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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심전심

시심전심

(읽어라, 느껴라, 상상하라!)

정끝별 (지은이)
  |  
문학동네
2011-10-25
  |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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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심전심

책 정보

· 제목 : 시심전심 (읽어라, 느껴라, 상상하라!)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에세이/시
· ISBN : 9788954616102
· 쪽수 : 260쪽

책 소개

시를 어려워하고 시를 두려워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여기 한 사람이 나섰다. 시를 읽고, 시를 쓰고, 시를 가르치며 사는, 시인임과 동시에 명지대 국문과 교수인 정끝별. 마음에서 마음으로 뜻이 서로 통한다는 의미의 '이심전심'에서 제목을 딴 이번 책 <시심전심>은 입시를 앞둔 중고등학생을 주 타깃으로 하고 있지만, 사실 시를 좋아하는 모든 사람들이 읽어 마땅한 책이기도 하다.

목차

1. 사랑, 영원히 변치 않는 이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의 꽃, 진달래꽃
김소월,「진달래꽃」─ 이성복,「꽃피는 시절」16
어떻게 오시는 그 누구시기에
한용운,「알 수 없어요」─ 오규원,「버스 정거장에서」27
‘서러웁게’ 차갑고 ‘길다랗게’ 파리한
백석,「멧새 소리」─ 박용래,「월훈」40
온종일 울렁이며 내어 미는 그네, 아니 사랑
서정주,「추천사─춘향의 말 1 」─ 장석남,「배를 매며」49

2. 시의 형이상학적 깊이와 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그리고 바람 다시 읽기
윤동주,「서시─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마종기,「바람의 말」60
‘까마득한’ 날에 부르는 ‘아득한’ 노래
이육사,「광야」─ 고은,「눈길」72
‘열렬한 고독’과 대면하는 생명의 진리
유치환,「생명의 서書」─ 김남조,「겨울바다」85
모호하게 살아 있는 ‘눈’
김수영,「눈」─ 최승호,「대설주의보」96

3. 시의 새로움을 위하여
그림처럼 그린, 근대를 향한 무서운 노래
이상,「오감도 시제1호」─ 황지우,「호명」110
상호텍스트적 맥락에서 듣는 ‘풀벌레 소리’
이용악,「풀벌레 소리 가득 차 있었다」─ 정진규,「몸시詩·32─풀잎」122
나비의 ‘허리’를 보다!
김기림,「바다와 나비」─ 송찬호,「나비」134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삼월의 눈
김춘수,「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김혜순,「납작납작─박수근 화법을 위하여」144

4. 시의 여백과 미의식
유리창에 어른거리는 ‘차고 슬픈 것’의 정체
정지용,「유리창 1」─ 김현승,「눈물」156
구름에 달은 어떻게 가는가
박목월,「나그네」
─ 김사인,「부뚜막에 쪼그려 수제비 뜨는 나어린 처녀의 외간 남자가 되어」167
가을 강에 타는 울음은 어디서 오는가
박재삼,「울음이 타는 가을 강」─ 김용택,「섬진강 5」181
‘내용 없는 아름다움’에서 읽어내는 아름다운 내용
김종삼,「북 치는 소년」─ 남진우,「김종삼」192

5. 청춘의 노래를 들어라!
‘마돈나’라는 이름의 ‘가장 아름답고 오랜 것’
이상화,「나의 침실로」─ 박두진,「청산도」206
청춘의 백미, 절망의 절창으로서 ‘비애’
오장환,「The last train」─ 최승자,「그리하여 어느 날, 사랑이여」221
새파란 청춘의 언어로 노래하는 ‘페시미즘의 미래’
박인환,「목마와 숙녀」─ 기형도「그집 앞」234
농악과 춤에 깃든 ‘우리’의 신명
신경림,「농무」─ 정호승,「맹인 부부 가수」246

저자소개

정끝별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4년 전남 나주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국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1988년 『문학사상』 신인상 시 부문에 「칼레의 바다」 외 여섯편의 시가, 199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평론 부문에 「서늘한 패러디스트의 절망과 모색」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한 후 시쓰기와 평론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시집 『자작나무 내 인생』 『흰 책』 『삼천갑자 복사빛』 『와락』 『은는이가』 『봄이고 첨이고 덤입니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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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하고 싶은 말을 숨겨놓은 채 생생한 이미지만을 보여주고 있는 시가 또 한 편 있다. 박용래(1925~1980) 시인의「월훈」이다. 묘사되는 시 속의 마을은 첩첩산중에도 존재하지 않는 마을이다. 그 마을 외딴집의 ‘노르스름하게 익은 모과 빛 저녁 창문’ 안에서는 노인이 혼자 ‘기인 밤’을 견뎌내고 있다. 밤중에 일어나 혼자서 무나 고구마를 깎는 노인의 행위에는 고독과 적막이 배어난다. 간간이 들리는 밭은기침 소리조차 없을 때 들려오는 ‘겨울 귀뚜라미 소리’는, 백석의 ‘멧새 소리’처럼, 외부와 소통하고자 하는 적막한 고독을 강조한다. 특히 노인과 오버랩된 철 지난 겨울 귀뚜라미를 통해 죽음 혹은 사멸의 이미지도 암시하고 있다. 이 시는 시각적 이미지 ‘월훈(달무리, 달그림자)’을 제목으로 앞세우고 있다. 그러나 이 시각적 이미지에 겹쳐놓은 다른 이미지들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 달무리가 거느린 짚오라기의 설렘과 이름 모를 새들의 온기를 상상해보라. 그리고 달무리를 거느린 함박눈이 창호지 문살에 들이치는 소리를 상상해보라. ‘모과 빛’ 창문에 깃드는 ‘겨울 귀뚜라미’ 울음소리와 대비되어 들릴 듯 말 듯, 어룽이듯 따듯하게 들릴 것만 같다. 적막할수록, 외로울수록, 그리울수록 그 소리는 클 것만 같다.
-「‘서러웁게’ 차갑고 ‘길다랗게’ 파리한」(백석, 「멧새 소리」- 박용래, 「월훈」)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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