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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일기/편지
· ISBN : 9788954605663
· 쪽수 : 230쪽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제1부 고향에도 봄은 왔건만
두메산골 능리
즐겁다 즐겁다 조선의 독립
지옥에서 보낸 학창 시절
김일성 초상화와 초등학생 | '토마토' 곽교장 | 인민군에 못 가겠습니다.
제2부 소년병의 일기
전쟁의 폭풍 속으로
6사단의 수색대의 소년병
6사단 7연대, 전면 대공격!
육군병원에서, 병상일기
진격의 포성은 끊어지고
제3부 의사로 산다는 것
가난은 맛이 쓰다
미군부대 경비원 | 피란민들, 서울로 들어오다
고등학교에 다니는 상이군인 | 대학 입학, 기적을 이루다
금메달 상장 | 한국 땅을 내려다보며
워싱턴 시골의 한국인 의사
미국 의사면허증을 따다 | 교환방문자 비자
캐나다에서 다시 인턴이 된 이유 | 영주권자의 자유를 누리다
의사로 산다는 것
맺는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1951년 8월 16일
오늘로 신병훈련은 끝나고 새 피복과 훈련화를 보급받았다. 오전까지의 희망과 기쁨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오로지 낙망과 죽음을 연상시키는 미지의 장래를 생각하며 기운 없이 하루를 헤맸다. 점심식사 전까지도 사단 수색대로 원대복귀한다던 말과는 판이하게 7연대로 배속된다는 것이다.
앞으로 겪어야 할 일선의 고지생활을 생각하니 몸서리가 쳐진다. 지금까지의 수색대 소대생활보다 훨씬 더 힘들 보병연대 고지 근무! 시꺼먼 죽음의 구름이 덤벼드는 무서운 고지근무 생활이 오늘 현실화된 것이다.
갈피를 잡을 수 없는 마음의 동요! 7연대 1대대로 인도되었다. 대대본부에서는 고등학교 졸업생 몇 명을 행정요원으로 선정하고 나머지는 각 중대로 배치했다. 나는 네 명의 전우와 4중대(중화기 중대)로 배속되었다. (95쪽, '제2부 소년병의 일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