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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일기/편지
· ISBN : 9788954609876
· 쪽수 : 164쪽
책 소개
목차
딸에게 보내는 편지
하나. 고향
둘. 베푼다는 것은…
셋. 계시를 받은 날
넷. 아이를 낳는 것에 관하여
다섯. 우연이었을까, 필연이었을까?
여섯. 솔직한 대답
일곱. 천박한 문화
여덟. 폭력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
아홉. 어머니의 지혜
열. 모로코가 준 선물
열하나. 오늘 나는 축복받은 사람
열둘. 낯선 사람과 친구 되는 법
열셋. 빛나는 무대에 서서
열넷. 시작은 작은 빛에 불과했으나
열다섯. 교양에 관하여
열여섯. 불멸의 은막
열일곱. 나를 사랑한다는 것
열여덟. 사랑해줘서 고마워요
열아홉. 위로의 말
스물. 내 삶의 닻을 내릴 곳
스물하나. 밝은 내일을 기대하며
스물둘. 다시 남부의 뿌리를 찾아서
스물셋. 견디는 것에 관하여
스물넷. 고맙다, 세상의 모든 연인들이여
스물다섯. 졸업을 축하하며
스물여섯. 시
스물일곱. 진실 안에서 배우는 교훈
스물여덟. 믿음을 유지하는 것에 관하여
리뷰
책속에서
인정이 많다는 것은 말 그대로 ‘나는 필요 이상으로 많은 걸 가지고 있고, 당신은 부족하네요. 내 남는 몫을 당신과 나누고 싶어요’라는 뜻이다. 내 남는 몫이 돈이나 물건처럼 눈에 보이는 것이어도 좋고, 그렇지 않은 것이어도 좋다. 말이나 행동에서 인정이 느껴지는 것만으로도 상대에게 얼마든지 엄청난 기쁨을 선사할 수 있고, 상처받은 가슴을 치료해줄 수 있는 것이다. _「베푼다는 것은…」 중에서
이런 식으로 우리는 사회적인 거짓말을 주고받는 법을 터득한다. 걱정될 정도로 살이 빠졌거나 보기 싫을 정도로 살이 찐 친구를 만나면 우리는 “좋아 보인다”고 말한다. 모두들 그게 빤한 거짓말인 줄 알고 있지만, 어떻게 보면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또는 진실을 마주하고 싶지 않아서 거짓을 삼켜버린다. 하지만 이제는 이런 사소한 거짓말을 그만두었으면 좋겠다. 잔인할 정도로 솔직해지자는 말이 아니다. 무엇에 대해서건 잔인해질 필요는 없다. 하지만 솔직해지면 놀라울 만큼 자유로워진다. 알고 있는 걸 모두 말할 필요는 없지만, 진실을 이야기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_「솔직한 대답」 중에서
인간의 마음은 워낙 섬세하고 예민해서 겉으로 드러나게 격려해주어야 지쳐 비틀거리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그런가 하면 또 워낙 굳세고 튼튼해서 한번 격려를 받으면 분명하고 꾸준하게 그 박동을 계속한다. _「시작은 작은 빛에 불과했으나」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