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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마이 디어 걸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54606912
· 쪽수 : 383쪽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54606912
· 쪽수 : 383쪽
책 소개
영화 [비욘드 사일런스] [라비앙 로즈] [사강]에 출연한 프랑스 배우, 실비 테스튀의 세번째 소설. 프랑스에 거주하는 이탈리아 이민가족 세 자매와 아빠 없이 딸들을 키워나가는 싱글맘 엄마의 일상을 담은, 작가의 자전적 소설이다.
책속에서
'그 남자'는 살아 있다. 눈도 있고, 옷도 입고 있다. 이 옷은 어디서 난 걸까? 머리도 가지런히 빗어넘겼는데 머리를 이발소에서 손질하는 걸까? 나는 사진 속에서 멀찍이 놓인 외투를 발견했다.
"이거 봐봐! '그 남자' 외투도 있네!"
"외투가 있다는 건, 그 남자도 추위를 느낀다는 거 아냐……"
"그렇지."
"추운가봐."
"여기 손끝 좀 봐봐!"
이 손 모양은 무슨 의미지? 손가락을 겹쳐 걸어 저주를 걸려는 걸까?
얼마 전 문틈에 끼여 다치기라도 한 듯 숨기고 있는 그의 손을 자세히 관찰하기 위해 모두 사진 앞에 머리를 맞댔다. 이렇게 주머니 속에 꼭 넣고 있는 걸 봐서 손이 못생긴 게 분명해.
"손수건을 찾고 있는지도 모르지."
"그래. 손수건이 필요한 걸 거야. 추우니까 콧물나서 코 풀려구."
"'그 남자'가 코를 푼다고?"
"장롱 속에서 또 뭘 봤니?"
"결혼사진."
"뭐?"
"팔짱을 끼고 활짝 웃고 있던데. 엄마가. 뒤로는 외갓집 식구들이 전부 서 있고."
"식구들 모두?"
"언니는 앞에 안겨 있던걸……"
"내가 몇 살 정도 돼 보이던?"
"글쎄, 잘은 모르겠고, 그냥 아기였지 뭐."
"나 말고 너는 없었어? 막내는?"
나는 고개를 저었다. 우리 둘은 거기 없었다. 사진 속에서 막내와 내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 본문 33~34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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