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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연인들의 초상

잃어버린 연인들의 초상

엘렌 보나푸 뮈라 (지은이), 박명숙 (옮긴이)
  |  
문학동네
2008-01-28
  |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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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연인들의 초상

책 정보

· 제목 : 잃어버린 연인들의 초상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88954604666
· 쪽수 : 416쪽

책 소개

베일에 가려진 16세기 귀족화가 자크 드 벨랑주(실존 인물).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던 그의 희귀작(가상의 작품)이 경매에 모습을 드러낸다. 사백 년 시공을 뛰어넘은 연인들의 은밀한 이야기와 한 장의 동판화가 남긴 수수께끼. 경매 당일 흔적도 없이 사라진 벨랑주의 52번 경매품을 둘러싼 유혹과 배신의 드라마.

목차

프롤로그

제1부
다람쥐
동전
피리새

제2부
촛불
거울
화로
화병
깃털
반지
편지
우물

에필로그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엘렌 보나푸 뮈라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8년 프랑스 브르타뉴 피니스테르에서 태어났다. 최고의 수재들만 간다는 고등사범학교를 다니다 중퇴하고 예술의 세계로 뛰어들었다. 소설가인 동시에 판화전문가, 드루오 경매소의 감정사로서 16세기에서부터 현대에 이르는 판화작품들을 분석하고 연구하고 있다. 판화 부티크에서 일하며 영국 최고의 역사소설가 이언 피어스와 친분을 쌓았고, 그의 격려를 받아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소설 <잃어버린 연인들의 초상 Morsures>로 국제 로터리클럽 신인상(2006) 및 알랭푸르니에 상(2006)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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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숙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불어교육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보르도 제3대학에서 언어학 학사와 석사학위를, 파리 소르본 대학에서 프랑스 고전주의 문학을 공부하고 ‘몰리에르’ 연구로 불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와 배재대학교에서 강의했으며, 현재 출판기획자와 불어와 영어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버지니아 울프의 『여성과 글쓰기』,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소로의 문장들』, 제인 오스틴의 『제인 오스틴의 문장들』, 에밀 졸라의 『목로주점』 『제르미날』 『여인들의 행복 백화점』 『전진하는 진실』, 오스카 와일드의 『심연으로부터』 『오스카리아나』 『와일드가 말하는 오스카』 『거짓의 쇠락』, 파울로 코엘료의 『순례자』, 알베르 티보데의 『귀스타브 플로베르』, 조지 기싱의 『헨리 라이크로프트 수상록』, 도미니크 보나의 『위대한 열정』, 플로리앙 젤러의 『누구나의 연인』, 프랑크 틸리에의 『뫼비우스의 띠』 등 다수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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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거기 구석에서 손을 흔들고 계신 신사 분, 그거 경매입니까, 아닌가요? 그렇다면 손을 좀 내려주시죠!"
수화기를 들면서 나는 고물상에게 다 이해한다는 듯 미소를 살짝 지어 보였다. 그는 자신에게는 아무 필요도 없는 아블린의 판화 '영국의 제임스 2세의 초상'을 낙찰받을 뻔했던 것이다. 그는 이제 숨소리까지 죽여가며 서 있었다. 그는 돈을 쓰러 와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손에 넣게 될 재물의 탄생을 지켜보기 위해 와 있는 것이니까.
지금 내 눈앞에 모여 있는 이 사람들은 살아 있음에 행복을 느껴야 할 터였다. 그들은 욕망과 증오, 불편함 또는 질투심에 사로잡혀 몸을 떨고 있었다. 마틸드와 아스트뤼크 그리고 나를 짓누르는 비밀에 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채. 나는 그들에게 소리쳐 알리고 싶었지만 그 마음을 억누른 채 태연히 게임을 계속해야 했다. 그러나 어차피 곧 알려질 사실이었다.
... 펠릭스는 피렌체 출신의 판화가 델라 벨라의 작품들을 소개했다. 50번 번호가 붙은 멋진 <이집트로의 도피>는 한 부인에게 낙찰되었다. 51번 경매물은 <전쟁터의 죽음>이었다. 멀리서 군인들이 서로 죽이고 있는 동안, 화려하게 치장된 해골이 당당하고 자신감에 찬 모습으로 뛰어다니고 있는 판화였다. 기운이 팔팔한 죽음이 결국은 이기는 법이다. 죽음은 그림자처럼 주위를 맴돌고 있었고, 그 입김이 내 목에 느껴지는 것 같았다. 그러나 썩어가는 육체로 죽음이 감싸안은 것은 샤를 테송이었다. 다시 정신을 차려야 했다. 죽음이 나에게 접근하게 내버려두어서는 안 됐다.
나는 그곳을 벗어나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내 주위의 모든 사람들, 전사들이 기다리고 있는 것은 오직 한 가지뿐이었다. 치열한 접전 속으로 뛰어드는 것. 그러나 승리자는 단 한 명뿐이었다. - 본문 87~88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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