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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54621243
· 쪽수 : 332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011
Mum's List 1 내가 떠난 뒤에 아이들에게 두 배로 뽀뽀해주기 017
Mum's List 2 엄마는 아빠가 “무진장 무진장”이라는 말을 써주었으면 좋겠어 047
Mum's List 3 아이들 곁에 좀더 머물 수 있게 옷장 위편에 내 자리를 마련하기 071
Mum's List 4 추억상자를 만들어 우리 추억을 정리하기 100
Mum's List 5 내가 좋아한 바닷가에서 아이들과 산책하기 129
Mum's List 6 엄마는 바닷가와 숲속에서 온갖 생물과 만나는 것을 좋아했어 164
Mum's List 7 생일 축하는 요란하게 199
Mum's List 8 아이들이 부탁하면 언제나 도와주기 238
Mum's List 9 이집트 홍해에서 스노클링 즐기기 269
Mum's List 10 온 가족이 모여 식사할 수 있는 식탁 놓기 296
에필로그 325
리뷰
책속에서
케이트의 리스트는 크나큰 선물이었다. 우리 아이들을 위해 근사한 미래를 설계할 때, 그 리스트가 나를 이끌어주고 안심시켜주고 도와줄 것이다.
언제쯤이면 케이트의 소망을 모두 이룰 수 있을지, 혹은 그날이 찾아오기는 할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 평생을 바쳐야 하는 항목도 있으니까. 하지만 한 가지만큼은 분명하다. 내가 멋진 아내 케이트를 추억하며 지금도 최선을 다해 한 걸음씩 옮기고 있다는 것.
‘내가 떠난 뒤에 아이들에게 두 배로 뽀뽀해주기.’ 케이트는 이렇게 말했지만, 다시 일러줄 필요는 없었다. 나는 “잘 자라, 리프” 하고 속삭인 뒤 한쪽 뺨에, 이어서 반대쪽 뺨에 입을 맞추었다. 한쪽은 나, 다른 쪽은 케이트의 몫이었다. 핀에게도 똑같이 입을 맞춘 뒤 두 아이를 한꺼번에 끌어안았다. 눈물이 보이지 않게 아이들 사이로 얼굴을 묻을 수 있어 다행이었다.
“당신은 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아내이자 엄마였어.” 내가 말했다. “당신이 바란 대로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게. 당신이 아이들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얼마나 훌륭한 엄마였는지 아이들한테도 전할게.”