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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함께 수학을

아빠와 함께 수학을

강석진 (지은이)
  |  
문학동네
2011-10-14
  |  
11,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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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함께 수학을

책 정보

· 제목 : 아빠와 함께 수학을 
· 분류 : 국내도서 > 좋은부모 > 교육/학습 > 학교/학습법
· ISBN : 9788954615884
· 쪽수 : 221쪽

책 소개

<수학의 유혹>의 저자, 강석진의 책. 현직 대학 수학 교수이자 한 아이의 아버지가 쓴 재미있는 자녀 수학교육 경험담이다. 수학을 잘하는 방법이나 수학교재를 고르는 방법 같은 내용도 들어 있지만, 첫 아이가 태어나서 고등학생이 될 때까지 저자가 느끼고 생각한 수학 공부와 자식 교육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목차

펠레 21 프로젝트
조각그림 맞추기
외계인도 손가락을 꼽는다
수학책 고르는 법
나는 이렇게 가르친다
하나 앞의 수, 하나 뒤의 수
배분법칙
해답 훔쳐보기
축구 천재와 우리 아들
축구선수의 꿈
황희 정승
IQ가 높다는 것
EQ, 새로운 것은 아무것도 없다
병아리 감별법: 우리 아이는 영재일까?
머리가 좋아지는 게임
잘났쇼~~~!!
치사한 용왕
구구단과 공식
선행학습의 허(虛)와 실(實)
울고 싶어라
외고 입시학원
수학 경시 대회
강제로 시켜서 하는 수학 공부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
수학을 잘하는 비결
수학을 공부하는 재미
한국 교육과 미국 교육
축구에서 배우는 수학
아빠의 가출
아버지와 아들
좋은 아빠의 조건
수학을 공부하는 이유
다니엘의 전설

저자소개

강석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1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예일 대학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전임강사, 미국 버클리 수리과학연구소 연구원, 미국 노트르담 대학교 수학과 조교수, 고등과학원 수학부 교수를 역임했다. 저서로 『축구공 위의 수학자』『아빠와 함께 수학을』 『수학자 위의 축구공』 『수학의 유혹2』가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아이들은 때로는 너무나 신기한 방법으로 수학을 한다. 나는 너무나 기뻤다. 제 자식이 무언가 새로운 것을 알아낸 것을 보며 기뻐하지 않을 부모가 있을까? 나는 녀석이 우주의 구조라도 밝혀낸 것처럼 기쁜 마음이었다. 나는 지금도 그때 그 순간의 ‘감격’을 잊을 수가 없다. _본문에서


나는 녀석이 풀어놓은 문제들을 하나하나 채점해보았다. 그런데 이게 웬 기적일까? 신기하게도 한 문제도 틀리지 않고 다 맞은 것이었다. 문제가 너무나 쉬워 계산할 필요가 없었는지 풀이는 없이 완벽한 정답들만 줄줄이 적혀 있었다. 너무나 기쁜 마음에 들뜬 내가 녀석을 불렀다.
“야, 한 문제도 안 틀렸네. 정말 잘했다. 그런데 풀이는 어디 있냐?”
순간 녀석의 표정이 이상해졌다. 나도 덩달아 표정이 굳어졌다. 이럴 때 아는 사람은 다 안다. 녀석의 표정이 무엇을 뜻하는지. 어서 빨리 컴퓨터 게임을 하고 싶은 마음에 수학책 뒤에 있는 해답을 주르르 베껴놓고 저렇게 천진한 표정으로 컴퓨터 게임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 바보 같은 놈, 넌 공부할 자격이 없다. 당장 이 책은 찢어버리자.”
아이가 울며 매달렸다.
“그건 절대 찢지 마세요.”
녀석이 두 손으로 수학책을 부여잡으며 애원했다.
“앞으로는 절대로 안 그럴 테니까 수학 공부는 계속하게 해주세요.”
아니, 수학 공부를 계속하게 해달라니? 이쯤 되면 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점잖게 물러설 수밖에 없다. 만일 이 녀석이 정말로 내가 수학책을 찢어버리도록 가만히 내버려두다가 “야! 잘 됐다. 이제부턴 게임만 해야지~~” 이렇게 나왔으면 그 난국을 어떻게 타개했겠는가? 나는 그 녀석이 그때 왜 그렇게 필사적으로 수학 공부는 하게 해달라고 매달렸는지 그 이유를 알지 못한다.
정말 녀석은 그 뒤로는 한 번도 해답을 보지 않았다. 나는 녀석이 고등학교 1학년이 될 때까지는 채점을 해주는 의무
와 권리를 성실하게 이행했다. 도대체 이 짓을 언제까지 해야 하나 고민하려는 순간 녀석이 선언했다. “이젠 내가 알아서 해!”고등학교 1학년이 끝나가던 어느 날이었다. _본문에서


“몇 개나 틀렸는데?”
“뭐, 열한 개?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오후 내내 흥분을 가라앉힌 나는 일찍 퇴근하여 아이와 조용히 얘기를 했다.
“아빠는 중학교 다닐 때 축구부 생활을 하면서도 그렇게 많이 틀려본 적이 없다. 너는 어떻게 아빠가 전 과목에서 틀린 것보다 훨씬(?) 더 많이 한 과목에서 틀릴 수가 있니? 응? 아니 도대체 어떻게 그럴 수가 있니?”
나는 집안이 떠나가도록 일장 훈시를 한 뒤 이쯤 했으면 녀석도 깊이 반성했겠지 하고 돌아섰다. 그때 녀석이 담요를 푹 뒤집어쓰며 무겁게 내뱉었다. (아주 나직한 소리였지만 나는 분명히 들었다.)
“잘났쇼~~~!!” _본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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