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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있어, 곁이니까

자고 있어, 곁이니까

(아이를 갖기 시작한 한 사내의 소심한 시심)

김경주 (지은이)
  |  
난다
2013-02-15
  |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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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있어, 곁이니까

책 정보

· 제목 : 자고 있어, 곁이니까 (아이를 갖기 시작한 한 사내의 소심한 시심)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명사에세이 > 문인에세이
· ISBN : 9788954619929
· 쪽수 : 229쪽

책 소개

시인 김경주. 결혼과는 사뭇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방랑자의 풍모를 자랑하는 그가 책 한 권을 썼다. 쓴 자는 부끄러움으로, 읽는 자는 경탄으로 받아들게 되는 책, 사내에서 아비가 되기까지 40주간의 순간순간을 시심으로 기록한 책이다.

목차

서문
우리가 함께 꾼 태몽들

제1부 태동_초기
2011년 1월 24일 월요일 6주차 네 심장 크기가 양귀비 씨앗만하다고 했다 14
2011년 1월 26일 수요일 6주차 당신은 지금 두 개의 심장을 갖고 있습니다 18
2011년 1월 28일 금요일 6주차 당신은 산모입니다 22
2011년 1월 30일 일요일 7주차 아이의 이름을 지으며
세상의 모든 단어들을 다시 배워가는 느낌입니다 24
2011년 1월 31일 월요일 7주차 우리는 함께 입덧을 앓고 있습니다 27
2011년 2월 1일 화요일 7주차 오이를 고르려고 한단다 30
2011년 2월 7일 월요일 8주차 너는 어떤 눈동자를 가졌을까? 33
2011년 2월 8일 화요일 8주차 오늘도 나는 입덧을 공부합니다 34
2011년 2월 9일 수요일 8주차 너의 태명, 두유do you? 37
2011년 2월 11일 금요일 8주차 내 목소리에 쫑긋하는 아기의 귀를 상상하는 밤 40
2011년 2월 14일 월요일 9주차 태명은 제 이름을 다하고 사라진다 42
2011년 2월 15일 화요일 9주차 너의 작은 폐를 상상하는 밤 43
2011년 2월 18일 금요일 9주차 네 미뢰로 맛보는 양수는 어떤 느낌일까? 44
2011년 2월 21일 월요일 10주차 인내심과 견고함 45
2011년 2월 25일 금요일 10주차 이제 네게 눈꺼풀이 생겼단다 46
2011년 2월 26일 토요일 10주차 너는 지금 물방울의 체중 48
2011년 2월 28일 월요일 11주차 대하를 처음 보았어요 49
2011년 3월 1일 화요일 11주차 당신의 체온이 점점 높아져갑니다 52
2011년 3월 3일 목요일 11주차 네가 곧 딸꾹질을 할 거라는데 53

제2부 태담_중기
2011년 3월 7일 월요일 12주차 밤마다 나의 침대는 당신에게 이륙합니다 58
2011년 3월 8일 화요일 12주차 당신을‘ 환자’라고 생각해서 돌보랬어요 63
2011년 3월 9일 수요일 12주차 상실감이 너무 큰 단어, 유산 66
2011년 3월 11일 금요일 12주차 돌본다는 말 68
2011년 3월 13일 일요일 13주차 저마다 헤엄치는 밤 70
2011년 3월 14일 월요일 13주차 산모의 요실금 71
2011년 3월 15일 화요일 13주차 엄마는 모든 아이들을 사랑으로 돌본단다 72
2011년 3월 22일 화요일 14주차 당신의 낮, 나의 밤 75
2011년 3월 23일 수요일 14주차 가끔 우리는 너로 인해 충분히 외롭다 76
2011년 3월 26일 토요일 14주차 당신의 살이 트고 있다는 걸 알아요 78
2011년 4월 1일 금요일 15주차 난卵80
2011년 4월 3일 일요일 16주차 딸꾹질의 기원 81
2011년 4월 11일 월요일 17주차 조용한 흐느낌의 나날 82
2011년 4월 12일 화요일 17주차 어떻게 고백해야 할까요? 84
2011년 4월 14일 목요일 17주차 산책이 너무나 귀하고 고와 보이는 저녁에 86
2011년 4월 15일 금요일 17주차 이게 내가 아는 연분입니다 90
2011년 4월 17일 일요일 18주차 우리들은 포옹을 멈출 수 없는 인간입니다 94
2011년 4월 18일 월요일 18주차 제자리를 찾는다는 것 95
2011년 4월 21일 목요일 18주차 엄마의 환한 외로움 96
2011년 4월 25일 월요일 19주차 네게도 여행이 97
2011년 4월 29일 금요일 19주차 네 몸의 솜털, 배내털 98
2011년 5월 5일 목요일 20주차 네가 사내아이일 거란 예감이 들었다 100
2011년 5월 7일 토요일 20주차 아무렴 104
2011년 5월 8일 일요일 21주차 태아의 심음 106
2011년 5월 10일 화요일 21주차 태동을 느꼈어요, 처음 107
2011년 5월 17일 화요일 22주차 엄마와 나는 속삭이는 사이란다 112
2011년 5월 20일 금요일 22주차 조금만 참아주세요 114
2011년 5월 21일 토요일 22주차 음악이 태교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118
2011년 5월 23일 월요일 23주차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120
2011년 5월 24일 화요일 23주차 아기집이라는 시詩123
2011년 5월 25일 수요일 23주차 나만의 태교 음악 124
2011년 5월 26일 목요일 23주차 아빠,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요? 130
2011년 5월 27일 금요일 23주차 엄마의 울음소리가 들려요 132
2011년 5월 28일 토요일 23주차 아빠, 엄마를 흔들지 말아요 134
2011년 5월 29일 일요일 24주차 아가야, 동화란 슬픈 세계란다 137
2011년 5월 31일 화요일 24주차 네가 내 삶을 변화시킬 거라 믿어 140
2011년 6월 2일 목요일 24주차 근황 141
2011년 6월 5일 일요일 25주차 아내는 요즘 고백의 제왕이다 142
2011년 6월 7일 화요일 25주차 요통 속의 아내 145
2011년 6월 8일 수요일 25주차 네 첫 생일선물은 당나귀야 146
2011년 6월 12일 일요일 26주차 당신의 산모수첩을 훔쳐보는 밤 149
2011년 6월 13일 월요일 26주차 갓 태어난 아기는 둥긂만 인지한대요 150
2011년 6월 23일 목요일 27주차 너의 모든 것을 세다 152
2011년 6월 25일 토요일 27주차 네 뼈는 혈액공장이래 154
2011년 6월 28일 화요일 28주차 곁에 몸은 벗어두고 156
2011년 6월 29일 수요일 28주차 내 두 개의 심장에게 160
2011년 7월 1일 금요일 28주차 우중산책 162

제3부 태교_후기
2011년 7월 9일 토요일 29주차 여행은 잠들기 전이 가장 외로운 거야 164
2011년 7월 10일 일요일 30주차 우리를 한데 잠들게 할 자장가를 기다리며 167
2011년 7월 11일 월요일 30주차 엄마가 눈을 감으면 너는 눈을 뜨겠지 172
2011년 7월 13일 수요일 30주차 약국에 들러 손목보호대를 골랐어요 176
2011년 7월 17일 일요일 31주차 전치태반 179
2011년 7월 23일 토요일 31주차 예비부모학교의 학생이던 날 180
2011년 7월 27일 수요일 32주차 모유는 엄마의 흰 피란다 184
2011년 7월 30일 토요일 32주차 J, 그녀는 아주 작은 발을 가진 여자였습니다 187
2011년 7월 31일 일요일 33주차 하루 한 번 나는 당신의 젖을 만져주는 사내입니다 192
2011년 8월 3일 수요일 33주차 모성의 정의 196
2011년 8월 10일 수요일 34주차 분홍색 욕조를 구입했습니다 197
2011년 8월 13일 토요일 34주차 네가 살아갈 세상이란 말이지 200
2011년 8월 17일 수요일 35주차 배냇저고리를 짓고 있는 당신 205
2011년 8월 19일 금요일 35주차 손싸개와 발싸개 208
2011년 8월 22일 월요일 36주차 장난감 가게를 지나치며 209
2011년 8월 27일 토요일 36주차 늘어, 라는 말은 자라나는 말 212
2011년 9월 2일 금요일 37주차 아기 침대 213
2011년 9월 5일 월요일 38주차 당신은 지금 만삭입니다 214
2011년 9월 8일 목요일 38주차 마지막 내진 216
2011년 9월 10일 토요일 38주차 가진통 217
2011년 9월 16일 금요일 39주차 5일째 진통, 오전 218
2011년 9월 16일 금요일 39주차 5일째 진통, 오후 219
2011년 9월 16일 금요일 39주차 5일째 수술실 문이 닫혔습니다 220
2011년 9월 16일 금요일 39주차 5일째 우리 셋이 나누어 하는 숨쉬기 224
2011년 9월 16일 금요일 39주차 5일째 매 순간 태어나는 생명이 너였음을 226

저자소개

김경주 (옮긴이)    정보 더보기
2006년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에 작품 <늑대는 눈알부터 자란다>를 올리며 극작가로 활동을 시작했고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희곡 「태엽」이 당선되었다. 희곡집 『늑대는 눈알부터 자란다』, 『블랙박스』, 『내가 가장 아름다울 때 내 곁엔 사랑하는 이가 없었다』, 『나비잠』이 있다.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2009), 김수영문학상(2010)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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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어제는 자다가 일어나 당신 아랫배를 만지는데 유백색의 분비물이 당신의 팬티라이너까지 흘러 있더군요. 대하를 처음 보았어요. 그리고 또 처음, 병원에 가서 내진의 풍경을 옆에서 지켜보았지요. 내진은 의사가 직접 손가락을 질에 넣어 검사하며 자궁과 난소의 위치, 크기 등을 살피는 과정이라고 하더군요. 저는 조금 당황했지만 침착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당연한 일이겠지만 의사가 나를 전혀 의식하지 않아 오히려 고맙다는 생각마저 들더군요.


당신, 이제 곧 배가 불러올 텐데…… 의사는 나에게 점점 아내가 소변을 보는 횟수가 잦아질 것이고 그건 아기가 자라면서 자궁이 커지고 있으므로 방광을 누르기 때문이라며 아내의 몸을 따뜻하게 해주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지요. 그 말 한마디에 나는 갑자기 죄지은 사람처럼 얼굴이 달아오르더군요. 아내의 몸을 따뜻하게 해주어야 한다, 라는 말속에는 엄청난 은유가 담겨 있는 듯해요. 그러곤 하루종일 의사의 말을 곰곰 되새겨보았습니다. 방금 자다가 일어난 나는 당신 발이 차지 않도록 양말을 신겨주었습니다.
-p49 「대하를 처음 보았어요」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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