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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명사에세이 > 기타 명사에세이
· ISBN : 9788954615600
· 쪽수 : 284쪽
책 소개
목차
prologue 왜 인생을 여행이라 하는가
01 나의 여행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된다
02 온갖 일을 겪고 보니 너에게 미안해
03 친구를 찾아 떠나며 가난한 손님으로 살기
04 상상력과 두번째 달
05 쓸데없는 것은 없다
06 우리는 무엇에 눈멀어 있는가?
그리고 새로운 것에 눈뜨면 얼마나 기쁠까?
07 무엇을 보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보느냐다
08 모든 것을 다 할 수도, 모든 것을 다 가질 수도 없다
09 기다린다는 것? 그건 노력이다
10 이것은 두 번 다시 없을 단 한 번의 기회
11 제7의 인간, 높이 오르다
12 너만의 지도를 그려보아라
13 카르페 디엠 Carpe diem
14 너는 내 영혼이 되리
Epilogue 너 또한 하나의 여행지니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여행자가 마주하는 필연성은 무엇인가? 세상 모든 곳을 돌아다녀도, 그곳이 어디라도, 사람들은 비슷한 고민을 하고, 비슷한 미소를 짓고, 밥을 먹고, 잠을 자고, 새로운 날을 맞이한다는 것을 발견하는 일 아닐까? 그 와중에 나는 세상이 아무리 참혹하고 불친절해도 눈물 흘리는 자가 있고 올바른 행동을 하려는 자가 있음에 번번이 놀란다. 아무리 어려운 곳에서도 이렇게 외치는 자들이 있음에 놀란다. “우리는 이렇게 살기 위해 태어난 존재가 아니다. 이쯤에 머물며 포기하려고 여기까지 살아온 것이 아니다. 그렇지 않은가, 친구여!”
인간 영혼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거기에 아름다움이 있고 그 아름다움을 본 자들은 지혜로워진다. 그렇지만 반대로 여행지에서 돌아와서는 인간 영혼을 까맣게 잊고 있음에 또 번번이 놀란다. 그렇다면 우리가 여행자의 태도로 사는 동안 우리는 마치 여행지에서와 같은 필연성을 마주할 수도 있지 않을까? 그리고 이렇게 사는 동안 우리 또한 다른 여행자의 눈에 들어온 하나의 풍경, 하나의 낯선 여행지가 아닐까?
이 삶에서 한 여행자가 나를 여행지의 풍경처럼 바라볼 때 나는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그를 맞이하고 싶다. 나 또한 가장 아름다운 여행지의 풍경을 바라보듯 그를 바라보고 싶다. 살아 움직이는 세계의 육체를.
-p280∼p281, 「너 또한 하나의 여행지니」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