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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랑 나랑 노랑

너랑 나랑 노랑

(시인 오은, 그림을 가지고 놀다!)

오은 (지은이)
  |  
난다
2012-03-28
  |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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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랑 나랑 노랑

책 정보

· 제목 : 너랑 나랑 노랑 (시인 오은, 그림을 가지고 놀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54616805
· 쪽수 : 364쪽

책 소개

오은 시인의 에세이. 시인 오은은 스무 살에 「현대시」로 데뷔하여 이제 꽉 찬 데뷔 십 주년을 맞았다. 이 기발하고 전복적이며 맹랑한 젊은 시인은 <호텔 타셀의 돼지들>이란 첫 시집으로 큰 주목을 받았으며, 그 시집은 한국 문학뿐 아니라 현대 문명 전체를 저글링하듯 가지고 놀았다. 사람들은 모두 그가 다음에 뭘 할지 궁금해했다. 놀라운 투시 능력자, 다국적 운율을 가지고 노는 래퍼, 그래픽 티셔츠를 입은 전략가의 넥스트 무브. 그 대답과 결과가 이 책이다.

목차

Prologue 색에 대한 궁색한 변명 p. 9
Recommendations p. 357

red
1 생기 있게 식탁을 차리는 어떤 방법_ 앙리 마티스 <붉은 조화> p. 15
2 기원으로 떠나는 모험_ 마르크 샤갈 <타오르는 집> p. 25
3 미치기 싫은, 미칠 수밖에 없는_ 에른스트 키르히너 <드레스덴 거리> p. 37
4 춤추는 첨탑_ 로베르 들로네 <붉은 탑> p. 47
5 화염에 휩싸여 댄스, 댄스, 댄스_ 에밀 놀데 <촛불 무희들> p. 59

blue
6 오후 3시의 청사진_ 메리 커셋 <파란 안락의자의 소녀> p. 71
7 붓끝의 신념_ 호안 미로 <블루 II> p. 83
8 저녁의 수수께끼들_ 르네 마그리트 <아른하임의 영토> p. 95
9 미드나이트블루를 먹다_ 파블로 피카소 <맹인의 식사> p. 103
10 수련 옆에서 수련하기_ 클로드 모네 <수련> p. 113

white
11 홀로 개화해서 함께 만발하기_ 에드가 드가 <무대 위의 리허설> p. 125
12 따듯한 멜랑콜리_ 모리스 위트릴로 <파리의 골목> p. 135
13 감동의 기하학_ 카지미르 말레비치 <흰색 위의 흰색> p. 147
14 눈물을 위하여_ 알프레드 시슬레 <루브시엔느의 설경> p. 157
15 내일은 천천히, 그러나 반드시_ 이브 탕기 <내일> p. 167

yellow
16 언제나 있는 이름, 동시에 어디에도 없는 이름_ 오딜롱 르동 <베아트리체> p. 181
17 너는 이상해_ 파울 클레 <회전하는 집> p. 191
18 이글거리는 밀밭_ 빈센트 반 고흐 <수확하는 사람> p. 201
19 옐로 인 모션_ 프란츠 마르크 <노란 소> p. 213
20 2인 1색, 2인 3각_ 구스타브 클림트 <키스> p. 223

저자소개

오은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2년 봄 『현대시』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호텔 타셀의 돼지들』 『우리는 분위기를 사랑해』 『유에서 유』 『왼손은 마음이 아파』 『나는 이름이 있었다』 『없음의 대명사』, 청소년 시집 『마음의 일』, 산문집 『너랑 나랑 노랑』 『다독임』을 썼다. 박인환문학상, 구상시문학상, 현대시작품상, 대산문학상을 수상했다. 작란(作亂) 동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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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블루는 흘러요. 블루는 멈춰 있어도 흐르는 것처럼 보여요. 정지된 상태에서도 파닥거릴 수 있지요. 날개를 지닌 블루는 언제나 꿈을 꿔요. 무엇이든 될 수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믿지요. 따라서 블루는 오션ocean이 되기도 하고 프린트print가 되기도 하고 때때로 문moon이 되기도 해요. 어떤 영화감독은 블루를 가지고 벨벳velvet을 만들었고 뮤지션들은 블루를 가지고 아름다운 음악blues을 연주했지요. 블루는 월요일monday과 결합해서 사람들에게 피로를 안겨다주기도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우량주blue chip로 각광받지요. 블루는 우울할 때도 있지만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아요. 약간 괴팍한 구석도 있지만 사람들이 결코 버릴 수 없는 사랑스러운 존재가 바로 블루예요. 블루는 흐르고 흘러, 그 속에 파묻힌 사람들이 스스로 넘실거릴 수 있게끔 도와주지요. 그 순간을 블루는 ‘푸름blueness’이라고 부른답니다.


너는 분명히 있지만 아무 데에도 없었다. 너는 어디에도 속해 있지 않았다. 내게 남은 건 너에 대한 기억뿐이었다. 나는 그 기억을 더듬어 여기까지 찾아왔다. 나는 너의 눈을 사랑한다. 너의 코를, 너의 입을, 너의 팔다리를, 너의 가슴을, 너의 머리를, 너의 머리카락을, 너의 심장과 신장을, 너의 폐와 쓸개를, 노란 피가 흐르는 너의 혈관과 더 노란 림프액이 흐르는 너의 조직을, 너의 랑게르한스섬을, 너의 눈물샘과 코점막을, 거기서 분비되는 너의 눈물과 너의 콧물을 사랑한다. 너의 지문과 너의 장문을 사랑한다. 나는 너의 전부를 사랑한다. 나에게 너는 백 퍼센트 여인이다. 나는 너에게 전적으로 예속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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