 햇차의 신선한 향미를 찾기가 어려운 때이긴 하다. 그러나 한여름을 지내면서 차봉지 속에서 스스로 숙성된 가을차 맛은 또다른 차의 묘미를 느끼게 해줄 수도 있을 것이다.

이 계절의 차 마시는 법을 보면 겨울 차인들의 다관에 찻잎을 먼저 넣고 반쯤 식힌 물을 그 위에 부어서 우려내는 하투법(下投法)을 쓰거나 여름 차인들처럼 뜨거운 물을 부어 다관을 덥힌 후 물 위에 찻잎을 던져넣는 상투법(上投法)을 쓴다. 게절에 따라 외부의 온도와 차가 우러나는 속성을 적절히 조화시킨 선인들의 지혜일 것이다.

차를 마시기 적당한 장소로는 대나무숲을 흐르는 바람소리를 벗 삼아 높은 가을하늘을 올려다볼 수 있는 커다란 느티나무 아래 놓여 있는 평상 위가 제격일 것이다. 그러나 도시생활에서 이러한 장소를 찾기가 쉬울 리 없다. 아마도 덕소에서 양평 쪽으로 가다가 북한강과 남한강의 두 물줄기가 한곳에서 만난 조안리 일대, 운길산(雲吉山) 중턱에 위치한 수종사(水鐘寺)가 그나마 멀지 않은 곳에서 내가 찾아낸 이러한 장소 중의 하나일 것이다.

- 본문 63~64쪽, '제1부 산사의 서정 : 수종사의 가을차'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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