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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서양사 > 서양중세사
· ISBN : 9788954615198
· 쪽수 : 208쪽
책 소개
목차
성지순례 길에 곤경에 처한 그리스도교도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이슬람교도
밤마다 원혼에 시달리는 풀크
은자 피에르, 프랑스 전역을 누비며 성전을 촉구하다
“신이 그것을 바라신다” Deus lo vult
성난 헝가리인, 칼을 들고 십자군 앞을 막아서다
브라티슬라바를 공격하는 십자군
오리엔트의 화려함에 눈이 휘둥그레지는 십자군 전사들
고드프루아, 피에르가 이끄는 십자군을 흡수하다
니케아 공방전
니케아 시내에 내던져진, 천 급이나 되었다는 이슬람 병사들의 머리
앞서간 사람들의 말로
전사들을 격려하고 다니는 성직자들
로렌 공작 고드프루아를 선두로 돌격하는 십자군
전투가 끝난 후 전사자들을 애도하는 성직자들
타우루스 산맥을 넘는 십자군
안티오키아 공략전이 시작되다
보에몬드, 한밤중에 줄사다리를 오르다
함락 후의 살육
‘불의 시련’에 도전하는 바르톨로메오
함께 걷는 그리스도
멀리 예루살렘을 바라보며 벅찬 감동에 전율하는 십자군 전사들
갈증에 괴로워하는 십자군
두번째 총공격도 실패로 끝나다
올리브 산 위에 나타나 전사들을 격려하는 성 조르주
선두에 서서 예루살렘을 공격하는 고드프루아
대형 십자가를 발견하고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십자군 전사들
승자 고드프루아에게 인사하러 찾아온 주변 이슬람 도시의 태수들
아르수프 공격중에 포로가 된 기사 다베네스를 이용해 십자군의 공격을 저지하려는 이슬람측
모스크로 피신했으나 그 안에서 몰살당한 이슬람 사람들
2백 명으로 2만 명의 적에 맞서 싸우다 영웅적인 죽음을 맞이하는 전사들
생포한 기사의 목숨을 살려주는 알레포의 태수
예루살렘 왕 보두앵의 죽음
프랑스 왕 루이 7세, 성 베르나르두스 앞에서 십자군 원정을 서약하다
십자군을 위한 모금운동
콘라트가 이끄는 독일군, 소아시아의 산야에 주검을 버려두다
산 위에서의 투석에 쩔쩔매는, 카린티아 백작 베른하르트의 부대
전투중에 고립된 프랑스 왕 루이 7세
시리아군, 모래폭풍에 사방으로 흩어지다
중상을 입고 죽기만을 기다리는 전사들
포로의 몸이 된 서유럽의 여인들
살라딘의 등장
‘성십자가’에 승리를 서약하며 전장으로 향하는 전사들
템플 기사단 단장 자크 드 마예의 장렬한 죽음
순교한 전사들 위로 사흘 밤에 걸쳐 쏟아진 기적의 빛
알라와 마호메트에게 감사드리는 이슬람교의 지도자
아코 공방전
리처드, 투항하면 살려주겠다는 약속을 깨고 이슬람 병사들을 죽이다
이슬람 대군에 포위되었지만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는 리처드와 병사들
그리스도교측 기사와 이슬람측 기사의 마상 창시합 광경
강한 여인들
아르수프를 놓고 벌인 십자군과 이슬람군의 전투
선두에 서서 성난 사자처럼 용맹을 떨치는 리처드
사자심왕 리처드, 야파를 탈환하다
블론델, 리처드의 목소리를 듣다
도제 엔리코 단돌로, 산마르코 대성당에 모인 시민들에게 십자군의 필요성을 역설하다
십자군이 활용한 갖가지 공성기
황제 알렉시우스, 친족에게 목 졸려 죽다
단돌로에게 강화를 제안하는 무르주풀루스
제4차 십자군, 콘스탄티노플에 입성하다
소년 십자군
십자군을 노래하는 음유시인의 샹송에 귀 기울이는 사람들
산 너머에 나타난 십자가
유대의 산야를 진군하는 제5차 십자군 전사들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
죽어가는 전사들
휴전이 체결되다
술탄을 방문한 아시시의 성 프란체스코
한 사람도 죽이지 않았던 십자군
조상의 묘에 십자군 참가를 서약하는 기사들
가족과의 이별
축복
환송하는 노래를 들으며 고향을 뒤로하는 전사들
출진
제7차 십자군의 출발
프랑스 왕 루이, 이집트 땅에 내려서다
승리한 후 교회에 들어가 신에게 감사기도를 드리는 십자군 전사들
태수의 수급(首級)에 몹시 놀라고 슬퍼하는 하렘의 여인들
세례를 받는 이슬람교도들
구원하러 나타난 아군 선단을 보고 미친 듯이 기뻐하는 십자군
강가에서 전사들의 주검을 끌어올리는 십자군
적의 수중에 떨어진 프랑스 왕 루이
카이로로 연행되는 제7차 십자군 전사들
이집트에서 포로생활을 하는 기사들
술탄 알 무아잠의 죽음
슬픈 소식
돌아온 십자군
여자 술탄
포악한 술탄, 바이바르스
‘성 루이’의 죽음
절망적인 싸움에 나선 사람들
전쟁터에 계속 머무른 성직자
이교도의 땅에 버려진 성묘교회
죽은 자들에 대한 추도
귀향한 노병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아이들
교황에게 오리엔트 지방의 지도를 바치는 여행가 사누도
비잔틴제국의 마지막 황제, 투르크군에 결사항전을 외치다
콘스탄티노플을 앞두고 이슬람군을 격려하는 메메드 2세
무어인 최후의 왕, 그라나다를 떠나다
레판토 해전
도판 출처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19세기 전반기에 활동했던 역사작가 프랑수아 미쇼(Joseph Fran?ois Michaud, 1767~1839)의 글에, 귀스타브 도레가 그 세기 후반기에 삽화를 그린 『십자군의 역사』를 발견한 것은 당시 내가 뻔질나게 찾았던 베네치아의 고서점에서였다. 이탈리아어로 번역되어 1941년 밀라노에서 간행된 대형 판본이었다. 삽화가 서너 페이지마다 하나씩 들어 있어 합치면 거의 백 장이나 되었는데, 십자군에 별 관심이 없던 당시의 나도 그 그림의 아름다움에는 그만 마음을 빼앗기고 말았다.
(…)
역사와 지리는 표리일체라는 것이 나의 신념인데, 이번에야말로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 안에 그것을 구현해보자, 마음속으로는 이런 생각도 있었다.
이렇게 나는 십자군의 역사를 비주얼화했다.
(…)
도레는 미쇼의 글을 바탕으로 삽화를 그렸다. 만약 미쇼가 십자군에 편향되어 있었다면, 도레는 십자군의 가장 큰 적이었던 살라딘을 그처럼 아름답게 그릴 수 없었을 것이고, 십자군에서 으뜸가는 영웅이었던 사자심왕 리처드를 강철투구에 가려진 얼굴로만 표현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상상하건대, 도레의 그림을 통해 이야기하는 이 『그림으로 보는 십자군 이야기』를 이슬람교도가 본다고 하더라도 그 사람이 어지간한 광신도가 아니라면 불쾌함을 느끼지는 않을 것이다.
은자(隱者)로 번역한 ‘에레미타(?r?mita)’는, 수도원에서 공동생활을 하며 신앙에 정진하는 수도사(frater)와는 달리, 신에게 다가간다는 목적은 같지만 인가에서 멀리 떨어진 깊은 산속이나 사막 한가운데의 동굴에서 혼자 수행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때문에 그들은 인간사회에서 흔히 일어나는 불상사에도 과도한 반응을 일으키는 경향이 있었다.
예루살렘에 9개월 동안 머물렀다는 피에르는, 이슬람측이 때로 그리스도교도 순례자에게 행하는 횡포를 종종 목격했을 것이다. 일신교 특유의 집단 히스테리이므로 시간이 지나면 이내 진정되는데도, 은자로 살아 성격이 외골수인 피에르는 이에 분개한다. 그리고 그 분노를 유럽으로 돌아와 모두 토해냈다. 성지에서 벌어지는 그리스도교도에 대한 박해를 막기 위해서는 성지 자체를 정복하는 수밖에 없다며.
그리스도교의 영향력을 키우는 데 골몰하고 있던 로마 교회는 그를 충분히 활용한다. “신이 그것을 바라신다”를 기치로 내건 십자군의 시작이다.
_은자 피에르, 프랑스 전역을 누비며 성전을 촉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