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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모비딕

철학의 모비딕

(예술, 존재, 하이데거)

김동규 (지은이)
  |  
문학동네
2013-02-28
  |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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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모비딕

책 정보

· 제목 : 철학의 모비딕 (예술, 존재, 하이데거)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현대철학 > 마르틴 하이데거
· ISBN : 9788954620659
· 쪽수 : 228쪽

책 소개

'위대한 순간' 시리즈 3권에서는 하이데거의 철학을 다룬다. 그의 삶과 철학은 서양 문명의 빛과 그림자가 동시에 각인된 사건이 되었고, 그의 주저 <존재와 시간>이 출간된 1927년은 근대철학과 현대철학을 가르는 기점이 되었다.

목차

프롤로그: 현대철학의 위대한 순간

1장. 『존재와 시간』의 예술철학적 단초
산길|오푸스 마그눔|철학하는 햄릿|화두|쿠라 신화|공포와 불안|유한성|
세계 속에 있다는 것의 의미|도구|일상의 우리, 다스만|죽음 앞에서의 결단|진정성의 교두보, 양심|
시간적 존재|도식적 요약

2장. 시와 죽음
시와 언어 그리고 죽음|불가능의 가능성|세계형성과 시 창작|시와 죽음|죽음을 모험하는 시인

3장. 예술가와 양심
낯선 목소리|헤르메스 시인|사이존재인 시인|결핍과 밝힘|자기 목소리의 낯섦|
‘아님’으로 창조되는 자기 목소리|예술과 도덕의 동근원성

4장. 죽음의 눈
해석의 묘지|시인과 철학자|소크라테스의 꿈|죽음과 존재|존재의 눈|죽음의 눈

5장. 하이데거의 미학적 기여
전회와 예술|미학 비판|전통 예술론|진리의 장소, 예술|예술작품의 불가해성|예술과 과학|
현대미학의 이론적 단초|예술과 철학의 사이

에필로그: 철학의 모비딕

저자소개

김동규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하이데거를 비롯한 현대 유럽철학과 미학이 주요 전공 분야이다. 서양 예술과 철학의 근본 정조인 ‘멜랑콜리’를 연구하고 있으며, 생물학과 철학의 창조적 접점 찾기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현재 울산대학교 철학상담학과에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철학자의 사랑법』 『멜랑콜리아: 서양문화의 근원적 파토스』 『멜랑콜리 미학: 사랑과 죽음 그리고 예술』 『철학의 모비딕: 예술, 존재, 하이데거』 『하이데거의 사이-예술론』 『시는 나의 닻이다』(공저) 『미생물이 플라톤을 만났을 때』(공저)가 있고, 『미학적 힘: 미학적 인간학의 근본개념』 『마르틴 하이데거, 너무나 근본적인』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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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1장. 『존재와 시간』의 예술철학적 실마리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에 접근하는 하나의 방법으로서 이 글이 제시하는 길은 예술철학의 길이다. 후기 철학에서 본격적으로 전개되는 예술철학의 지평 속에서 하이데거 철학, 특히 그의 주저 『존재와 시간』을 재해석하는 것이 이 글의 지향점이다. (24쪽)

하이데거 전문가들은 통상 하이데거 철학을 두 부분으로 나눈다. 『존재와시간』을 기점으로 하는 전기 철학과 이후에 전개되는 후기 철학으로 말이다. 사유의 방향이 어디로 향하느냐에 따라서 전자는 인간이라는 존재자에서 존재로, 후자는 존재에서 존재자로 향한다고 말할 수 있고, 그런 방향에 걸맞게 전자는 인간의 존재방식, 즉 던져짐과 던짐(피투와 기투), 이해, 시간성, 자유와 죽음, 불안 등에 초점이 맞춰지고, 후자는 언어, 시, 예술, 존재역사 등에 초점이 맞춰진다. 이런 방향 전환을 두고 사람들은 ‘전회Kehre’라 부른다. (25쪽)

『존재와 시간』을 저술했던 38세의 젊은 하이데거를 생각해보면, 셰익스피어의 햄릿이 떠오른다. 실존적인 문제로 고뇌하는 햄릿. 결국 가혹한 운명을 예감하고 행동하기를 주저하면서도, 어느 순간 과감히 결단하는 그 비극적 영웅. ……두 사람이 부딪힌 동일한 문제는 ‘존재’이다. (32쪽)

하이데거는 시간의 지평에서 존재를 바라보고자 한다. 이런 그의 시도는 철학적 혁명을 일으킨 일대 사건이었다. 왜냐하면 전통 철학자들은 존재가 시간을 초월한 영원한 곳에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하이데거를 기점으로 현대철학자들은 더이상 존재를 언급하지도 않든가, 아니면 항상 시간과 더불어 존재를 사유한다. (36쪽)

뮈토스[신화]와 로고스[이성]는 언어의 두 가지 모습이고, 로고스처럼 뮈토스도 존재를 드러내는 언어다. 그런데 플라톤 이후 서구 철학의 역사는 신화를 지워낸 공백에 다시 써내려간 로고스의 역사라 할 수 있다. 어쩌면 그것은 말소와 왜곡의 역사이다. 철학자 셸링의 말처럼, 신화는 예술의 토양이다. 그렇다면 예술은 여전히 지워지지 않은 신화적 흔적에 대한 또다른 이름일 것이다. 그 흔적은 지워지지 않을뿐더러 도리어 지금까지의 역사를 가능케 했으면서 또한 붕괴시킬 수도 있는 심연이자 근원이다. 하이데거가 ‘전회’를 말하면서 또다른 시원을 모색해야 한다고 했을 때, 그 말은 바로 이 심연 속에서 새로운 철학의 가능성을 찾아야 한다는 뜻이다. 요컨대 신화와 예술은 희미하게 남은 ‘존재의 흔적’을 담고 있다. (39-40쪽)

불안을 응시하는 자는 자기로 복귀한 자이다. 그는 번잡하고 두려운 외부 사물들로부터 시선을 거두고 자기 속으로 침잠한다. 불안 속에서 참된 자기를 만난다. 이처럼 불안 속에서 한 개인의 고유성과 개별성이 도드라진다. ……극도의 차이, 그 차이의 극대화는 자유를 바탕으로 한다. 자유로울 때에만, 개별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하이데거의 불안은 철저히 개인의 불안이고 자유롭기에 찾아오는 ‘자유의 불안’이다. 불안은 나약한 병자들의 증후가 아니라, 도리어 자유인의 증표다. (49쪽)

‘세계-내-존재In-der-Welt-sein’. 하이데거는 인간 현존재 분석을 이 용어에서 시작한다. 인간은 존재를 밝히는 현존재이자, 세계-내-존재이다. 하이데거가 의도하든 그렇지 않든 간에, 일단 이 말은 유한성의 철학, 지상의 철학을 표방한 말로 이해된다. 인간은 세계 속에서 거주할 수밖에 없는 존재자이다. 여기서 세계라는 말은 지상을 뜻한다. ……하이데거의 세계는 유한한 세계이고 지상의 세계이며, 차안의 생활세계이다. (51-52쪽)

시간은 텅 빈 자기다. 우리는 진정한 자기를 지나가버렸거나 장차 도래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언젠가 빛났던 자기와 아직 도래하지 않은 자기를 끊임없이 만나려 하는 욕망, 그것이 시간이다. 이런 점에서 시간은 그리움과 기다림의 소유물이다. (82-83쪽)


2장 시와 죽음

하이데거에 따르면 “언어 자체가 본질적 의미에서 시”이며, 시는 “언어의 근원”이다. 일상적인 언어, 즉 존재를 왜곡하고 은폐하는 평준화된 언어와는 달리, 시는 “순수하게 말해진 것”이자 존재를 밝히는 근원적인 말이다. 후기 하이데거가 존재의 언어를 경청하고 그것에 응답하는 언어로서 시인의 언어를 꼽았던 까닭도 여기에 있다. 그렇다면 죽음과 언어의 관계는 큰 무리 없이 죽음과 시의 관계로 전환될 수 있다. (92쪽)

인간은 불가능의 영점인 죽음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본래적인 (자기)존재에 도달할 수 있고, 죽음을 모험해야만 무의 베일에 가린 존재의 언어를 말할 수 있다. 그래서 존재언어는 인간이 죽음과 만나는 공간, 곧 죽음의 사원이다. 그리고 죽음을 향한 더 큰 모험을 통해 그 신성한 죽음의 사원에 도달한 자가 바로 시인이다. ……그가 죽음의 사원에서 듣는 시는 ‘침묵의 시’이고, 이전 세계를 무화시키는 ‘아님의 부름’이며, 그래서 새롭게 다시 창작할 수 있도록 해주는 ‘불가능한 노래’다. 결국 창조적인 시인은 인간에게 주어진 가장 위험스러운 죽음의 사원에서, 즉 언어 속에서 죽음을 선구하는 본래적인 현존재에 다름 아니다. (119쪽)


3장. 예술가와 양심

존재의 목소리를 듣는 ‘사유가’와 ‘시인’에 대한 언급은 그의 후기 저작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다. 많은 면에서 시인과 사유가는 초기 『존재와 시간』에서 언급되는 본래적 현존재의 보다 구체적인 인간상이며, 동시에 탈근대적·탈형이상학적 인간의 미래상으로 간주된다. 그리고 여기서 시인은 예술가의 본명에 해당한다. 왜냐하면 하이데거에게 “예술의 본질은 시”이기 때문이다. (126쪽)

하이데거의 양심은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적인 양심과 크게 다르다. 그가 보기에 양심의 일차적인 의미는 신학적·윤리적 차원이 아니라, 인간 실존의 독특한 본래성에서 찾아져야 한다. 그래서 하이데거의 양심은 “각자”의 양심이고, 유일무이하고 본래적인 자기의 목소리다. 진정한 자기가 내는 목소리, 그것이 바로 양심의 목소리다. 그 목소리를 듣고 이해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인간은 자기 본래의 모습으로 살 수도 있고, 일상의 거대한 힘에 함몰되어 살 수도 있다. (126쪽)

시인이 전령의 신 헤르메스로서 인간과 신 ‘사이’에 존재한다는 점에 있어서 플라톤과 횔덜린 그리고 하이데거는 일치한다. (1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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