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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54606615
· 쪽수 : 481쪽
책 소개
목차
1권
1장 세인트 클라우즈에 '속한' 소년
2장 주님의 일
3장 메인의 왕자들, 뉴잉글랜드의 왕들
4장 청년 닥터 웰즈
5장 호머, 약속을 깨다
6장 오션 뷰
주
2권
7장 전쟁이 시작되기 전
8장 기회는 온다
9장 버마
10장 15년 후
11장 규칙을 깨다
주
리뷰
책속에서
그는 규칙에 대해 생각했다. 로즈 씨와의 싸움에는 로즈 씨 자신의 규칙이(그게 뭔지는 몰라도) 있을 터였다. 로즈 씨와의 칼싸움은 작은 새에 쪼여 죽는 것과 흡사하리라고 호머 웰즈는 생각했다. 로즈 씨는 예술가이며 코끝이나 단추, 젖꼭지만 살짝 벨 것이다. 주스 공장의 진짜 규칙은 로즈 씨가 정한다.
그렇다면 세인트 클라우즈의 규칙은 무엇일까? 라치의 규칙은 무엇일까? 닥터 라치는 어떤 규칙을 지키고 어떤 것들을 깨거나 고쳤을까? 어떤 신념을 가지고? 분명 캔디도 규칙을 지키고 있었다. 하지만 누구의 규칙? 월리는 규칙이 무엇인지 알까? 그리고 멜로니…… 멜로니도 어떤 규칙을 따르고 있을까? 호머 웰즈는 그런 궁금증에 젖었다.
“만일 낙태가 합법이라면 넌 거절할 수 있다. 사실 네가 갖고 있는 믿음을 감안한다면 마땅히 거부해야만 한다. 하지만 그것이 불법인 한 네가 어떻게 거부할 수 있겠느냐? 수많은 여자들이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갖지 못했는데 네가 어찌 스스로에게 선택권을 부여할 수 있겠느냐? 그 여자들에겐 선택권이 없다. 그것이 옳지 않은 일임을 네가 알고 있다는 걸 나도 안다. 하지만 어찌 다른 사람도 아닌 네가, 전문 지식을 갖추고 있는 네가, 자유롭게 다른 도움을 얻을 수 없는 사람들을 돕지 않겠다고 쉽게 결정할 수 있겠느냐? 너는 그들을 돕는 방법을 알기 때문에 그들을 도와야만 한다. 네가 거절하면 누가 그들을 도울지 생각해봐라.”
“난 미안하지 않다. 나는 내가 한 일에 대해 한 점 후회가 없으며 내가 행하지 않은 한 번의 낙태에 대한 후회만 있을 뿐이다. 나는 너를 사랑한 것조차 후회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