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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마, 씨

콤마, 씨

(시로부터 사랑이기까지)

강정 (지은이), 허남준 (사진)
  |  
문학동네
2012-02-25
  |  
1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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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마, 씨

책 정보

· 제목 : 콤마, 씨 (시로부터 사랑이기까지)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명사에세이 > 문인에세이
· ISBN : 9788954617345
· 쪽수 : 312쪽

책 소개

시집 <키스>, <활>, 산문집 <나쁜 취향> 등을 펴낸 시인 강정의 일곱번째 책. 결코 마침표를 찍을 수 없는 '시'라는 장르에 기대어 결코 멈출 수 없고 마칠 수 없는 '사랑'을 증명해낸 책으로, 열네 명의 시인과 그들의 열네 편의 시를 기저로 빚어낸 새로운 스타일의 산문이자 일종의 장시(長詩)다.

목차

들어가는 말 꿈꾼다는 것, 그리고 무언가를 기다린다는 것에 대하여
영혼은 언제나 새로운 ‘지진’을 꿈꾼다 . . . 콤마씨의 탄생
온전한 나신만큼 수려한 화장은 없어라
누가 거울 앞에서 진심을 말하려 하는가
“검은 창의 경계” 너머 따뜻한 눈이 내릴 것이다
빗소리의 기나긴 나선 속에 누군가 헤매고 있다
당신은 곧, 나의 피로 번역될 것이다
그녀의 눈물은 기꺼이 아름다운 늪이었네
종말을 꿈꾸며
자꾸 나아가는 그림자를 향해, 끝없이 흔들흔들
언니의 말을 낳고 싶다
바람은 어떻게 허공에 뜬 묘지를 들춰냈을까
봄밤의 끝에 저승의 노래가……
시간의 등을 구부러뜨린 채, ‘그것’이 울고 있다
밤하늘의 흉터, 혹은 검붉은 낙원
인용 시 출처
보태는 말 허수경 한유주 신형철
부록 'The Ask' 가사집

저자소개

강정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1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1992년 《현대시세계》로 등단했다. 시집 《커다란 하양으로》 외 7권, 산문집 《파충류 심장》 외 4권을 냈다. 시로여는세상작품상, 현대시작품상, 김현문학패 등을 수상했다. 프로젝트 록밴드 ‘엘리펀트 슬리브’ 보컬로 〈맴도는 나무〉라는 전무후무 저주받은 앨범을 냈다. 〈제네시스〉 등 4편의 연극에 배우로 출연했다. 장차 그림 유망자(?)가 되거나 무대를 불사르는 노인 말고 할 게 없는 철없는 중년을 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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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남준 (그림)    정보 더보기
1976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홍대를 혐오하지만 홍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그림과 음악, 그리고 사진 작업을 하고 있다. 밴드 버거킹’ ‘코코어’에서 드럼을, ‘모레인’ ‘페인트박스’에서 기타를 쳤다. 지나간 밴드 이야기를 하는 것을 싫어하지만 부인하진 않는다. 하드코어와 호러물을 보면 눈에 핏발이 선다. 우울한 미남의 얼굴을 하고서 언젠가 정말 하드코어한 사건을 저지를지도 모른다. 전업 화가로 활동하며 아카이브 프로젝트 전시를 하고 있다. 텍스트 실험집단 ‘루’의 동인으로 활동중이며 소설가 김종호의 『인어공주 이야기』에 삽화를 그렸다. 원맨밴드 ‘BIG π’로 활동하면서 강정과는 가끔씩 티격태격하며 THE ASK를 같이 꾸려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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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눈이 많이 내린 날, 새하얀 세상이 흐리게 보이는 건 눈 속에 감춰진 검은 세상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콤마씨에게서 사라진 사람은 바로 그 눈 같은 게 아니었을까. 잡으려 하면 피부에 닿아 순식간에 형체도 없이 사라지는 저 세상의 짧은 기별. 일상의 모든 표면에서 죽음과 좌절의 기운만 냄새 맡게 된 콤마씨에게 몸 안의 채 식지 않은 열기를 식히며 하얗고 어두운 베일처럼 깔리는 눈들은 세상 어떤 물체보다도 명징한 ‘우주의 기호’처럼 여겨졌다. 어쩌면 자신의 몸, 자신의 시간, 자신의 감정 안에 잠시 머물다 떠난 사람은 사라짐 자체로 저 세상의 인물이 되는 것인지 모른다. 마르지 않는 수분처럼 몸 안에 고인 채 그 자체의 형상을 지워버리는 한 사람의 흔적. 사랑이란 각자의 화분을 한 개씩 밖으로 꺼내놓고 얼핏설핏 드러나는 검은 창의 경계에서 저 세상의 기별 하나 듣기 위한 일이 아닐까.


콤마씨는 그 흔들리는 문장들을 베껴 쓰려 한다. 그러나 완전히 옮겨 쓸 수 없다. 쓰면 쓸수록 여태까지와는 다른 삶이 남아 있는 백지 위에 배어났다 지워진다. 사람이 문장을 완전히 이끈다는 건 허망한 분루에 불과하다. 진정한 문장이란 묘지에 피어난 꽃 같은 것이다. 누군가 끝끝내, 남김없이 그리려 했다가 기어코 놓치고 만 단 하나의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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