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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위로

맛있는 위로

(누구도, 무엇도 위로가 되지 않을 때)

이유석 (지은이)
  |  
문학동네
2012-12-05
  |  
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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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위로

책 정보

· 제목 : 맛있는 위로 (누구도, 무엇도 위로가 되지 않을 때)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54619806
· 쪽수 : 300쪽

책 소개

유흥의 메카로 꼽히는 압구정. 럭셔리, 트렌드 같은 휘황찬란한 단어들이 연상되는 이곳에 정겹고 소박하게 사람들의 마음을 다독이는 심야식당 '루이쌍끄'가 있다. 이 책은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가게를 찾은 손님들과 그들에게 위로가 돼준 음식들의 이야기다.

목차

프롤로그 | 매일의 식탁 위에는 매일의 드라마가 있다

첫번째 이야기

● 열정이란, 내 ‘진짜 얼굴’과 마주하는 것
대기업 부장의 허기진 열정에 잔잔한 파문을 던진 ‘프렌치 어니언수프’

● 사랑이란, 맞잡은 두 손의 온기, 뜨겁진 않지만 따뜻한
노부부의 오랜 사랑처럼 오래 씹을수록 깊어지는 맛, ‘돼지고기 테린’

● 연애란, 스치듯 지나가는 찰나의 달콤함
플레이보이에게 사랑의 달콤함을 안겨준 ‘수플레’

● 희망이란, 마음의 생채기 위에 앉은 딱지 같은 것
실직과 이혼으로 주저앉은 기러기 아빠의 새로운 희망, ‘라면’

● 외로움이란, 누구에게나 공평히 주어지는 감정, 고로 누구도 피할 수 없는
톱스타의 외로움을 달랜 달콤한 취미, ‘마카롱’

● chef story 추억은 맛으로 기억된다
스페인 유학시절, 친구들과 나눈 맛있는 정, ‘불고기’

두번째 이야기

● 요리란, 누군가를 위해 ‘행복한 시간’을 만드는 일
매일 음식을 만들면서도 정작 먹지 못하는 셰프들의 소울푸드, ‘감자튀김’

● 가족이란, 그 어떤 순간에도 내 뒤에 서 있는 존재
사별한 아내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준 폭신한 부드러움, ‘오믈렛’

● 가난이란, ‘가진 것’은 없지만 ‘가질 것’은 많다는 가능성
결혼식도 올리지 못한 가난한 후배를 위한 소박한 응원, ‘쌀국수’

● 꿈이란, ‘이룰 수 있는 것’을 실제로 이뤄가는 것
요리사 지망생의 꿈을 향한 첫걸음, ‘스테이크’

● 추억이란, 통증이 사라진 상처, 풀지 못한 방정식
첫사랑을 잊지 못한 미모의 여성, 그녀가 사랑을 추억하던 법, ‘시저샐러드’

● chef story 음식은 무언의 대화다
스페인 유학시절, 향수병을 달래준 ‘마늘수프’

세번째 이야기

● 대화란, 작은 공통점을 점점 크게 만들어가는 것
대화에 서툰 한 가족에게 소통의 계기가 돼준 ‘부야베스’

● 기억이란, 언젠가는 반드시 희미해지는 것
달걀을 먹지 못하는 갤러리 관장을 위한 특별식, ‘수란’

● 정이란, 앞에선 투덜대도 뒤에선 칭찬하는 마음
늘 시비를 걸던 단골손님과의 끈끈한 정, ‘봉골레파스타’

● 도전이란, 그저 내 마음이 시키는 대로 가는 것
가정형편 때문에 뒤로했던 꿈에 도전한 제빵사의 데뷔작, ‘바게트’

● 그리움이란, 이제는 없어 더욱 간절한 것들
향수병에 시달리던 프랑스 남자를 달래준 ‘솔뫼니에르’

● 달콤함이란, 인생에선 쉽게 느낄 수 없는 맛, 그래서 더욱 갈구하는
낙방을 거듭한 취업 준비생에게 달콤한 위안이 돼준 ‘쇼콜라’

● chef story 당신 마음속엔 어떤 음식이 자리하고 있나요
왕따였던 고교시절, 친구를 만들어준 ‘짜장면’

에필로그 | 아주 개인적인, 수줍은 고백

저자소개

이유석 (지은이)    정보 더보기
프렌치 가스트로 펍 <루이쌍끄>의 오너 셰프. 2010년 오픈한 <루이쌍끄>는 영국 로이터 통신, 미국 AP 통신에 소개되었으며 이유석 셰프는 경제지 <포브스아시아>에 '2014년 한국의 2030 파워 리더', <포브스코리아> 2년 연속 외식 분야 파워 리더로 선정된 바 있다. 요리로 사람들에게 따뜻함을 전했던 이유석 셰프는 조선일보 '이유석의 음식공감' 칼럼과 2012년 출간된 음식 에세이 <맛있는 위로>, 다수의 강연을 통해 작가, 강연자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14년 태어난 다복이의 아빠로서 요즘은 다복이를 위한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데 정성을 쏟고 있다. <이유석의 이유식> 책을 통해 그동안의 내공을 담은 맛있는 이유식 레시피를 초보 엄마, 아빠에게 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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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몇 해 전 늦은 영업시간에 일어나는 해프닝을 그린 일본 드라마 <심야식당>이 큰 인기를 끌었다. 중년의 주인장이 혼자 운영하며 밤부터 이른 아침까지 문을 여는 이 가게는, 주인장의 음식맛이 훌륭해서라기보다는 소박한 음식과 어울리는 이야기가 있기에 지금도 이를 추억하는 팬들이 많다. 굳이 그 식당에 오마주를 갖고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나 역시 손님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식당을 만들고 싶었다. 여느 레스토랑과 달리, 심야 영업을 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식사 손님뿐 아니라 술손님도 적지 않다보니 바(bar)에서 다양한 계층의 손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와인 한잔, 맥주 한잔씩 같이 마시는 것을 인생의 낙으로 삼고 있다. 그러다보니 다양한 ‘사람’과 더불어 다양한 ‘이야기’, 다양한 ‘인생’과 마주할 수 있었다. 이 책 『맛있는 위로』는 바로 그들과의 이야기다.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가게를 찾은 손님들과 그들에게 위로가 돼준 음식들의 이야기다. - ‘프롤로그’ 중에서


솔직히 처음엔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다. 단골손님이라고 해도 그간 사적인 이야기를 나눈 적은 전무했을뿐더러, 늘 당당하고 자신만만하던 그가 그렇게 나약한 모습을 드러내는 것도 놀라웠다. 하지만 이내 알 것 같았다. 그가 그렇게 온전히 자신을 내보일 수 있는 사람은 그와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딱 주인과 손님 관계의 나 정도밖에 없었던 것이다. 산다는 것은 어쩌면 ‘가면’을 늘려가는 일이란 생각이 든다. 상사에게 믿음직스러운 직원으로 인정받기 위한 ‘자신만만한 얼굴’, 가장으로서 존경받기 위한 ‘근엄한 얼굴’, 친구들에게 초라한 마음을 들키지 않기 위한 ‘밝은 얼굴’…… 그렇게 상황에 따라 사람에 따라 맞는 얼굴을 골라 사용하다보면, 정작 내 진짜 얼굴을 잊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미 주변 사람들에게 인지된 얼굴이 있기에 내가 느끼는 기분, 마음에 품은 생각을 온전히 드러내는 일이 어려워진다. 혹여 무심결에 속내를 내비치면 사람들은 당황해하거나 화를 내거나 실망한다. 그렇기에 나에 대해 알지 못하는, 실망할 일도 멀어질 일도 없는 거리의 사람에게나 간신히 진짜 얼굴을 보여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 ‘열정이란, 내 ’진짜 얼굴‘과 마주하는 것’ 중에서


테린은 버려질 뻔한 재료들이 모여 환상의 맛을 내는 ‘기특한’ 음식이다. 그 자체로는 요리가 될 수 없는 재료들이 어우러져 완성된 요리로 탄생한다. 여러 고기들의 맛이 제각각 입안을 맴돌면서도, 그 모든 맛이 하나의 오묘한 맛으로 모아진다. 이른바 맛의 연금술이랄까. 오순도순 대화를 나누며 맛있게 테린을 먹는 노부부를 보며, 문득 부부라는 관계와 테린이라는 음식이 묘하게 닮아 있다는 생각을 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우고 어려운 일을 도우며 그렇게 좀더 완전한 사람으로 거듭나는 것, 그것이 부부라는 관계가 만들어내는 사소한 기적이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테린은 그 노부부에게 무척이나 잘 어울리는 음식이었다. - ‘사랑이란, 맞잡은 두 손의 온기, 뜨겁진 않지만 따뜻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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