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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는 방향이 곧 길이다

내가 가는 방향이 곧 길이다

(이만영 박사 자서전)

이만영 (지은이)
  |  
휴먼큐브
2013-01-21
  |  
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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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는 방향이 곧 길이다

책 정보

· 제목 : 내가 가는 방향이 곧 길이다 (이만영 박사 자서전)
· 분류 : 국내도서 > 자기계발 > 성공 > 성공담
· ISBN : 9788954620277
· 쪽수 : 352쪽

목차

머리말_ 어디서부터 와서 어디로 갈지 모르는 인생이라는 길을 말하다

1장 나의 고향 능골
그 옛날 내 고향ㆍ고향 산천ㆍ서울에서 온 약장수ㆍ
농촌의 사계절ㆍ서양개 사연ㆍ미풍양속ㆍ단발령

2장 유년 시절과 징병
열악한 시골 교육ㆍ서울 생활ㆍ죽을 고비를 넘기다ㆍ귀국

3장 6ㆍ25동란과 유학등정
전력삼사ㆍ난망지우ㆍ고향에 돌아오다ㆍ급전실 근무ㆍ
부산항을 뒤로하고ㆍ선내 식사ㆍ시애틀 상륙ㆍ
해안 따라 남쪽으로ㆍ미 대륙 횡단ㆍ볼더 시에 정착

4장 대학 캠퍼스 생활
눈에 비친 대학 풍경ㆍ학생회관ㆍ연구실 친구들ㆍ
대학원 수강ㆍ가로에 선 박사학위 선택ㆍhay Fever 풍토병ㆍ
하숙 생활ㆍ새우젓과 오징어 소동ㆍ호형호제ㆍ
대학 축구 리그전ㆍ호스트 패밀리ㆍRedberry 따기ㆍ
로키산백 라바호 봉 등정ㆍ작곡가 안익태 선생ㆍ
대학 초빙 강연 집회ㆍ대학 직업알선센터

5장 보잉 사 근무
보잉 업무ㆍ그리운 마음ㆍ고사리 군락과 대합ㆍ
송이버섯과 농산물 직판장ㆍ귀국 결심

6장 유학 후 귀국
고국의 인천항으로ㆍ옛 직장 복직ㆍ4ㆍ19혁명ㆍ
선택한 대학 교단ㆍ아날로그 컴퓨터 제작ㆍ
제1호 전자계산기ㆍ제2호 전자계싼기ㆍ
제1, 2호기 화재로 소실ㆍ제3호 전자계산기 제작ㆍ
파이회ㆍ과학기술정책 자문

7장 버지니아 공대 교수 생활
눈에 비친 버지니아 공대ㆍ강의 과목과 대학원생
1960년대 후반 연구 과제ㆍIEEE 통신이론 분과위원회ㆍ
Worcester 학장 조난 비보

8장 박근혜 대통령과의 인연
임시 귀국ㆍ서강대 제자들과의 첫 대면ㆍ
박근혜 대통령과의 첫 만남ㆍ청와대 만찬에 다녀오다ㆍ
정소영 박사와 300달러

9장 JPL 연구소와 국방과학연구소 재직
박정희 대통령과의 첫 만남ㆍ890사업에 참여하다ㆍ
유도탄 개발ㆍ연구소를 떠나다

10장 한국전자통신 건설 과정과 삼성과의 인연
기종 선정ㆍ통신 설비 구축
삼성반도체통신의 CEO가 되다ㆍ이병철 회장과의 일화들
글로벌 초일류기업 삼성을 말한다ㆍ삼성의 힘

11장 한국에서의 교수 생활과 학술 활동
학교로 돌아오다ㆍ암호 연구ㆍ학술원상 수상과 학회 설립ㆍ
서울대학교와 경희대학교 강의ㆍ한심한 인성교육의 난맥상ㆍ
일본 학자들과의 인연ㆍ저서들

12장 나의 조부 문정공 이도재
서문ㆍ혼탁한 시기의 관료생활ㆍ주요 인사의 인물평 모음ㆍ
완도 창군 공적

에필로그_ 작별에 임하여 남기고 싶은 말
이만영 박사가 걸어온 길

저자소개

이만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통신, 암호와 정보보호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쌓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한 석학이다. 현대사의 굴곡 속에서 미국 유학을 떠나 서울대학교 공대 출신으로 미국 박사학위를 받은 첫 번째 인물이기도 하다. 보잉 사 최초의 한국인 직원, 한국전자통신과 삼성반도체통신 CEO, 경희대학교 초대 석좌교수 등등 세계를 누비며 분야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길이라고 생각한 방향이라면 망설임 없이 전진했던 그는 시대를 앞서간 진정한 ‘멀티형’ 인간이다. 주요 경력 ●미국 버지니아 공대 전기공학과 교수 ●국방과학연구소 제1부소장 ●한국전자통신 대표이사 사장 ●삼성반도체통신 대표이사 사장 ●한양대학교 전자통신공학과 교수 ●한양대학교 부총장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 초빙교수 ●경희대학교 초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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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Hay Fever 풍토병 中

여기에서 내가 후학들에게 유학 시절에 겪었던 이야기를 한 토막 소개하고자 한다. 지금의 유학 형편은 어떤지 몰라도, 56년 전 유학 시절에 나는 무모한 사고방식과 그릇된 생각을 가졌던 것 같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미국 학생들은 주말이면 내일을 위해 책을 덮고 두뇌의 휴식을 충분히 취하며 충전한다. 나는 ‘너희들이 놀고 있는 이 시간에 나는 한 시간이라도 아껴 공부하겠다’는 좁은 사고방식으로 일주일 내내 연구실에 틀어박혀 책만 들여다 보았다. 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었다. 사람의 두뇌도 내일의 맑은 정신을 위해 휴식이 필요한 것이다. 매일 십여 시간씩 일주일 내내 책과 씨름을 한다고 해도 포화상태가 된 두뇌로는 절대 능률을 올릴 수가 없다. 다 잊어버리고 운동을 하고 충분한 휴식을 2~3일 취한다면 확실히 두뇌 회전이 잘되고 맑은 정신을 가지게 되어 면학 진도가 빨라진다는 것을 이제는 경험으로 깨닫게 된 것이다.


제1호 전자계산기 中

그 당시 국내 부품 산업은 전무한 상태였고, 그렇다고 미국 등 외국에서 주문 구입한다는 것도 물량과 시간의 제약으로 불가능했기에, 미 군용장비에서 마음대로 뒤져서 부품을 구입할 수 있었던 것은 천만다행이었다. 청계천 고물상의 부품 가격은 천차만별이어서 비싼 부품도 싸게 살 수 있었고, 반대로 싼 부품인데 비싸게 부르는 바람에 상인과 실랑이를 벌이는 때가 많았다. 다음 작업은 전자계기와 부품들을 삽입해서 부착할 수 있는 철기판鐵基板을 선택하는 일이었다. 알맞은 두 개의 철판을 구입하고 적당한 크기로 절단하는 것과 여러 크기의 구멍을 뚫는 작업을 위해 연구실에 공작기계 등을 설치해야 했으며, 우리 제작진은 주야로 작업에 몰두해야 했다. 그래도 공작기계 덕분에 철판틀 절단 및 뚫는 작업은 무난히 시행할 수 있었다. 이러한 기초 작업이 끝나면 이 철판들을 대학에서 제공한 트럭에 싣고 을지로4가 철공소로 갔다. 철판 표면을 매끄럽게 사포질하고 도색 작업을 여러 번 해서 완전히 말린 다음, 며칠 후 다시 싣고 돌아와 본격적으로 설계도면에 따라 컴퓨터 조립 작업에 들어갔다. 철기판에 여러 부품들을 삽입하고 납땜 연결 작업을 끝낸 뒤 철공소 기술자를 불러 도면에 따라 조립한 기판들을 내장할 수 있는 외장 샤시Sheathing를 주문했다. 이런 복잡하고 힘든 준비 절차를 거치고 시험 가동 초기에 시행착오를 여러 번 되풀이하면서 1962년 8월에 완성한 것이 선형미분 방정식 해석용으로 제작한 제1호 아날로그 전자계산기이다.


박근혜 대통령과의 첫 만남 中

전자공학과에서 강의를 한 지 몇 주 지난 후 강의가 끝나고 연구실로 돌아와 강의 자료를 정리하는데 누가 노크를 했다. 들어오라고 했더니 문을 열고 들어오는 이는 43명 중에 딱 한 명 있는 여학생이었다. 들어와서 “교수님, 제가 한 가지 여쭤봐도 되겠습니까?”하고 묻는 것이었다. 무슨 일이냐고 묻자 “다음 금요일 저녁에 어머니가 교수님을 저녁에 초대해 식사를 같이하자고 말씀하시면서 금요일 저녁에 시간이 되시나 여쭤보라고 하셔서 제가 왔습니다”라고 답했다. 그 말을 듣고 수첩을 펴보니 공교롭게도 금요일 저녁에는 6·25 동란 때 급전소에서 같이 일했고 서울대학교 선배가 되는 한전 부사장 김종주 씨와 저녁 약속이 있었다. 그래서 학생에게 그날 한전 부사장과 선약이 있다고 하자 학생은 어머니께 그렇게 말씀드리겠다고 했고, 나 역시 미안하다는 말을 건넨 후 헤어졌다.
지금까지도 궁금한 점은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왜 여자들이 흔히 선택하지 않는 학문이자 공과 중에서도 어려운 전자공학을 전공으로 택했을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한 번도 이야기를 나눠본 적이 없으므로 정확히 알 수 없다. 내 추측으로는 아마 박정희 대통령의 지론에 따른 듯하다. 후에 언급하겠지만 박정희 대통령과 몇 번 만남을 가지면서 대통령의 신념 중 하나가 공업 입국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박근혜 대통령도 늘 아버지에게서 그런 이야기를 들었을 것이고, 그런 맥락에서 자신도 전자공학을 공부해 국가에 공헌하겠다는 마음을 갖고 입학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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