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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한국학/한국문화 > 한국민속/한국전통문화
· ISBN : 9788954619332
· 쪽수 : 140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1. 의녀의 탄생 배경
남녀가 유별한 시대 │ 의녀 제도의 설치 과정 | 의녀가 소속된 의료기관
2. 의녀가 되기까지
의녀의 교육 과정 │ 의녀가 전문화되는 과정
3. 의녀의 역할과 활동
의녀의 전문 분야 │ 특별 시설에 파견된 의녀 | 의녀의 의료 활동―치료, 간호, 간병
4. 의녀의 대우
급료 지급 및 복호 │ 물질적 포상 │ 면천
5. 이름난 의녀들
성종 대 장덕, 귀금 │ 중종 대 대장금 | 선조 대 애종, 선복
6. 의녀의 또다른 역할
약방 기생 │ 수사관 │ 시종 | 사라지는 의녀, 새로운 여의사?간호사의 탄생
주
참고문헌
키워드 속 키워드
1 조선시대 의과 제도와 의원 │ 2 왜 관아의 여종을 의녀로 만들었을까? | 3『호산청일기』 │ 4 의녀의 헤어스타일 │ 5 의녀의 직급은 어떻게 구분되었나? │ 6 최초의 여성 의사, 박에스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부인들은 남자 의원에게 진찰받을 때 수치스러워하며 자신의 몸을 보이기 싫어했다. 부인병의 경우처럼 은밀한 곳을 의원에게 보여야 할 때도 있었는데 진맥을 할 때조차도 살을 드러내려 하지 않았으니, 은밀한 부위를 노출하는 것은 두말할 필요 없이 수치로 여겼다. 고려 사회에서는 남자 의원이 여성을 치료하는 일이 별문제가 아니었는데, 조선 사회에서는 새로운 문제로 제기되었고 국가에서도 이를 방치할 수 없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 여성 의료인을 양성할 필요가 생겼다.
간병의가 되면 말 그대로 간병을 통해 의원을 보조하고 병에 대해 익혔다. 간병의 기간은 따로 정해져 있지 않았다. 특정 분야의 의술을 빨리 익혀 뛰어난 실력을 보이면 내의녀로 발탁되고, 그러지 못하면 마흔 살이 될 때까지 간병의로 남아야 했다. 그리고 마흔 살이 지났는데도 전문 분야가 없으면 원래의 역인 관비 신세로 돌아가야 했다. 간병의 중에서 성적이 뛰어난 사람을 매달 뽑아 그들에게만 급료를 주었다. 잘하는 사람에게 일종의 인센티브를 준 것이다.
산실청은 왕비의 출산을 위해 때에 맞춰 임시적으로 마련되는 산실로서 의관과 의녀가 배치되어 해산을 도왔다. 의녀는 분만에 직접 참여하여 산파 노릇을 하였다. 왕비나 세자빈이 아이를 낳을 때에는 산실청을 설치하고, 출산을 도운 경험이 있고 전문성을 갖추었으며 의술이 뛰어난 내의원 어의녀를 산실청 의녀로 뽑았다. 또한 후궁의 출산을 위해서는 호산청을 설치하였다. 이때도 역시 의녀가 참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