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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학습법
· ISBN : 9788954607926
· 쪽수 : 376쪽
책 소개
목차
한국의 독자들에게 보내는 편지
엄마가 쓰는 머리말_세계 제일의 교육을 체험하다
제1장 나의 운명, 핀란드
칠레 사람이 되어 돌아온 언니
핀란드와의 첫 만남
영국에서의 단기유학
미지의 언어
AFS 시험에 합격하다
핀란드어는 너무 어려워
오리엔테이션에서 배운 것들
학교와의 갈등
떠나는 날
엄마의 노트 01_고등학생 내 아이, 유학 보내기까지
제2장 학원과 입시 없는 학생들의 천국
도착하는 날
등교 첫날의 풍경
모든 것이 공짜
수업 들으면 되지, 학원을 왜 다녀?
선생님 앞에서 담배 피우는 학생
등수가 아닌, 학점을 받는다
쉬는 시간에는 무조건 쉬어라
친구를 사귈 수 없다
공부하지 않고 ‘읽다’
지식보다는 생각
수학시험에 계산기를 쓴다고?
엄마의 노트 02_세계 최고의 교육은 좋은 사회제도에서 나온다
제3장 핀란드 사람들은 왜 영어를 잘할까?
영어는 외국어가 아니다
더빙 없이 미국 영화를 보다
근본적으로 다른 영어 수업
회화시간에 연극하기
영어로 에세이 쓰기
선생님의 칭찬을 받은 마지막 에세이
엄마의 노트 03_논리정연해진 마유의 에세이를 읽던 날
제4장 나의 핀란드어 공부 필살기
핀란드어를 배우고 싶어
핀란드의 공용어는 두 개
넌 어떻게 그렇게 핀란드어를 잘하니?
문자메시지는 가장 좋은 선생님
생일선물로 받은 핀란드어 수강증
새로운 핀란드어 교실
엄마의 노트 04_탄탄한 어학 교육은 소국이 살아남기 위한 수단
제5장 프레젠테이션으로 ‘나’를 표현하라
에베 선생님의 무한 숙제
음악시간에 일본 음악을 들려주다
첫번째 미션, 일본문화 소개하기
일본을 대표하는 동물은?
핀란드어로 발표한 첫 프레젠테이션
엄마의 노트 05_수업은 교실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제6장 유급해도 괜찮아, 모르는 것은 알 때까지 배운다
유급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모르는 채 지나가는 것이 더 부끄럽다
에베 선생님이 존경받는 이유
엄마의 노트 06_꼴찌를 만들지 않는 유급 시스템
제7장 백야와 댄스파티
음악 캠프에 참가하다
침대열차 여행
다 함께 무대를 완성하다
라플란드의 자연
공연을 성공시키자!
내 짝은 어디에
어머, 어쩜 이렇게 근사하니?
마지막날에는 댄스, 댄스, 댄스
학교를 떠나는 날
지지 않는 태양과 호수
넌 우리의 딸이니까
다시 ‘읽다’에서 ‘공부하다’로
엄마의 노트 07_아이를 믿겠다는 각오가 필요하다
제8장 미래를 꿈꾸는 시간을 허락하는 나라
다시 핀란드로
여전히 우리 집
진로는 스스로 결정한다
에베 선생님과의 재회
에베 선생님은 왜 선생님이 되었을까?
다시 선생님의 수업이 듣고 싶다
군대로 향하는 아이들
휴식하는 해, 바리부오시
진로가 달라도 친구
선생님은 ‘선생님’일 뿐
가르치는 교육과 키우는 교육
엄마의 노트 08_핀란드 교육에는 시간제한이 없다
마유가 쓰는 맺음말_제2의 고향을 만들다
옮긴이 후기_앞에서 끄는 한국 교육, 뒤에서 미는 핀란드 교육
마유에게 직접 듣는, 핀란드 공부법
리뷰
책속에서
일 년 만에 마유와 다시 함께 생활하면서 ‘핀란드 유학이 만든 변화(또는 성장)’를 실감케 하는 몇 가지 사건을 맞닥뜨리게 되었다. 그중 하나가 ‘논리적으로 변했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장황한 말투나 요령부득인 글을 보고 ‘이 아이가 앞으로 일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을 갖고 있었는데, ‘와아, 이제 제대로 된 글을 쓸 수 있게 되었구나!’ 하고 그 불안감이 말끔히 가실 만큼 변해 있었던 것이다.
-‘엄마의 노트’에서
마유에게 직접 듣는, 핀란드 공부법(본문 맨 뒤에 실린 Q&A를 일부 발췌한 것임)
Q_ 이 책을 읽어보면 핀란드 교육의 중심에는 에세이와 프레젠테이션이 있는 것 같아요. 그 둘에서 가장 크게 배운 것은?
A_ 생각을 표현하는 법을 배우게 됐죠. 예전에는 그냥 생각나는 대로 말을 했어요. 상대방을 이해시켜야 한다는 생각보다 제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 더 중요했죠. 그런데 핀란드에서 그런 식으로 에세이를 썼더니 선생님이 이해를 못 하시는 거예요. 선생님의 코멘트를 듣고 점점 많은 에세이를 쓰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이해시키는 것임을 깨닫게 됐어요. 왜 핀란드 학생들이 사고력에서 높은 점수를 얻는지 이해가 되더라고요.
Q_ 하지만 교사의 수업보다 학생들의 발표는 확실히 수준이 떨어질 텐데 그에 대한 아쉬움은 없었나요?
A_ 선생님으로부터 일방적으로 듣기만 하는 수업은 재미없지 않나요? 저 스스로 공부하고 준비해서 발표하는 데서도 많은 걸 배울 수 있었어요. 다른 학생들의 의견을 듣는 것도 재미있었고요. 그리고 발표 후에는 선생님이 보충설명을 해주셨어요. 또 시험기간에는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주는 수업이 있기 때문에 수업 내용이 부족하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어요.
Q_ 핀란드에서 성공적으로 유학생활을 마치고 돌아왔는데 그 비결은 뭔가요?
A_ 고등학생의 경우, 공부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현지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는 거예요. 사실 어린 나이에 외국 가족과 함께 산다는 건 생각보다 힘든 일이죠. 세계관과 문화가 전혀 다른 가족과 어울려 살면서 스트레스가 없을 수는 없어요. 제가 핀란드에서 돌아오고 이 년 후에 보충 취재를 위해 엄마와 함께 다시 핀란드로 갔을 때, 새삼 어떻게 스트레스를 견딜 수 있었을까, 생각하면서 조금 놀랐어요.
그나마 저는 운 좋게 좋은 호스트패밀리를 만나서 편하게 생활할 수 있었지만, 간혹 호스트패밀리를 잘못 만나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어요. 제 일본인 친구의 호스트패밀리는 제 친구에게 집안일을 시켰대요. 그 친구는 내내 설거지 같은 집안일을 하면서 어린애 셋을 돌봐야 했죠.
Q_ 핀란드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A_ 제가 글의 첫머리에도 썼지만, 뭐든지 도전하는 것이 중요해요. 도전, 이라는 것이 생각보다 실천하기가 어려워요. 하지만, 도전해서 후회하는 일은 없어요. 뭐든 부딪쳐봐야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핀란드 사람들도 아시아인들처럼 수줍음이 많기 때문에 먼저 다가가는 자세가 중요해요. 저도 처음에는 아는 사람이 없어서 많이 외로웠는데, 그럴수록 적극적으로 다가갔어요. 교외 활동에도 열심히 참여했고요. 그 결과 일 년 동안 많은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고, 핀란드어도 부쩍 늘었어요. 어딜 가든 거리낌 없이 능동적으로 행동하라고 말해주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